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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620

회(螝)와 방황(彷徨), 몸은 하나에 머리가 둘인 뱀 몸은 하나에 입이 둘인 회(螝) 회(螝)라는 벌레가 있다. 몸은 하나인데 입이 둘이다. 먹이를 다투다 서로 믈어뜯어 마침내 서로 죽이고 만다. 蟲有螝者(충유회자) 一身兩口(일신양구) 爭食相齕也(쟁식상흘야) 遂相殺也(수상살야) _ 韓非子 第23篇 說林(下) ** 회(螝)의 두 입은 누가 먹든 결국 한 뱃속으로 들어갈 것인데도 먹이를 다투다 서로 죽이고 만다, 한 조직 내에서 그저 눈앞의 명예나 이익을 서로 다투다 끝내 스스로와 조직을 곤경에 빠트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할 때 적절히 비유할 수 있는 고사이다. ** 방황(彷徨)'방황(彷徨)'은 그 모습이 회(螝)와 같다. 뱀의 형상을 하고 머리가 둘이며 몸통의 무늬가 오색찬란하다고 한다. 장자 달생(莊子 達生)편에서 언급하고 있는 전설 상의 '들(野)의 귀신'이.. 2018. 5. 17.
거문고를 함께 타면 곡을 연주할 수 없다 거문고를 함께 타면 곡을 연주할 수 없다 조보(造父)가 네 마리 말을 몰아 달리고 꺽고 도는 등 마음먹은 대로 부렸다. 마음대로 말을 부린 것은 고삐와 채찍을 가지고 제어했기 때문이다.그런데 뛰어나온 돼지로 인해 말이 놀라자 조보는 통제할 수 없었다.그것은 고삐와 채찍의 엄함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뛰어나온 돼지에게 그 엄함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왕어기(王於期)가 곁말에 멍에를 씌우면서고삐와 채찍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말에게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은여물과 물을 가지고 이롭게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채소밭과 연못을 지날 때 말의 통제에 실패하는 것은여물과 물의 이로움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은덕이 채소밭과 연못에 분산되었기 때문이다. 왕량(王良)과 조보(造父)는 천하에서 가장 말을 잘 모는 자들이기는 하지만,왕량에.. 2018. 5. 13.
태조망침 관지상목(太祖忘寢 觀之喪目) 태조망침 관지상목(太祖忘寢 觀之喪目)태조는 잠을 잊고 그 글을 보다 눈이 상하였다. 조조(曹操)는 그 스스로도 글쓰기를 좋아했지만당대의 채옹(蔡邕)과 양곡(梁鵠)의 글씨를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그들의 글씨를 늘 막사의 벽에 걸어놓고 감상했는데,그 감상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잠자는 것도 잊고 눈이 상할 정도였다. https://kknews.cc/zh-hk/culture/rx83lx.html 2018. 5. 6.
빈모려황(牝牡驪黃) _ 천리마의 암수와 색깔 빈모려황(牝牡驪黃) 진목공(秦穆公)이 백락(伯樂)에게 말했다.“그대의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그대 자손 중에 말을 구하도록 시킬 만한 사람이 있는가?”백락이 답하였다.“양마(良馬)는 모습과 근골을 보면 되지만, 천하의 명마는 마치 모자란 듯, 넘치는 듯, 지나친 듯, 그르친 듯합니다. 그런 말들은 먼지조차 내지 않고, 바퀴자국도 남기지 않습니다.신의 아들들은 모두 재능이 부족합니다. 양마(良馬)는 찾아드릴 수 있지만, 천하의 명마(名馬)를 찾아내지는 못합니다.저와 함께 땔감과 채소를 져다 나르는 구방고(九方皋)라는 사람이 있습니다.이 사람은 말에 관한 한 신보다 모자라지 않으니, 그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진목공이 그를 만나 말을 구해오라고 시켰다.석 달 만에 돌아와, “이제 말을 구했는데, 사구(沙丘.. 2018.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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