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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잡식]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망을 이룬 것이다. **인간의 욕망 즉 소망은 본능이다. 동시에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에너지이기도 하다. 다들 그 욕망의 성취를 위해 땀흘려 노력한다.하지만 욕망의 성취는 버나드 쇼의 말처럼 매우 역설적이다.욕망을 이루지 못했을 때, 좌절, 실망, 고통으로 괴로워하게 되는 비극이지만,욕망을 이루었을 때에도 비극이 찾아온다.성취로 인한 행복의 휴효기간은 그리 길지 못하기 때문이다. 잠시 기쁨과 행복을 누리지만 이내 그 감정은 피로해져 더 큰 자극이 주어져야만 그 전의 행복을 다시 경험할 수 있다.강한 욕망이었을수록 그 성취는 그만큼 큰 환멸감이나 공허함을 수반하기도 한다.하지만 성취의.. 2024. 9. 29.
[잡학잡식] 발이 땅에 사랑의 입맞춤을 하듯이 그렇게 걸어라 발이 땅에 사랑의 입맞춤을 하듯 그렇게 걸어라 서둘러 걷지 마라그대의 불안과 슬픔이 땅에 새겨지리라오직 평화와 고요만을 땅에 새기고발과 땅의 닿음을 마음으로 느끼며마치 발이 땅에 사랑의 입맞춤을 하듯이그렇게 걸어라 _ 틱낫한(Thich Nhat Hanh)  ** "발이 땅에 사랑의 입맞춤을 하듯 그렇게 걸어라"걷기에 관련하여 이보다 더 멋진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좋은 걷기 습관에 대해 정말 강렬한 인사이트를 주는 말이다.이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았다.우리의 정서가 불안하고 조급할 때, 발걸음은 급하고 어지러워진다. 걸음을 통해 땅에 가해진 우리의 불안, 분노, 증오, 슬픔 등 마음 상태는 땅에 반사되어 다시 우리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이다.그렇게 발과 땅이 주고받은 부정적인 정서는 작용과 반작용을 반복하.. 2024. 9. 26.
[허성원 변리사 칼럼]#180 키루스 대왕의 인재관 키루스 대왕의 인재관 키루스 대왕은 탁월한 리더십과 통찰력으로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였다. 그가 당대에 메디아, 리디아, 바빌로니아 등 강국들을 제패하고 거대한 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힘은 피정복지의 사람들에게 베푼 관용과 포용의 정치적 지혜로부터 나왔다. 포용의 철학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이 되었지만, 그 방대한 제국을 통치하는 데에는 그의 리더십을 뒷받침하여 실행할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이 필요했다. 크세노폰의 '키루스의 교육'에 기술된 내용으로 키루스의 인재관을 살펴보자.키루스는 통치 영역이 크게 확대되자 그가 관심을 두어야 하거나 결정해야 할 일이 크게 늘어났다. 혼자서 그 모든 일을 처리하려 해서는 자신의 통치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임을 깨달았다. 이에 자신은 크.. 2024. 9. 26.
[잡학잡식] 쇠사슬, 노예의 자랑거리가 되다 "노예들이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너무 익숙해지면놀랍게도 그들은 자신의 발을 묶고 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그런 한편, 쇠사슬에 묶여있지 않은 자유인들을 비웃기까지 한다.노예들을 묶고 있는 쇠사슬은 그저 한 가닥의 쇠사슬에 불과하고,노예는 그저 한 사람의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과거의 노예는 정신의 자유까지 빼앗기지는 않았고,그들은 언제나 벗어나려 노력했다.그러나현대의 노예는 스스로 자진해서 노예가 되고그럼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오히려 노예라는 것을 자랑거리로 삼는다."_ 아민 바라카(Amiri Baraka)  ** 아미리 바라카(Amiri Baraka, 르로이 존스)가 말하는 '현대판 노예'는 물리적인 속박이 아닌, 정신적, 사회적 억압 상태에 갖힌 사람들을 의미한다.이러한 현대판 노예들..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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