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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152

[허성원 변리사 칼럼]#77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2012년 12월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 결승 라인에서 있었던 일이다. 선두를 달리던 케냐 선수 아벨 무타이가 결승점을 불과 몇 미터 앞두고 멈췄다. 결승점을 통과했다고 착각한 것이다. 2위로 뒤따르던 스페인의 이반 페르난데스 선수는 상황을 알아챘다. 그래서 무타이에게 더 달리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무타이는 스페인어를 알아듣지 못했다. 이에 페르난데스는 그를 뒤에서 결승선까지 밀어주었다. 그리하여 무타이가 우승할 수 있었다. 그에게 한 리포터가 물었다. '왜 그렇게 행동하셨어요?' 페르난데스는 "내 꿈은 우리가 우리 자신 및 다른 사람들이 승리하도록 밀어주는 그런 모습의 공동체 삶을 언젠가 갖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답했지만, 그 절호의 우승 기회를 가벼이 버.. 2022. 8. 8.
[허성원 변리사 칼럼]#74 슈퍼마리오 효과 슈퍼마리오 효과 마크 로버(Mark Rober)는 NASA 엔지니어 출신의 파워 유튜버다. 그의 TED 강의 ‘슈퍼마리오 효과 - 뇌를 속여 학습효과를 높이는 법’은 유튜브에서 1200만 뷰를 넘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강의에 공감되는 바가 많아 내용을 정리해본다. 마크 로버는 유튜브 팔로워 5만 명에게 간단한 미로 통과 퍼즐을 풀게 했다. 두 가지 버전이 무작위로 배정되었다. 한 버전은 실패를 해도 기본 점수를 잃지 않고, "실패입니다. 다시 시도해보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다른 버전은 실패에 패널티가 주어졌다. "실패입니다. 5점을 잃어 이제 195점이 남았습니다. 다시 시도해보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놀랍게도 벌칙의 가부에 따라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실패에 점수가 깎인 그룹은 성공률 .. 2022. 6. 29.
[허성원 변리사 칼럼]#73 파블로프의 개 파블로프의 개 오카다 다카시의 '심리 조작의 비밀'을 재미있게 읽었다. 사람의 심리를 지배, 조종 혹은 조작하는 여러 기법들을 잘 설명하고 있다. 심리 조작은 주로 사이비 종교, 불법 다단계, 테러리스트 조직, 전체주의 국가 등에서 사람들의 자유의지를 빼앗아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한 부정적인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그 원리를 잘 이해하면 마케팅이나 교육, 자기계발 등의 분야에서 효과적이고 응용될 여지가 있다. 심리 조작은 크게 두 가지의 방법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무의식에 작용하는 방법이다. 이는 최면이나 암시를 이용하며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른 하나는 소위 행동심리학이라 불리는 비교적 근대에 개발된 방법이다. 이는 행동에 작용을 가하여 즉 당근과 채찍을 이용하여 원하는 대로 행동과 생각을 하도록.. 2022. 6. 17.
[허성원 변리사 칼럼]#72 이왕 닭을 키우겠다면 계경(鷄經)을 만들어 보아라 이왕 닭을 키우겠다면 계경(鷄經)을 만들어 보아라 “네가 양계(養鷄)를 한다고 들었는데 양계란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일에도 품위 있는 것과 비천한 것, 맑은 것과 더러운 것의 차이가 있다. 농서(農書)를 잘 읽고 좋은 방법을 골라 시험해보아라. 색깔을 나누어 길러도 보고, 닭이 앉는 홰를 다르게도 만들어보면서 다른 집 닭보다 더 살찌고 알을 잘 낳을 수 있도록 길러야 한다. 또 때로는 닭의 정경을 시로 지어보면서 짐승들의 실태를 파악해보아야 하느니, 이것이야말로 책을 읽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양계다. 만약 이(利)만 보고 의(義)는 보지 못하며, 가축을 기를 줄만 알지 그 취미는 모르고, 애쓰고 억지 쓰면서 이웃의 채소 가꾸는 사람들과 아침저녁으로 다투기나 한다면 이것은 서너 집 사는 산골의 못.. 2022.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