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418

登徒子好色賦(등도자호색부) 登徒子好色賦(등도자호색부) 大夫登徒子 侍於楚王 短宋玉曰 대부 등도자(登徒子)가 초왕을 곁에서 모시면서, 송옥(宋玉)을 헐뜯어 아뢰었다. 玉為人體貌嫻麗 口多微辭 又性好色 願王 勿與出入後宮 송옥의 사람됨은 몸과 얼굴은 곱고 잘 생긴 데다, 언변이 뛰어나며, 성품이 여자를 좋아하는 호색한입니다. 바라옵건대 왕께서는 그와 더불어 후궁에 출입하시지 마십시오. 王以登徒子之言 問宋玉 玉曰 왕이 등도자의 말을 가지고 송옥에게 물으니, 송옥이 대답하였다. 體貌嫻麗 所受於天也 口多微辭 所學於師也 至於好色 臣無有也 저의 용모가 잘생긴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고 언변이 뛰어난 것은 스승에게서 배운 것입니다. 호색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신은 그런 적이 없습니다. 王曰 子不好色 亦有說乎 有說則止 無說則退 왕이 말하길, 여색을 밝.. 2023. 8. 10.
[허성원 변리사 칼럼]#123 <아테나이15> 헤라클레스인가, 아틀라스인가, 아테나인가? 헤라클레스인가, 아틀라스인가, 아테나인가? 그 황금사과는 어디서 난 것일까?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신들의 잔치판에 던져져 트로이 전쟁과 트로이 멸망의 트리거가 되었던 그 황금사과 말이다. 그것은 오렌지였을 것이라도 하지만, 여러 여신들이 서로 가지려 다툰 것을 보면 신들에게도 무척이나 귀한 것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그 사과나무는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 있었다. 헤라와 제우스가 결혼할 때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선물로 준 것인데, 석양의 님페들인 헤스페리데스에게 그녀들의 정원에 심어 관리하게 하였고, 백 개의 눈을 가진 용 라돈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헤스페리데스는 어둠의 여신 닉스의 딸 혹은 아틀라스의 딸이라고 하는데, 불화의 여신 에리스와 자매간이거나 친척이었을 것이다. 이 황금사과를 훔쳐야만 하는 영.. 2023. 8. 5.
[읽은책] 수사학의 힘 _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의 연설 _ 김용규 '설득의 논리학' 수사학의 힘 _ 브루투스와 안토니우스의 연설 (** 수사학의 힘에 관해 김용규의 저서 '설득의 논리학' 중의 내용으로부터 배울 점을 정리해본다.책에서는 셰익스피어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발췌한 브루투스의 연설과 안토니우스의 연설을 가지고 다양한 수사학적 기법들을 설명한다. 각 수사법들이 광고에서 쓰인 사례들을 예시하여 이해를 도와준다.)**배경 _ 카이사르의 죽음기원전 44년 3월15일. 카이사르는 원로원에 들어서는 순간 마르쿠스 브루투스를 포함한 14명의 원로원 의원들에 의해 23곳에 찔려 죽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셰익스피어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따르면,  "브루투스 너마저!(Et tu Brute!)"였다.많은 불길한 징조가 있었다. 암사자가 거리에서 새끼를 낳고, 무덥에서 시케가 솟구.. 2023. 8. 3.
[읽은책] 율리우스 카이사르 _ 셰익스피어 (** 이진희의 소설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나오는 주요 문장들을 옮겨놓았다. 이 책은 작가 이진희가 셰익스피어(1564~1616)의 희곡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플루타르크 영웅전 중의 '카이사르'편을 소설화한 것이라고 한다.) **브루투스는 카시우스와 함께 온 자들이 누구인지는 대충 짐작하면서도 그럴 수만 있다면 좀 더 자세히 알고 난 연후에 만나고 싶었다. "너도 아는 분들이냐?"아닙니다." 하인 루시우스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자를 귀밑까지 눌러 쓰고 얼굴은 반쯤 외투로 가려서 누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가 업습니다요.""어서 들어오시라 해라. 동지들일 것이다."루시우스가 손님들을 맞으러 나가자 브루투스는 딱히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나직이 읊조렸다.오, 음모여! 죄악이 한창 날뛰는 야심한 밤에도 그대.. 2023. 8.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