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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620

피로스 이야기 1.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의 일갈 BC280년 로마는 피로스의 침공으로 위기에 빠졌다. 피로스는 한니발이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았던 명장이었지만, 로마는 쉽게 정복되지 않았다. 그래서 피로스는 변설에 뛰어난 측근인 키네아스를 보내어 화의를 제안했다. 회의 조건은 피로스의 승리를 전제로 하여 로마가 정복한 일부 지역을 포기하고 다른 지역을 공격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로마는 고심했다. 강력한 피로스의 군대와 싸우지 않고 휴전하여 평화를 얻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 원로원에서 표결에 부치기로 하였다. 이 소식을 듣고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Appius Claudius·BC 340 ~BC 273)가 원로원 회의장에 나타났다. 그는 고령의 나이와 시력을 잃은 눈 때문에.. 2021. 7. 25.
열중하면 끼니도 잊고 즐거워 근심을 잊으며 늙어가는 것도 알지 못하다. 발분망식(發憤忘食) 배움에 게을리하지 않고 남을 가르침에 싫증을 내지 않으며, 열중하면 끼니도 잊고 즐거워 근심을 잊고 늙어가는 것도 알지 못하다. 学道不倦, 誨人不厭,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 _ 孔子世家, 論語 述而篇 ** 葉公問孔子於子路, 子路不對. 子曰: "女奚不曰: '其爲人也, 發憤忘食, 樂以忘憂, 不知老之將至云爾'?" (섭공문공자어자로, 자로부대. 자왈: "여해불왈: '기위인야, 발분망식, 락이망우, 부지로지장지운이'?")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에 관하여 물었는데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왜 '그의 위인은, 분발하면 밥 먹기를 잊고, 즐거움으로 근심을 잊으며, 늙음이 곧 닥쳐온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그런 사람일 뿐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네이.. 2021. 7. 25.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크기나 모습이 사람과 너무도 흡사한 인형이나 로봇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에 착용하는 의수나 의족 혹은 가발을 보아도 마음이 불편하죠? 이처럼 인간 혹은 신체 일부와 비슷하게 보이는 물체를 볼 때 생기는 불안감, 혐오감 혹은 두려움을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 합니다. 인형 등이 사람의 모습과 닮아갈 때 어느 정도까지는 호감이 커집니다. 도널드덕이나 펭수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다 사람과 더 가까워지면 급격히 호감도가 떨어졌다가, 정작 실제 사람과 일치하게 되면 호감도가 되살나기에, '골짜기'라 부르는 것입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일본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森政弘)의 논문에서 언급된 말입니다. 인간을 어슬프게 닮을수록 그에 대해 혐오감이 높아.. 2021. 7. 11.
질문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여야 할 체크리스트 질문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회의 등에서 다른 사람의 발표가 끝난 뒤 질문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다음의 프로우챠트에 따라 체크해보시라. 1. 생각해둔 질문이 있는가? 없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 2. 그 질문을 트위터(140자)에 올릴 수 있는 정도인가? 아니면 그건 질문이 아니라, 연설이다. 질문 내용을 다시 다듬어라. 3.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건 질문이 아니다. 당신은 그저 나대고 싶을 뿐이다. 4. 그 질문에 당신의 연구 결과가 포함되어 있는가? 그러면 그 역시 질문이 아니다. 당신은 뽐내고 싶어한다. 5. 졸았거나 늦게 도착했는가? 아마도 95%의 확률로 다른 사람이 먼저 질문을 하여 답을 들었을 것이다. 6. '내 경험에 따르면'이라는 말로 질..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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