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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_아테나이칼럼/천리마리더십156

[허성원 변리사 칼럼] #4 백락을 만났는가 백락을 만났는가 좋은 말을 팔려는 사람이 있었다. 사흘 동안이나 시장에 서있었지만, 아무도 그 말을 알아봐주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백락(伯樂)을 찾아가서 말했다. “제게 준마가 있어 이를 팔려고 사흘 동안 장터에 서있었지만, 아무도 말조차 걸지 않습니다. 바라옵건데 선생께서 제 말(馬)을 한 번 둘러봐주신 다음 가시다가 슬쩍 뒤돌아봐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하루치 벌이를 바치겠습니다.” 그래서 백락은 그 말(馬)을 한 번 둘러보고 가다가 슬쩍 뒤돌아보고 떠났다. 그랬더니 대번에 말 값이 열 배로 뛰어올랐다.저명한 상마가인 백락이 한 번 돌아봐준 것만으로 말의 가치가 열 배나 뛴 것이다. 유향(劉向)의 전국책에 실려 있는 이 이야기로부터 ‘백락이 한 번 돌아보았다’ 즉 ‘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고사성어가.. 2020. 12. 25.
[허성원 변리사 칼럼] #3 백락을 가졌는가 백락을 가졌는가 천리마는 뛰어난 인재에 주로 비유된다. 국가든 기업이든 모든 조직의 생존과 번영은 인재에 달려있다. 그래서 조선의 설계자였던 정도전은 그의 ‘삼봉집’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릇 백 필의 천리마를 얻음은 백락(伯樂) 한 사람을 얻음만 못하고, 백 자루의 태아(太阿)를 얻음은 구야(甌冶) 한 사람을 얻음만 못하다. 백 필의 천리마는 때로 병들고 약해지며, 백 자루의 보검도 때로는 부러지고 상하지만, 백락과 구야만 있다면 천하의 좋은 말과 좋은 칼을 골라낼 것이니 어찌 구해 얻지 못하겠는가?” 백락(伯樂)은 춘추시대 진(秦)나라 목공(穆公) 때 말을 감별하는 상마가(相馬家)로서 본명은 손양(孫陽)이다. 원래 ‘백락(伯樂)’은 천마(天馬)를 주관하는 별자리를 가리키는 말인데, 손양의 말 감별 능.. 2020. 10. 21.
[허성원 변리사 칼럼] #2 천리마를 가졌는가 천리마를 가졌는가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 ‘천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험하고도 먼 길이다. 하지만 천리마를 타면 이를 수 있다. 천리 밖의 그곳에는 부귀, 권력, 학문 등 이루고자 하는 큰 성취가 기다린다.나무 등걸은 나무꾼이 주우면 하룻밤 땔감으로 사라지지만, 조각가를 만나면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되어 영생을 누릴 수 있다. 조각가는 나무 등걸에 아름다움과 영생을 부여하는 천리마다. 백이와 숙제가 비록 현인이었지만 공자의 찬양을 얻고 나서야 겨우 명성을 얻었고, 공자의 제자인 안연도 공자의 인정이 있었기에 그의 학문이 빛났다. 사기 백이열전은 공자가 그들의 천리마라고 언급한다.한고조 유방이라는 천리마를 따르던 그의 공신들을 보라. 그들의 시작은 비천하였다. 하급관리 소하, 빌.. 2020. 9. 12.
[허성원 변리사 칼럼] #1 인류의 위대한 발명, 천리마 인류 최고의 발명, 천리마 인류 최고의 발명은 무엇일까? 어떤 발명이 인류 문명에 가장 큰 기여를 하였을까.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쉽게 선정하기 어렵다. 세계의 저명한 과학 기술인들의 온라인 저널인 '에지'의 운영자인 존 브룩만은 그 소속의 지식인들에게 동일한 질문을 하고, 선정 이유를 포함한 답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지난 2천 년 동안의 위대한 발명'이라는 이름의 이 이 책에는 110명의 지식인이 선정한 121가지의 발명이 게재되어 있다.게재된 발명들은 대체로 수긍이 간다.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전기, 전등, 전기모터, 컴퓨터 등이 있고, 비행기, 돋보기, 거울, 피임약, 미적분, 지동설, 알파벳, 인도 숫자 등도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지목된 것은 '인쇄기계'이다. 지식을 저장하고.. 202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