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과 제갈공명, 액막이 법
이순신과 제갈공명, 액막이 법 정유재란 때 조선에 원군으로 파견된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 도독이이순신 장군에게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제가 밤이면 천문(天文)을 보고 낮에는 인사(人事)를 살펴왔는데, 동방에 장수별이 흐려져 가고 있으니, 공(公)에게 닥칠 화(禍)가 머지 않았습니다. 공이 어찌 이를 모를 리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어찌하여 무후(武候 : 제갈공명)의 액막이 법을 쓰지 않으십니까?"(吾夜觀乾象, 晝察人事, 東方將星, 將病矣, 公之禍不遠矣. 公豈不知耶, 何不用武侯之禳法乎?)이에 대해 이순신 장군이 답하였다."저는 충성이 무후(武候)에 미치지 못하고, 덕망이 무후에 미치지 못하고, 재주가 무후에 미치지 못합니다. 이 세 가지 모두 무후에 미치지 못하니, 비록 무후의 법을 쓴다 한들 어찌..
2024.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