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 서사시 중 '길가메시의 죽음'
영웅들과 현자들은 초승달처럼 차고 이지러졌다.
The heroes, the wise men, like the new moon have their waxing and waning.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누가 그처럼 강력하고 위대한 힘으로 지배한 적이 있었던가?"
Men will say, "Who has ever ruled with might and with power like him?"
그가 없다면 어둠의 계절, 그림자의 계절처럼 빛은 사라져 버리리라.
As in the dark month, the month of shadows, so without him there is no light.
** (*챗GPT 번역 도움)
제7장 길가메시의 죽음
운명이 다하여, 신들의 아버지이자 산의 신인 엔릴이 길가메시에게 정해준 운명이 성취되었노라:
‘저승 땅에서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인간 중에서, 알려진 모든 자들 중에서도, 앞으로 세대를 거쳐 그 누구도 그의 업적에 견줄 만한 기념비를 남기지 못할 것이다.
영웅들과 현자들은 초승달처럼 차고 이지러지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누가 그처럼 강력하고 위대한 힘으로 지배한 적이 있었는가?”
그가 없이는 어둠의 달, 그림자의 달처럼 빛이 없을 것이다.
오 길가메시여, 이것이 당신의 꿈의 의미였다. 당신에게 왕권이 주어졌으니, 그것이 당신의 운명이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은 당신의 운명이 아니었다.
그러니 슬퍼하지도 말고, 마음 아파하거나 괴로워하지도 말라.
그는 당신에게 묶고 푸는 힘을 주셨고, 인류의 어둠과 빛이 되는 권능을 주셨다.
그는 사람들 위에 비교할 수 없는 지배력을 주셨으며, 도망자가 돌아오지 못하는 전투에서의 승리를, 되돌릴 수 없는 습격과 공격에서의 승리를 주셨다. 그러나 이 힘을 남용하지 말고, 궁전에서 당신의 신하들을 공정하게 대하라. 태양 앞에서 공정하게 행동하라.’
왕은 이제 누워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쿨라브의 주인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그는 악을 물리쳤으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의 팔이 강했지만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그는 지혜와 아름다운 용모를 가졌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그는 산으로 떠났으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운명의 침상 위에 누웠으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다채로운 색의 자리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도시의 사람들, 위대하고 보잘것없는 이들 모두 침묵하지 않고, 그들은 비탄의 소리를 높이 든다.
모든 혈육을 가진 인간들이 비탄의 소리를 높이 든다.
운명은 선언되었으며, 그는 낚시 바늘에 걸린 물고기처럼 침상 위에 누워 있다. 올가미에 걸린 가젤처럼 그는 갇혀 있다.
비인간적인 남타르(죽음의 신)가 그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남타르는 손도 발도 없으며, 물을 마시지도 않고 고기를 먹지도 않는 존재다.
길가메시, 닌순의 아들을 위해 그들은 제물을 달아 올렸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 그의 아들, 그의 첩, 그의 음악가들, 그의 광대와 온 가족,
그의 하인들, 관리들, 궁전에 살던 모든 이들이 닌순의 아들 길가메시를 위해 제물을 준비했다.
그들은 죽음의 여왕 에레슈키갈과 죽음의 신들 모두에게 제물을 바쳤다.
운명을 관장하는 남타르에게도 제물이 바쳐졌다.
문지기 네티를 위한 빵, 뱀의 신이며 생명나무의 주인이신 닌기지다를 위한 빵, 젊은 목자 두무지를 위해, 엔키와 닌키를 위해, 엔두쿠가와 닌두쿠가, 엔물과 닌물, 엔릴의 조상 신들을 위해 제물이 바쳐졌다. 잔치의 신 술파에를 위한 잔치가 준비되었으며, 목축의 신 사무칸을 위해, 어머니 여신 닌후르사가 창조의 장소에 있는 창조의 신들과 천상의 신들에게 사제와 무녀가 죽은 자를 위한 제물을 달아 바쳤다.
닌순의 아들 길가메시는 무덤에 누워 있다. 제물을 올리는 자리에서 그는 빵 제물을 달아 올렸고, 헌주의 자리에서 그는 포도주를 부었다. 그 시절, 주군 길가메시가 떠났다. 닌순의 아들, 인간 중에 동등한 자가 없는 왕이었으며, 그는 그의 주군 엔릴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오 길가메시여, 쿨라브의 주인이여, 당신의 위대함이 찬양받을지어다.
THE DEATH OF GILGAMESH
Tim destiny was fulfilled which the father of the gods, Enlil of the mountain, had decreed for Gilgamesh: 'In nether-earth the darkness will show him a light: of mankind, all that are known, none will leave a monument for generations to come to compare with his. The heroes, the wise men, like the new moon have their waxing and waning. Men will say, "Who has ever ruled with might and with power like him?" As in the dark month, the month of shadows, so without him there is no light. O Gilgamesh, this was the meaning of your dream. You were given the kingship, such was your destiny, everlasting life was not your destiny. Because of this do not be sad at heart, do not be grieved or oppressed; he has given you power to bind and to loose, to be the darkness and the light of mankind. He has given unexampled supremacy over the people, victory in battle from which no fugitive returns, in forays and assaults from which there is no going back. But do not abuse this power, deal justly with your servants in the palace, deal justly before the face of the Sun.'
