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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228

개가 사나우면 주막의 술이 쉰다 개가 사나우면 주막의 술이 쉰다구맹주산(狗猛酒酸) 송나라 사람 중에 술장사가 있었다.그릇을 매우 청결하게 하고, 팻말을 아주 길게 달아놓았지만, 술이 쉬도록 팔리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에게 그 까닭을 물으니, 마을 사람들이 말했다.“공의 개가 사나워, 사람들이 그릇을 들고 들어가 공의 술을 사려하면 개가 나와 물어버립니다. 이것이 술이 시도록 팔리지 않는 까닭입니다”~~~~~~~~~~~~~~~~~~~~~~~~~~ 宋人有酤酒者 爲器甚潔淸 置表甚長而 酒酸不售 問之里人其故 里人曰 公之狗猛 人挈器而入 且酤公酒 狗迎而噬之 此 酒所以酸不售之故也. _ 한비자(韓非子) 외저설(外儲說) 右 挈(설) 손에들다. 噬(서) 물다, 씹다. 개를 키워본 사람은 알지만, 개의 성질은 주인을 닮는다.사나운 개가 있는 집의 주인을 보.. 2017. 8. 9.
지켜보고 있는 냄비는 끓지 않는다 "지켜보고 있는 냄비는 끓지 않는다" (A watched pot never boils.) 조급한 마음에 충분히 기다리지 못하고 닥달하면, 그 조급함 때문에 더 늦게 끓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뜻이겠지요. 모든 일에는 충분히 성숙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법입니다. 이와 유사한 고사성어로 알묘조장(揠苗助長)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가 빨리 자라지 않아 애가 타는 농부가, 모가 자라는 것을 도와준다고 모를 조금씩 뽑아올려주었더니, 결국 모는 모두 말라죽고 만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 키울 때 알묘조장 많이 하셨죠? 한편으로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지켜보고 있지 않는 냄비는 항상 끓어넘친다." (An unwatched pot always boils over.) 적절한 관심과 관리를 항상 유지하여야 한다는 뜻이.. 2017. 8. 4.
파멸당할 수 있을지 몰라도 패배당할 수는 없다 파멸당할 수 있을지 몰라도 패배당할 수는 없다 _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중에서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84일간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했다. 85일째가 되던날 자신의 배보다 큰 엄청난 크기의 청새치가 낚시에 걸려든다. 사흘 밤낮의 사투 끝에 낚아 올려 뱃전에 청새치를 매달고 항구로 향한다. 하지만, 피냄새를 맡고 몰려든 상어의 습격을 받아, 이제는 상어떼와 사투를 벌인다. 나이프와 몽둥이도 모두 부러질 정도로 싸웠지만, 청새치는 앙상한 가시만 남는다. 가까스로 항구에 도착한 산티아고는 지친 몸을 침대에 누이고 아무 일도 없던 듯 깊은 잠에 빠져든다. 여기서 헤밍웨이는 말한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을 지 몰라도 패배당할 수는 없다" 이 말에서, 우리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된.. 2017. 8. 2.
뜻이 너무 지극하여 제대로 아끼는 법을 잃어버리다 _ 의유소지 애유소망(意有所至 愛有所亡) 뜻이 너무 지극하여 오히려 사랑하는 바를 잃다 _ 의유소지 애유소망(意有所至 愛有所亡) 말을 매우 아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광주리로 말똥을 받고, 대합 그릇으로 오줌을 받아내었다. 어쩌다 등에가 말 등에 붙어 있어 불시에 때렸다. 그러자 말이 놀라서, 재갈을 물어뜯고 머리를 들이받으며 가슴을 걷어찼다. 그 뜻은 너무 지극하여, 제대로 아끼는 법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니 어찌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夫愛馬者(부애마자) 以筐盛矢(이광성시) 以蜄盛溺(이신성뇨) 適有蚊蝱僕緣(적유문맹복연) 而拊之不時(이부지불시) 則缺銜毁首碎胸(즉결함훼수쇄흉) 意有所至(의유소지) 而愛有所亡(이애유소망) 可不愼邪(가불신야) _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筐(광) 광주리. 盛(성) 성하다, 담다. 矢(시) 화살, 똥. .. 2017.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