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원 변리사 칼럼]#107 벗어나라, 지금 익숙한 그곳에서
벗어나라, 지금 익숙한 그곳에서 지하 동굴에서 500일 동안 생활하다 나온 사람에 관한 최근 기사가 있었다. 스페인 산악인 베아트리스 플라미니는, 극도의 고립이 인간의 신체와 정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그라나다에 있는 지하 70m 동굴에 헬멧, 라이트, 책 60권, 필기구 등만 가지고 들어가, 식량 공급을 받으며 일체 문명과의 접촉을 끊고 혼자 생활하다 나왔다. 그녀는 독서, 글쓰기, 그림그리기 등을 하며 계획적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나는 내 자신과 아주 잘 지냈다", "힘든 순간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매우 아름다운 순간도 있었다", "지금 닥친 그 순간을 사는 게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두어 달 만에 시간 감각을 잃을 정도로 동굴 생활에 완벽히 적응하여 실..
202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