The king has laid himself down and will not rise again,
The Lord of Kullab will not rise again;
He overcame evil, he will not come again;
Though he was strong of arm he will not rise again;
He had wisdom and a comely face, he will not come again;
He is gone into the mountain, he will not come again;
On the bed of fate he lies, he will not rise again,
From the couch of many colours he will not come again.
The people of the city, great and small, are not silent; they lift up the lament, all men of flesh and blood lift up the lament. Fate has spoken; like a hooked fish he lies stretched on the bed, like a gazelle that is caught in a noose. Inhuman Namtar is heavy upon him, Namtar that has neither hand nor foot, that drinks no water and cats no meat.
For Gilgamesh, son of Ninsun, they weighed out their offerings; his dear wife, his son, his concubine, his musicians, his jester, and all his household; his servants, his stewards, all who lived in the palace weighed out their offerings for Gilgamesh the son of Ninsun, the heart of Uruk. They weighed out their offerings to Ereshkigal, the Queen of Death, and to all the gods of the dead. To Namtar, who is fate, they weighed out the offering. Bread for Neti the Keeper of the Gate, bread for Ningizzida the god of the serpent, the lord of the Tree of Life; for Dumuzi also, the young shepherd, for Enki and Ninki, for Endukugga and Nindukugga, for Enmul and Ninmul, all the ancestral gods, forbears of Enlil. A feast for Shulpae the god of feasting. For Samuqan, god of the herds, for the mother Ninhursag, and the gods of creation in the place of creation, for the host of heaven, priest and priestess weighed out the offering of the dead.
Gilgamesh, the son of Ninsun, lies in the tomb. At the place of offerings he weighed the bread-offering, at the place of libation he poured out the wine. in those days the lord Gilgamesh departed, the son of Ninsun, the king, peerless, without an equal among men, who did not neglect Enlil his master. O Gilgamesh, lord of Kullab, great is thy pr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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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 (Epic of Gilgamesh)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서사시로 수메르 남부의 도시 국가 우루크의 전설적인 왕 길가메시(Gilgaméš)를 노래하였다. 19세기 서남아시아 지방을 탐사하던 고고학자들이 수메르의 고대 도시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호메로스의 서사시보다 1500년가량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수메르 왕 명부"에 따르면 길가메시(수메르어 이름은 빌가메시 Bìl-ga-mèš)는 기원전 28세기경 우루크를 126년 동안 지배한 왕이었다고 한다. 기록을 보면 이때 이미 길가메시의 일생이 신비스럽게 꾸며진 것을 알 수 있다. 길가메시의 일생에 관한 전설은 시로 만들어져 구전되었는데, 기원전 21세기경 우르 왕이었던 슐기 때, 특히 길가메시에 대한 많은 시들이 지어진 듯하다. 그때까지 구전되던 시 몇 편이 이 무렵에 설형문자로 처음 기록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기원전 18세기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길가메시(빌가메시)에 관한 시 다섯 편의 일부가 현재 전해지는데 모두 슐기 왕 시대에 기록된 시들의 사본일 가능성이 있다.
기원전 18세기에 함무라비 왕의 고대 바빌로니아 왕국이 메소포타미아의 지배자로 등장하며, 아카드어를 사용하는 바빌로니아인들도 길가메시에 대한 전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주요 아카드어 판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한 구절을 따서 "모든 다른 왕들을 능가하는 왕(Surpassing all other kings)"으로 불리는데 함무라비 왕의 재위 기간에 기록되었다.
기원전 1300년과 1000년 사이 신레케운니니(Sin-leqe-unnini)라는 시인이 그때까지 전해지던 길가메시 전설을 하나의 서사시로 편집했다고 하는 아카드어 판본을 오늘날 표준판이라 한다. 이 판본은 첫 행을 따 "깊은 곳을 본 이(He who saw the deep)"라고 불린다. 그 후에 발견되는 여러 판본은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표준판을 기초로 한 것으로 생각된다. 현존하는 가장 완전한 형태의 판본은 니네베에 있는 아시리아 왕 아슈르바니팔(재위 기원전 668년-627년)의 서고에서 발견된 12개의 점토판에 기록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완전히 전하지 않아 학자들은 부분적으로 전해지는 여러 판본으로 전체 모습을 복원하고 있다."
https://ko.wikipedia.org/wiki/%EA%B8%B8%EA%B0%80%EB%A9%94%EC%8B%9C_%EC%84%9C%EC%82%AC%EC%8B%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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