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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184

[허성원 변리사 칼럼]#173 키루스의 교육, 절실함이 최고의 스승이다 키루스의 교육, 절실함이 최고의 스승이다 오래 전 한 참다래(키위) 농장을 견학한 적이 있다. 그 농장은 한 때 농림수산부 장관을 했던 분이 경영하던 곳이었는데, 수많은 참다래 나무들이 열과 오를 맞추어 질서정연하게 심겨 있었다. 그리고 나무의 열마다 거기에 물을 공급하는 물고랑이 평행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그 물고랑의 위치가 나무의 열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물고랑이 가능한 한 뿌리에 가까워야 효과적인 급수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물고랑이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죠?'라고 물어보았다. "물이 멀어야만 뿌리가 길고 튼튼하게 뻗게 됩니다."라는 설명을 들었다.물이 멀리 있으면 나무뿌리는 물을 찾아 필사적으로 더 길게 더 넓게 뻗어나가야 한다. 그러면 뿌리는 필시 강해진다. 물을 갈.. 2024. 8. 1.
[허성원 변리사 칼럼]#172 키루스의 행복관, 고통 없이는 행복도 없다 키루스의 행복관, 고통 없이는 행복도 없다 "우리는 불행을 경험하지 않고는 절대로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의 말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행복의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었다. "치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그 치통이 없어지기만 하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평소의 아침에 일어났는데 치통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매일 행복을 느끼지는 못한다. 이처럼 우리는 불안이나 고통 혹은 어려운 도전을 극복하였을 때에만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며, 행복한 상태에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 순 없다. 행복은 언제나 순간으로만 존재하는 것이고, 고통 없이는 행복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행복이란 좋은 순간이 지속되는 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현재의 고통이나 불행의 상태를 벗어.. 2024. 7. 29.
[허성원 변리사 칼럼]#171 특허통수권⑫ 싸울 것인가 항복할 것인가 특허통수권⑫  싸울 것인가 항복할 것인가 "전하, 죽음이 가볍지 어찌 삶이 가볍겠습니까. 명길이 말하는 생이란 곧 죽음입니다. 명길은 삶과 죽음을 구분하지 못하고, 삶을 죽음과 뒤섞어 삶을 욕되게 하는 자이옵니다. 신은 가벼운 죽음으로 무거움 삶을 지탱하려 하옵니다." 이렇게 예조판서 김상헌이 인조에게 말하자, 그에 이어 이조판서 최명길이 말했다. "전하, 죽음은 가볍지 않사옵니다. 만백성과 더불어 죽음을 각오하지 마소서. 죽음으로써 삶을 지탱하지는 못할 것이옵니다."김훈의 소설 에서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斥和派) 김상헌과 주화파(主和派) 최명길은 이렇게 상반된 주장으로 논쟁을 하였다. 최명길은 청에 항복하여 화친을 맺고 삶을 도모해야 한다고 임금을 설득하고, 김상헌은 항복이란 삶을 욕되게 하는 것이니 .. 2024. 7. 20.
[허성원 변리사 칼럼]#170 키루스 대왕의 재물관과 베풂 리더십 키루스 대왕의 재물관과 베풂 리더십 페르시아 제국은 기원전 6세기에 키루스 대왕에 의해 건설되었다. 동서로 인더스 강에서부터 유럽에까지 걸쳤고 남쪽으로는 이집트까지 아우르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거대 제국으로서, 당시로서는 사실상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그 지배력이 미쳤다 할 수 있다. 키루스 대왕은 걸프 해 연안의 작은 나라에서 일어나, 메디아, 리디아, 신바빌로니아 등 주변 강대국을 차례로 정복하여 대제국을 구축한 대업을 이루었다.변방의 페르시아 출신인 키루스가 당대에 여러 강대국을 정복하고 그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 두루 복종을 이끌어낸 것은 경이로운 일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은 그의 탁월한 리더십에 주목하여, 그의 출신, 성품 및 자질이 어떠하며 어떤 교육을 받았기에 그런 업적이 가..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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