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154 [잡학잡식] 전갈과 개구리 전갈과 개구리“날 업고 강을 건너게 해줘.” 전갈이 강을 건너고 싶어 개구리에게 부탁하였다. 하지만 개구리는 그가 독침이 두려워 망설였다.그러자 전갈이 말했다. “널 찌르면 나도 같이 강물에 빠져 죽을텐데 내가 그럴 리가 있겠니?” 그 말이 맞다고 여긴 개구리는 전갈을 업고 헤엄쳐 갔다. 그런데 강 가운데에서 전갈이 그만 개구리를 독침으로 찔러버렸다.강물에 함께 가라앉으며, 죽어가던 개구리가 물었다. “둘다 죽게 될 텐데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그러자 전갈이 말한다. “미안해 개구리야~ 나도 나 자신을 어찌할 수 없어. 이게 내 본성이야.” **'독성 본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누구나 이성으로 통제하지 못하는 잠재된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본능은 평상시에는 이성의 지배를 받아 억제되어 있.. 2024. 11. 24. 창(窓)을 내고자 창(窓)을 내고자 _ 청구영언 창(窓)을 내고자 창(窓)을 내고자 창(窓)을 내고자 창(窓)을 내고자이 내 가슴에 창(窓)을 내고자고모장지 세살장지 들장지 열장지암돌져귀 수돌져귀 배목걸새 크나큰 장도리로 뚝딱 박아 이 내 가슴에 창(窓) 내고자이따금 하 답답할 제면여닫아 볼까 하노라.- 지은이 미상 **재미있는 옛 시조를 발견했다. "창을 내고자 창을 내고자 이 내 가슴에 창을 내고자~" 세상살이가 얼마나 답답하면 가슴에 창을 내고 여닫아 보고 싶을까.그런데 작가 마음은 얼마나 답답할지 모르지만, 시조를 읽는 우리는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지금 이 시절 우리 국민들도 그런 마음이 아닐까.."이따금 하 답답할 제면 여닫아 볼까 하노라." **고모장지는 고무래처럼 생긴 받침대로 창을 열어 떠받치는 구조의 장지문이고,세살장지는 가는 문살로.. 2024. 11. 23. [잡학잡식] 우리는 병원 얼마나 자주 가는가? _ 의료보험 _ 국가별 비교 병원 얼마나 자주 가는가? 국가별 비교 우리나라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병원 방문 빈도가 높습니다.한 해에 1인당 평균 16회.. 2위인 일본이 11회이고, 미국이 3회에 불과하다는 것에 비하면,우리나라의 의료보험, 의료 서비스 시스템은 가히 천국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한편으로는 병원 의존도가 과도하고 과잉 진료의 문제 등 부작용이 지적되기는 합니다. **"서술된 문제 때문에 고소득층과 의료인은 이를 갈지만, 자본주의 국가에서 통상 상품가격이 시장원리로 결정되는 것과 달리 대한민국의 급여 의료수가는 여러 요인으로 국가가 책정하는 구조고 이조차도 대부분을 공단부담금으로 처리하는 덕에 개인 입장에선 본인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소정의 본인부담금만 부담하게 되니 참 좋다. 총 의료비용도 OECD .. 2024. 11. 23. [잡학잡식] 독일의 열녀, 바이버트로이에(Weibertreue) 1140년, 신성 로마 제국의 두 라이벌 파벌인 웰프 가문과 호엔슈타우펜 가문 사이에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바인스베르크 공성전이 벌어졌다. 그 성은 웰프 가문의 지배 하에 있었지만, 호엔슈타우펜 동맹국이 성을 포위하여 공성전을 벌인 결과, 웰프 가문의 방어는 무너졌다.성을 정복한 호엔슈타우펜 동맹의 콘라트 3세는, 불필요한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통큰 양보를 제안했다.그것은 성 내의 여성들은 성을 떠나도 된다고 허용하면서, 그녀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휴대할 수 있는 소유물은 무엇이든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조건을 덧붙인 것이다.영리한 여성들은 자신들이 운반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소유물'은 남자들이라고 판단했다. 그들은 좀 전까지 전투를 치르던 남편을 업고 성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남편이 없는 여.. 2024. 11. 20.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