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다
(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
_ 예기(禮記) 단궁하편(檀弓下篇)
공자가 태산을 지나가는데, 어떤 부인이 무덤에서 곡을 하고 있으니 애처로운 마음이 들었다. 공자는 머리 숙여 곡소리를 듣다가, 자로를 시켜 사연을 물어보게 하며 말했다.
"그대의 곡을 들으니 굉장히 슬픈 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자 부인이 답했다.
"그렇습니다. 예전에 저의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죽었습니다. 저의 남편도 그렇게 죽었는데, 오늘은 저의 아들이 또 그렇게 죽었습니다.”
공자가 말하였다.
“어찌하여 여길 떠나지 않소?”
부인이 말하였다.
“이곳에는 가혹한 정치가 없습니다.”
공자가 말하였다.
“제자들은 이것을 기억해 두도록 하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나운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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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정치뿐이겠는가.
마음 편히 살게 하지 못하게 옥죄는 모든 것이 호랑이보다 사나운 법이다. 회사, 상관, 직무, 세금, 기업환경.. 심지어는 배우자까지도 그런 대상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어디 정치뿐이겠는가.
마음 편히 살게 하지 못하게 옥죄는 모든 것이 호랑이보다 사나운 법이다. 회사, 상관, 직무, 세금, 기업환경.. 심지어는 배우자까지도 그런 대상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孔子過泰山側(공자과태산측) 有婦人哭於墓者而哀(유부인곡어묘자이애)
夫子式而聽之(부자식이청지) 使子路問之曰(사자로문지왈) 子之哭也 壹似重有憂者(자지곡야 일사중유우자.)
而曰(이왈) 然 昔者吾舅死於虎(연 석자오구사어호)
吾夫又死焉 今吾子又死焉(오부우사언 금오자우사언)
夫子曰(부자왈) 何爲不去也(하위불거야).
曰 無苛政(왈 무가정)
夫子曰(부자왈) 小子識之 苛政猛於虎也(소자식지 가정맹어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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