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225 승마술(기마술, On Horsemanship)에 관하여 _ 크세노폰 '승마술'(기마술, On Horsemanship)에 관하여 _ 크세노폰 소작품집 '승마술에 관하여'는 말을 다루는 법에 관한 책이다. 그래서 속지 않고 말을 사는 법, 좋은 말을 고르는 법, 훈련시키는 법, 관리하는 법, 말을 타는 법 등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BC350년경에 쓰여진 책인데도 놀라울 정도로 구체적이면서도 통찰적인 인식을 보여준다. 저자인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의 제자로서, 키루스 대왕의 페르시아 전쟁에 용병으로 참전하여 지휘관으로 귀환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 때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승마술에서는 말과 사람(기수) 간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 말을 채찍의 위협만으로는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호흡을 맞추어야만 전투에서 기수는 자신의 전.. 2019. 8. 25. 노년과 욕망, 그리고 카잔차키스의 묘비명 노년과 욕망 ** 소크라테스가 케팔로스에게 물었다. "그대는 지금 '노년의 문턱'이라고 시인들이 말하는 그런 연세가 되셨는데, 심경이 어떠하신지 듣고 싶습니다. 산다는 것이 힘드신가요?" 케팔로스가 답하였다. ".. 어떤 사람이 시인 소포클레스님에게 질문하였지요. 나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소포클레스 선생님. 선생님의 성생활은 어떠하신지요? 아직도 여자와 사랑을 나눌 수 있나요?' 소포클레스님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이 사람아. 그런 말 마시게, 나는 성욕에서 벗어난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 마치 미쳐서 날뛰는 포악한 주인에게서 벗어난 것 같다네.' 나는 그때 그 대답이 대단한 명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크라테스 선생,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그런 욕망에.. 2019. 8. 24. 맹호가 머뭇거리면, 벌침으로 쏘는 것만 못하다 _ 사기 회음후열전 맹호가 머뭇거리면, 벌침으로 쏘는 것만 못하다猛虎之猶予 不若蜂蠆之致螫(맹호지유예 불약봉채지치오)_ 史記 淮陰侯列傳 맹호가 머뭇거리면 벌침으로 쏘는 것만 못하고, 천리마가 망설이고 있으면 노마(駑馬)가 더디 걷는 것만 못하다. 맹분(孟賁)같은 용사도 여우처럼 의심이 많으면 일개 필부가 결행하는 것만 못하고 순, 우임금의 지혜를 가지고도 입을 닫고 말을 않으면 벙어리나 귀머거리의 손발짓만 못하다.猛虎之猶予 不若蜂蠆之致螫 騏驥之跼躅 不如駑馬之安歩 孟賁之狐疑 不如庸夫之必至也 雖有舜禹之智 吟而不言 不如瘖聾之指麾也_ _ 史記 淮陰侯列傳 "지금 한왕과 항왕의 운명은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당신께서 한을 위하면 한이 이길 것이요, 초와 함께하면 초가 이길 것입니다. 신은 속마음을 터놓고 간과 쓸개를 드러내고 어리석은 .. 2019. 8. 7. 그대는 과연 죽음을 슬퍼하고, 나는 과연 삶을 기뻐하고 있는가? 그대는 과연 죽음을 슬퍼하고 나는 과연 삶을 기뻐하고 있는가? 열자(列子)가 여행 중에 길에서 밥을 먹다가백년 쯤 묵은 해골을 보게 되었다. 쑥대를 뽑아 해골을 가리키며 말했다."나와 그대만이 알지. 온전한 죽음도 없고 온전한 삶도 없다는 것을.그대는 과연 죽음을 슬퍼하고 있고, 나는 과연 삶을 기뻐하고 있는가?" 列子行食於道 從見百歲髑髏 攓蓬而指之曰 "唯予與汝知而未嘗死,未嘗生也。若果養乎? 予果歡乎?" _ 장자(莊子) 지락(至樂)편 ** 죽은 자는 죽었으니 죽음의 슬픔을 모르고, 산 자는 삶이 버거우니 살아있음을 누리지 못한다.죽은 자가 죽음을 슬퍼하지 못하고, 산 자는 삶을 즐기지 못하니, 죽었어도 진정한 죽음이 아니고, 살았어도 진정한 삶이 아니다. **만물은 모두 '기(幾)'에서 생겨나와 '기(幾).. 2019. 7. 31.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