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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원 변리사 칼럼] #166 글쓰기는 병법이다 글쓰기는 병법이다 연암 박지원의 ‘소단적치인(騷壇赤幟引)’을 깊게 읽었다. 이 글은 연암의 글쓰기 철학에 관한 글이다. 글쓰기를 병법에 비유하여 연암 특유의 문체로 유머러스하게 풀고 있어 매우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 글쓰기와 병법은 모두 그 요체가 상황에 맞춰 변화하는 변통의 묘리에 있는 것이니, 전쟁을 치를 때 오직 하나의 병법만을 고집해서는 안 되듯이, 글을 쓸 때에도 때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처신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의 “난초를 그리는 데 있어, 법(法)이 있어도 안 되고 법이 없어서도 안 된다(寫蘭 有法不可 無法亦不可)”라는 말과도 상통한다. 소단적치인은 그의 벗인 이중존(李仲存)이 엮은 ‘소단적치(騷壇赤幟)’라는 책에 써준 서문이다. 소단(騷壇)은 문단 혹은 과거 시.. 2024. 6. 16.
[허성원 변리사 칼럼 글 모음] _ 특허 관련 ** 지금까지 다양한 주제로 적잖은 칼럼을 기고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본업인 특허와 관련된 것만 여기에 모았습니다. 칼럼 전체를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여기 수록되는 글은 계속 늘어날 겁니다. 특허통수권⑩  특허는 비움과 버림으로 얻음을 구한 것이다 [허성원 변리사 칼럼]#161 특허통수권⑩ 특허는 비움과 버림으로 얻음을 구한 것이다특허통수권⑩  특허는 비움과 버림으로 얻음을 구한 것이다 “배움을 행하는 것은 날로 더하는 것이고, 도를 행하는 것은 날로 버리는 것이다. 버리고 또 버리면 ‘무위(無爲, 할 일 없음)’에athenae.tistory.com특허통수권⑨  3년 묵은 쑥을 구하는가 [허성원 변리사 칼럼]#165 특허통수권⑨ 3년 묵은 쑥을 구하는가특허통수권⑨  3년 묵은 쑥을 구하는가 .. 2024. 6. 11.
[허성원 변리사 칼럼]#165 특허통수권⑨ 3년 묵은 쑥을 구하는가 특허통수권⑨  3년 묵은 쑥을 구하는가 "지금 왕업을 이루고자 하는 것은 마치 7년 된 병에 3년 묵은 쑥을 구하는 것과 같다. 지금 당장이라도 쑥을 모으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그것을 얻지 못할 것이고, 지금 인(仁)에 뜻을 두지 않으면 종신토록 근심과 부끄러움을 안고 죽음이나 패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맹자(孟子)의 말씀이다. 평소에 쑥을 말려두지 않고서 병을 깊어진 것을 알고 나서야 3년 묵은 쑥을 구하러 다니면 어찌 병을 제때 고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왕업(王業)을 이루고자 하는 자라면, 쑥을 모아 두듯 평소에 널리 인(仁)을 베풀어 두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그리고 맹자께서는, 지금 쑥이 없다고 해서 맥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당장이라도 나가서 쑥을 구해두라고 한다. 그래야만 언젠가 필요한 때가 .. 2024. 6. 8.
밑빠진 옥 술잔 _ 한비자 밑빠진 옥 술잔 _ 한비자  外儲說右上 34>당계공(堂谿公)이 한소후(韓昭侯)에게 말했다.“만약 천금(千金) 가치의 옥 술잔이 있는데 밑바닥이 없이 뚫려 있다면 물을 담을 수가 있겠습니까?”소후가 “담을 수 없지요.”라고 대답하자, 당계공이 말했다.“질그릇이 있는데 새지 않는다면 술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소후가 “담을 수 있지요.”라고 말하니, 당계공이 말했다.“질그릇은 매우 값싼 그릇이지만 물이 새지 않으면 그것으로 술을 담을 수 있습니다. 천금이나 하는 옥배가 아무리 귀하다한들 밑이 없어 물이 흘러버리면 물을 담을 수 없는 것입니다.그러니 누가 거기에다 마실 것을 부으려 들겠습니까? 지금 군주가 되어 신하들의 말을 누설한다면 이는 마치 밑바닥 없는 옥배와 같습니다. 신하가 아무리 슬기로운 지혜를 가.. 202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