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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620

[유머] 경상도 말 2014년 12월 31일 · 경상도 말이란.. ㅋㅋ 창원중앙역의 도너츠가게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있는데.. 어린 애가 도너츠를 골라서 카운터에 가져오니, 점원이 묻는다. '요기서 바로 무글끼가?' 그 말에 애는 뒤의 엄마에게 고개 돌려 묻는다. '엄마 바로 묵나?' 엄마 왈. '그라믄 바로 묵지 뒤로 묵나?' 커피 입에 대다가 뿜을 뻔했다. 근데 나만 웃네.. 여러 사람이 들었는데.. 경상도 출신으로 경상도에서 반쯤 살고 있는데도 경상도 말이 생경스러울 때가 많다. * 가만 생각하니 '바로'라는 말이 좀 요상한 말이기는 하다. 정상적인 상태를 가리킬 때 거꾸로의 반대말로 쓰이기도 하고, 제대로 혹은 올바르게의 뜻도 있고.. 자세를 바르게 한다는 의미도 있고, 앞을 의미할 때는 뒤의 반대말이고.. 시간적으로.. 2022. 12. 31.
소를 타고 소를 찾다 _ 기우멱우(騎牛覓牛) 소를 타고 소를 찾다 _ 기우멱우(騎牛覓牛) 자신의 내부에 존재하는 불성(佛性)을 알지 못하고 바깥에서만 찾으려 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기려멱려(騎驢覓驢, 나귀를 타고 나귀를 찾다)라고도 한다. 파화멱화(把火覓火, 불을 들고 불을 찾다), 속담 '업은 애기 3년 찾는다'는 말도 이와 비슷하다. ** 대안(大安)이 백장(百丈)에게, 예를 올리며 물었다. ‘제가 부처를 알고자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소를 타고 소를 찾는 것과 같구나.’ ‘안 다음에는 어떻게 합니까?’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과 같다.’ ‘안 것을 시종일관 탄탄하게 다져 나가는 방법[保任]은 어떤 것입니까?’ ‘마치 소를 먹이는 사람이 몽둥이를 들고 지켜보며, 밭에 들어가 곡식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같.. 2022. 8. 25.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_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 복(福)이라 하여 다같은 것이다. 다산은 뜨거운 복(熱福)과 맑은 복(淸福)이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 열복이고 무엇이 청복인지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_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 _ 기미년(1799) 사람들이 삶을 늘여 오래살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세상에 있는 여러 가지 복(福)의 즐거움은 오래 살지 않고는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소위 복(福)이란 것은 대개 두 가지가 있다. 나아가서는 대장군의 깃발을 세우고, 관인(官印)을 허리에 두르고, 풍악을 울리며 미녀를 끼고 놀고, 들어와서는 높은 수레를 타고 비단옷을 입고, 대궐에 들어 묘당(廟堂)에 앉아 온 나라의 일을 듣는다. 이를 ‘열복(熱福)’이라 한다. 깊은 산중에 살면서, 삼베옷에 짚신을 걸.. 2022. 8. 25.
공정(公正)을 생각한다(펌) 공정(公正)을 생각한다(펌) 『논어』「계씨」에서 공자는 전쟁을 일으키려는 자[季孫]를 억제하며 제자 염유(冉有)에게 말했다. “나라와 집을 소유한 자는 백성의 수가 적음을 걱정하지 말고 고르지 못함을 근심해야 하며 가난함을 근심하지 말고 편안하지 못함을 근심해야 한다. 고르게 하면 가난함이 없고 조화를 이루면 적음이 없고 편안하면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다[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 不患貧而患不安. 蓋均, 無貧, 和無寡, 安無傾.]” 정치[政]에서 균평(均平)과 균분(均分)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정약용은 사환기에 정치의 의미를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정치의 근원을 따져 묻는 「원정(原政)」은 이런 반성의 결과다. “정치[政]란 바르게 한다[正]는 말이다. 똑같은 우리 백성인데 누구는 토지.. 2022.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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