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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229

겪어보면 안다 _ 김홍신 굶어 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 마름에 지쳐 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일이 없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 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 하면 안다 그 이가 천사인 걸 지나 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것이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 (2:30 ~) ** '겪어보면 안다' 이 뻔한 말, 우리가 종종 쓰기도 하는 이 말이, 이렇게 들으니 가슴을 울린다. 그러고 보니 잊고 있던 것들이 있다. 차가운 골방에서 웅크리고 밤을 새던 그 때, 성냥 개피에 불을 붙여 손을 모아 그 열기로 지독한 한기를 이기려 했던 그런 날이 있었지. 차비 10원이 없어 20리 길을 종일 걸었던 날.. 2023. 10. 9.
홍범도 장군 (* 홍범도 장군에 관해 떠도는 자료들을 모아왔습니다.) ** _ 이 동 순 . 그때 나에게는 오로지 잃어버린 나라 걱정 어찌 하면 빼앗긴 조국 되찾을까 어찌 하면 왜적을 한 놈이라도 더 없앨까 오직 그 한 마음 뿐 강도 일본이 훔쳐간 국권 다시 회복시키려는 한 마음 뿐 내가 의병대 이끌고 낭림산맥 양쪽 동개마 서개마 그 개마고원 골짜기 구석구석 누비며 만나는 일본군 모조리 쏘아넘기고 쳐부수던 그때를 생각하네 내 아들 양순은 우리 의병대의 중대장 어느 날 아픈 어미 보러 갔다가 숨어있던 밀정에게 잡혔지 이때 놈들은 닥달이나 고문 대신 나에게 보내는 귀순 편지 한 장 써서 아들에게 들려보냈네 항복하면 살고 저항하면 죽는다는 그 치떨리던 권유 문서 나는 편지 들고 와 내미는 아들놈에게 소리쳤어 오늘부터 너는.. 2023. 9. 7.
갈등(葛藤)의 의미 '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를 가리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갈등(葛藤)'의 뜻은 이렇게 풀고 있습니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이 설명에서처럼, 칡이나 등나무는 모두 무언가를 감고 타고 올라가기에 저희들끼리 쉽게 엉켜버리고, 그렇게 엉키면 풀기가 무척 힘들게 되죠. 그래서 그런 상태를 갈등이라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제대로 이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저께 제주도에 가서 '곶자왈환상숲공원'이란 곳을 관광차 들렀는데, 그곳의 숲 해설가가 실제 갈등 상황 즉 칡과 등나무가 엉켜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설명했습니다. 칠과 등나무는 모두 나무를 감고 오른다는 점에서는 공통하.. 2023. 9. 6.
登徒子好色賦(등도자호색부) 登徒子好色賦(등도자호색부) 大夫登徒子 侍於楚王 短宋玉曰 대부 등도자(登徒子)가 초왕을 곁에서 모시면서, 송옥(宋玉)을 헐뜯어 아뢰었다. 玉為人體貌嫻麗 口多微辭 又性好色 願王 勿與出入後宮 송옥의 사람됨은 몸과 얼굴은 곱고 잘 생긴 데다, 언변이 뛰어나며, 성품이 여자를 좋아하는 호색한입니다. 바라옵건대 왕께서는 그와 더불어 후궁에 출입하시지 마십시오. 王以登徒子之言 問宋玉 玉曰 왕이 등도자의 말을 가지고 송옥에게 물으니, 송옥이 대답하였다. 體貌嫻麗 所受於天也 口多微辭 所學於師也 至於好色 臣無有也 저의 용모가 잘생긴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고 언변이 뛰어난 것은 스승에게서 배운 것입니다. 호색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신은 그런 적이 없습니다. 王曰 子不好色 亦有說乎 有說則止 無說則退 왕이 말하길, 여색을 밝.. 2023.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