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18 [허성원 변리사 칼럼]#127 <아테나이18> 오디세우스, 안락은 위험하다 오디세우스, 안락은 위험하다 안락한 삶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웅에게 그것은 오히려 시련일 수 있다. 오디세우스의 10년간 귀향길에 온갖 고난이 있었지만, 그 중 7년간은 요정 칼립소의 보살핌을 받으며 위험 없이 안락하게 지냈다. 하지만 그는 그 안락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갈구했다. 세이렌 자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를 벗어난 오디세우스 일행은 트리나키아 섬에 이른다. 그곳은 태양신 헬리오스가 가축을 기르는 곳이었다. 섬의 가축을 절대 해치지 말라고 하였으나, 굶주린 부하들은 소들을 도륙하여 잔치를 벌였다. 헬리오스의 분노를 들은 제우스는 다시 바다로 나온 그들의 배를 번개로 부숴버렸다. 일행을 모두 잃고 홀로 표류하던 오디세우스는 오기기아 섬에 닿았다. 그곳의 요정 칼립소는 그를 사랑하여 따뜻하게.. 2023. 9. 9. 홍범도 장군 (* 홍범도 장군에 관해 떠도는 자료들을 모아왔습니다.) ** _ 이 동 순 . 그때 나에게는 오로지 잃어버린 나라 걱정 어찌 하면 빼앗긴 조국 되찾을까 어찌 하면 왜적을 한 놈이라도 더 없앨까 오직 그 한 마음 뿐 강도 일본이 훔쳐간 국권 다시 회복시키려는 한 마음 뿐 내가 의병대 이끌고 낭림산맥 양쪽 동개마 서개마 그 개마고원 골짜기 구석구석 누비며 만나는 일본군 모조리 쏘아넘기고 쳐부수던 그때를 생각하네 내 아들 양순은 우리 의병대의 중대장 어느 날 아픈 어미 보러 갔다가 숨어있던 밀정에게 잡혔지 이때 놈들은 닥달이나 고문 대신 나에게 보내는 귀순 편지 한 장 써서 아들에게 들려보냈네 항복하면 살고 저항하면 죽는다는 그 치떨리던 권유 문서 나는 편지 들고 와 내미는 아들놈에게 소리쳤어 오늘부터 너는.. 2023. 9. 7. 갈등(葛藤)의 의미 '갈등(葛藤)'은 칡과 등나무를 가리킵니다. 국어사전에서는 '갈등(葛藤)'의 뜻은 이렇게 풀고 있습니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함. 또는 그런 상태." 이 설명에서처럼, 칡이나 등나무는 모두 무언가를 감고 타고 올라가기에 저희들끼리 쉽게 엉켜버리고, 그렇게 엉키면 풀기가 무척 힘들게 되죠. 그래서 그런 상태를 갈등이라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제대로 이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저께 제주도에 가서 '곶자왈환상숲공원'이란 곳을 관광차 들렀는데, 그곳의 숲 해설가가 실제 갈등 상황 즉 칡과 등나무가 엉켜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설명했습니다. 칠과 등나무는 모두 나무를 감고 오른다는 점에서는 공통하.. 2023. 9. 6. 이순신, 난중일기 중 원균의 인간됨을 탄식한 부분들 정리 ** 난중일기를 읽다 보면 이순신 장군은 원균의 비루한 인간됨에 대해 탄식하는 장면을 종종 만난다. 그래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곳에서 그런 언급이 있는지 궁금하여 찾아보았다. 총 32군데였다. 난중일기의 그 극도의 간결한 어체를 생각하면, 그토록 많은 곳에서 그의 행실을 기재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원균의 인간됨이 장군을 자주 번민에 빠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료 혹은 부하 장수마저 믿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장군은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원균(元均) 원균은 이순신의 일기 속에 120회 언급되어 있다. 연도별로 따지면 계사년(49회)과 갑오년(46회)에 집중되어 언급되는데 대부분 원균의 떳떳하지 못하고 치졸한 모습에 대한 비난과 분노가 주를 이룬다. 진도의 지휘선이 왜적에게 포위된 것을 .. 2023. 8. 20.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35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