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225 나뭇잎을 흔들려면 그 밑동을 쳐라(부본엽요 拊本葉搖) 나뭇잎을 흔들려면 그 밑동을 쳐라 부본엽요(拊本葉搖) 나무를 흔들려고 하는 사람이 그 잎을 일일이 잡아당겨서야 힘만 들 뿐 두루 미칠 수가 없다. 그 밑동을 좌우에서 치면 잎이 모두 흔들리게 되는 법이다. 못 가에 가서 나무를 흔들면, 새는 놀라 높이 날고 물고기는 무서워 깊이 숨을 것이다. 그물을 잘 치는 자는 그 벼리만 잡아끌면 되지만, 만약에 수많은 그물눈을 일일이 당겨서 잡는다면 힘들고 어렵게 된다. 벼리를 잡아끌면 고기는 이미 자루 속에 들어있는 법이다. 이처럼 관리는 백성들의 밑동이나 벼리와 같으니, 성인은 관리를 다스리지 백성을 다스리지 않는다. 불을 끄려고 하면서, 관리에게 항아리를 들고 불로 달려가게 하면 한 사람의 몫을 이용한 것이지만, 채찍을 들고 지휘하여 사람들을 재촉하게 하면만명을.. 2018. 4. 26. 죽은 천리마의 뼈를 천금에 사다(천금매골 千金買骨) 죽은 천리마의 뼈를 천금에 사다(千金買骨) 연소왕(燕昭王)(?~ BC 279년)은 제나라의 침공으로 다 무너진 직후에 즉위하여,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널리 인재를 초빙하고자 곽외(郭隗)에게 그 방법을 물었다.이에 곽외(郭隗) 선생이 말하였다.“신이 듣기로 옛날 한 왕이 있었는데 천금을 들여 천리마를 구하려 했습니다만, 3년이 되도록 구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시종 하나가 왕에게 구해오겠다고 하자, 왕은 그를 보냈습니다. 석 달 후에 천리마를 구하여 왔으나 말은 이미 죽었고, 그 머리를 5백금에 사서 돌아와 왕에게 보고하였습니다. 왕은 크게 노하여 꾸짖었습니다.‘내가 구하는 것은 살아있는 말인데, 어찌 죽은 말을 사고 게다가 5백금이나 썼느냐?’ 시종이 대답했습니다. ‘죽은 말도 5백금으로 샀다면, 하.. 2018. 4. 13. 좌중담소 신상구(座中談笑 愼桑龜) 좌중담소 신상구(座中談笑 愼桑龜)'앉아서 웃고 떠들 때에는 거북이와 뽕나무를 삼가하라' ~~~~~~~~~~~~~~~~~~~~~~~~~~중병에 걸린 아버지를 모시는 효자 젊은이가 있었다.아버지의 병은 100년 이상 된 거북이 국을 먹어야 나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닷가에 가서 오래 산 거북이를 힘들게 잡을 수 있었다.거북이를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젊은이는 뽕나무 그늘에 누워 잠시 잠이 들었다.그의 꿈속에서 거북이와 뽕나무가 대화를 한다. 거북이가 말하기를"나는 수백년을 살아와서 영험한 힘을 가졌기에아무리 삶아도 삶아지지 않고 죽지도 않는데 이 젊은이는 헛수고를 하고 있는 거야." 그러자 뽕나무가 말했다."거북이 네가 아무리 그런 능력을 가져도 나같이 천년을 살아온 뽕나무로 불을 지피면 금세 삶기고 .. 2018. 4. 12. 폭력을 폭력으로 다스리는 것은 돌로 돌을 치는 것과 같다(用石擊石) 돌로 돌을 치는 것과 같다(用石擊石) 당진이 몇 년을 계속해서 나라 안에 기근이 들자 도적들이 들끓기 시작했다. 순림보가 나라 안에서 도적을 기찰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던 중 한 사람을 얻었다. 극씨(郤氏) 종족 사람으로 이름은 옹(雍)이라 했다. 이 사람은 도적을 구별해 내는데 특별한 재주가 있었다. 어느 날 순림보가 극옹과 함께 시정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그가 어느 한 사람을 도적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순림보가 부하를 시켜 잡아다가 심문한 결과 과연 도적이었다. 순림보가 물었다. 「어떻게 그가 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는가?」 「제가 그 사람의 미간을 살펴보니 시중의 물건을 탐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거리의 사람들과 마주칠 때마다 얼굴에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내가 왔다는 소리에 .. 2018. 1. 9.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