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18 유사과학 _ 정재승 유사과학, 사이비과학 등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우리도 업무상 그런 사례를 적잖게 만납니다. 영, 기, 우주에너지, 피라미드 등등.. 가장 많은 것은 역시 영구기관입니다. 해마다 몇 건은 만나게 되지요. 영구기관인지 여부를 밝히기도 힘들고, 그것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득하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재승 230730 페이스북 개인적인 이야기 1: 유사과학이 우려스럽다고요? 그래서 뭘 하셨습니까? 개인적인 얘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고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얘기들일 겁니다:-) 1. 2001년 무렵이었습니다. 유사과학의 대명사로 과학자들이 자주 언급하고 그토록 조롱하는 에모토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기억할 겁니다. 클래식 음악이나 ‘사랑, 감사’라는 단.. 2023. 7. 31. [허성원 변리사 칼럼]#122 <아테나이14> 있는 힘을 다해 그곳을 통과하세요 있는 힘을 다해 그곳을 통과하세요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사이(between Scylla and Charybdis)'라는 영어 관용어가 있다. 피할 수 없는 재난들 사이에 낀 진퇴양난의 상황을 가리킨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세이렌 자매의 섬을 통과한 후 거쳐야 하는 난관이다. 이탈리아 반도와 시칠리아 섬 사이의 메시나 해협 인근에 실재하는 곳이라고도 한다. 그 위험과 대응 방법에 대해서는 키르케가 오디세우스에게 미리 친절히 일러주었다. "두 개의 바위가 있어요. 한 쪽 바위의 깎아지른 절벽에 어두컴컴한 동굴이 하나 나 있는데, 그 동굴 안에 무시무시하게 짖어대는 스킬라가 살고 있어요. 그녀는 열두 개의 다리에 여섯 개의 기다란 목을 가지고, 목마다 하나씩 달린 무시무시한 머리 안에.. 2023. 7. 30. [허성원 변리사 칼럼]#121 왜 그리고 언제 울 것인가 왜 그리고 언제 울 것인가 내친 김에 울음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자. 지난 칼럼 '목 놓아 울기 좋은 곳이로다'에서 연암 박지원의 '호곡장론'을 가지고 리더의 ‘울음터’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이번에는 허균(許筠)의 통곡헌기(慟哭軒記)이다.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에게는 허친(許親)이라는 조카가 있었는데, 그는 새로 지은 집에 ‘통곡헌(慟哭軒)’이라는 현판을 붙였다. ‘통곡하는 집’이라는 뜻이니, 허친의 성정과 기행도 당대의 이단아였던 숙부에 뒤지지 않은 듯하다. 통곡헌기는 그 현판 이름에 관한 글이다. ‘통곡하는 집’이라고 이름을 기이하게 지었으니 사람들이 비웃었다. “인간 세상에 즐거워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어찌 '곡(哭)' 자를 현판에 쓴단 말인가? 더군다나 곡하는 사람이라면 부모 잃은 자식이거나 남.. 2023. 7. 29. 신이 기도에 응답하는 방법 _ 영화 '에반 올마이티' 중에서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심을 줄까요?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 할까요?용기를 달라고 하면,용기를 주실까요?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실까요?만일 누군가 가족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하느님이 뿅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실까요?_ 영화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 중에서 ****기업인들을 만나면 그들의 비즈니스 환경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사실 그런 말은 수십 년 간 들어왔다. 아마도 사업이란 게 생기고 난 이후 사업가들은 줄곧 그런 말을 입에 달고 다녔을 것 같다. 가끔 일시적으로 잘 되어 간다는 느낌을 속으로 즐기면서도, 사람들 앞에서는 다 죽어가는 듯 엄살.. 2023. 7. 26.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35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