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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157

[허성원 변리사 칼럼]#137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행운의 발명,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영화가 있다. 존 쿠삭 등의 주인공이 크리스마스이브에 백화점에서 각자의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던 중 우연히 만나 급작스런 사랑에 빠졌다가 헤어지고, 수년이 흐른 후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을 이어가는 그렇고 그런 가벼운 로맨스 영화다. ‘세렌디피티’는 그 영화 속의 로맨스와 같이 ‘뜻밖의 우연한 재미나 기쁨’을 의미한다. 과학기술이나 발명의 분야에서도 세렌디피티가 있다.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 특히 실험 도중에 실패해서 얻은 결과로부터 찾은 발견이나 발명’을 가리킬 때 쓰인다. 실제로 위대한 발명이나 기술 중에는 이런 세렌디피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세렌디피티에는 페니실린과 포스트잇이 있다. 페니실.. 2023. 11. 28.
[더칼럼니스트]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길을 내는 자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길을 내는 자 우리의 모든 것, 이제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엘론 머스크가 며칠 전(2023. 11. 22.) X(전 트위터)에 이런 말을 올렸다. "오리지널 로드스터의 모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정보를 오픈 소스로 완전히 공개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 이제 여러분들의 것입니다(Whatever we have, you now have)." 테슬라의 가장 상징적인 제품인 로드스터의 모든 기술 정보를 공개한다는 말이다. 그 과감하고도 파격적인 결정과 행동은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대단한 뉴스다. 그런데 업계나 언론의 반응은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아마도 그들의 놀라운 공유와 개방 정책을 일찍이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오픈 소스 선언이 과연 실제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해보고 .. 2023. 11. 23.
[허성원 변리사 칼럼]#136 <아테나이20> 그대의 대지를 아는가 그대의 대지를 아는가 헤라클레스가 리비아를 지날 때 안타이오스를 만났다. 헤라클레스는 그의 11번째 과업인 황금 사과를 구하기 위해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안타이오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대지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거인으로서 불패의 씨름 장사였다. 그는 여행자들에게 닥치는 대로 씨름 경기를 하자고 시비를 걸고는 패배한 상대를 죽여 그 해골로 아버지를 위한 신전을 건축하였다고 한다. 침대 길이에 맞춰 여행객의 키를 늘리거나 줄여서 죽였던 고약한 악당 프루크루스테스가 그의 형제 중 하나이다. 안타이오스는 헤라클레스에게도 시비를 걸어 씨름을 벌였다. 그런데 천하의 영웅 헤라클레스도 안타이오스를 이길 수 없었다. 안타이오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로서 대지에 발을 디디고 있는 한.. 2023. 11. 18.
[허성원 변리사 칼럼]#135 특허제도는 사실 '모방 장려 제도'라네! 특허제도는 사실 '모방 장려 제도'라네! 이보게, 특허제도가 왜 존재하는지 아는가? 그렇지. '발명 보호'가 맞네. 발명자가 자신이 창작한 발명을 독점적으로 쓸 수 있도록 특허로 보장해 주는 것이 특허제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지. 그런데 그 '발명 보호'만으로는 특허제도의 진정한 존재 이유를 설명하기엔 충분치 않네. 특허제도의 목적을 특허법에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니 그걸 확인해보세. "이 법은 발명을 보호, 장려하고 그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기술의 발전을 촉진하여 산업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특허법 제1조의 말미에 기재된 말을 보게. 특허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의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은가. 산업발전을 위해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을 위해 발명의.. 2023.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