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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184

[허성원 변리사 칼럼]#184 <특허통수권⑮> 특허 경영, 정사마(正邪魔)가 있다 특허 경영, 정사마(正邪魔)가 있다 특허 경영에도 정사마(正邪魔)가 있다. 왕년에 무협지를 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정사마(正邪魔)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바로 무협지의 세계관을 구성하며 주도권을 서로 다투는 정도(正道), 사도(邪道) 및 마도(魔道)를 가리킨다. 기술 기업들의 특허 정책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특허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철학에 따라 정도, 사도, 마도의 갈래로 분류해볼 수 있다는 말이다.무협지에 등장하는 정도 혹은 정파(正派)는 대체로 인의(仁義)를 숭상하여 협(俠)을 실천하는 무리들이다. 이에 반해 마도(魔道) 혹은 패도(覇道)는 힘의 논리에 따라 강자존과 약육강식의 정글 룰을 받든다. 사도(邪道) 또는 흑도는 사술로 속이거나 훔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천시 당하는 것을 .. 2024. 12. 15.
[허성원 변리사 칼럼] #183 <아테나이24>마르시아스를 예찬하라 마르시아스를 예찬하라 "아폴론이여,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와 그대의 영감을 불어 넣어 주소서. 마르시아스를 그 가죽 속에서 벗겨 냈을 때처럼!" _ 단테의 '신곡' 천국편.마르시아스는 아테나 여신이 천상에서 지상으로 던져버린 아울로스를 운 좋게 주웠다. 아울로스는 고음과 저음의 두 피리를 더블 리드로 결합한 것이다. 마르시아스는 그것을 자신의 재능과 노력으로 연마하여, 동물들을 음악으로 홀려 마음먹은 대로 조종할 수 있는 탁월한 경지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그 성취로 인해 그는 오만의 덫에 걸려든다. 오만은 그를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 도전하도록 유혹하고, 결국 신에게 패배하여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끔찍한 형벌을 받게 된다.이 마르시아스의 이야기는 고대로부터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수많은 그림이나 .. 2024. 12. 1.
[허성원 변리사 칼럼]#186 이런 신하를 정녕 삶아 죽인단 말입니까? 이런 신하를 정녕 삶아 죽인단 말입니까?  춘추시대 2대 패자는 진문공(晉文公, 재위 BC636~628년)이다. 그는 공자 중이(重耳) 시절 정치적 핍박을 피해 19년 동안 망명의 유랑생활을 하다 62세의 나이가 되어서야 군주의 자리에 올랐다. 그의 유랑 행로는 북쪽의 융족(戎族) 땅에서부터 위(衛), 제(齊), 조(曺), 송(宋), 정(鄭), 초(楚), 진(秦)를 거치는 근 1만 리에 달했다. 그가 거쳐간 나라들은, 망명 공자를 국빈으로 후하게 대접하는 곳도 있었지만, 힘도 희망도 없는 그를 박대하거나 노골적으로 심한 모멸감을 주는 곳도 많았다.공자 중이가 정(鄭)나라를 지날 때였다. 그가 정나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정문공은 그를 예우할 뜻이 없었다. 이를 본 상경 벼슬의 숙첨(叔詹)이 "중이는.. 2024. 11. 22.
[허성원 변리사 칼럼] #182 <아테나이23>마르시아스, 오만의 가죽을 벗어라 마르시아스, 오만의 가죽을 벗어라 올림포스 신들의 연회가 벌어졌다. 아마도 아킬레우스의 부모가 될 펠레우스와 메티스의 결혼식이었을 것이다. 제우스와 헤라, 포세이돈, 아테나를 포함한 12주신들뿐만 아니라 인간 세상의 소소한 일을 관장하는 온갖 신들이 모두 모였다. 그리고 신들만이 즐길 수 있는 그들 고유의 음식과 음료인 암브로시아와 넥타도 풍성히 마련되어 있어 신들은 먹고 마시며 연회를 즐겼다.그런데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그 넉넉한 연회장에서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곧 그것은 음악임을 깨달았다. 잔치 상이 아무리 풍성하여도 음악이 없으니 도통 흥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아테나는 그녀 특유의 지혜와 창의력을 발휘하여 연회를 더욱 흥겹게 만들고 싶었다. 식탁에 버려진 사슴의 넓적다리뼈..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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