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225 포기하지마 _ 화투 비광의 에피소드 헤이안 시대 서예가 오노 미치카제(小野道風, 894년~967년)는 한때 자신의 재능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학문의 길을 포기해야 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었다. 어느 비오는 날 오노 미치카제가 산보를 나갔는데, 개구리가 버드나무에 오르려고 반복해서 뛰는 모습을 보았다. 오노 미치카제는 생각했다. '버드나무는 너무 멀리 있다. 개구리는 버드나무에 오를수 없을 거야.' 그러자 우연히 불어온 바람으로 인해 버드나무가 개구리 쪽으로 휘게 되고, 개구리는 그 틈에 튀어올라 버드나무로 옮겨갔다. 오노 미치카제는 깨달았다. '나는 이 개구리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있어.' 그렇게 하여 오노 미치카제는 서도에 다시 전념할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고 한다. 행운이란 부단히 포기하지 않고 노력을 하며 기회를 노리는 자에게 오.. 2021. 12. 4. 차면 기운다 管仲의 '管子' 중에서 孰能棄功與名 숙능기공여명 而還反無成 이환반무성 어떤 이가 공과 명예를 버리고 이룸이 없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無成有貴其成也 무성유귀기성야 이룸이 없으면 이룸이 귀한 것이지만 有成有貴無成也 유성유귀무성야 이룸이 있으면 이룸 없음이 귀한 것이다. 日極則仄 月滿則虧 일극즉측 월만즉휴 해가 가장 높이 오르면 기울고 달이 차면 이지러집니다." 極之徒仄 滿之徒虧 巨之徒滅 극지도측 만지도휴 거지도멸 높이 오르면 기울고 차면 이지러지고 커지면 사라지기 마련이다. 피타고라스 컵(계영배, 유좌지기) 2021. 10. 18. 적을 미워하지 마라. 판단이 흐려진다. 지난 며칠간 한 국회의원이 부친의 땅투기 의혹 문제로 의원직 사퇴 등 뉴스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상대 당 의원이나 대통령 후보를 상대로 거의 저주에 가까운 말로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다. 사실 그녀의 평소 의정활동에서도 그 못지않게 남들에게 말을 모질게 하는 모습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의원직을 걸고 하는 말들이라 나름 더 비장하게 여겨진다. 옳고그름, 정치성향 등을 떠나 그녀의 절제되지 못한 격정에 찬 처신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면교사가 될 듯하다. 특히 그녀의 분노와 증오 속에서 나의 가끔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에게 아니 '가끔의 나' 자신에게 영화 대부의 돈 꼴레오네의 가르침을 전해주고 싶다. - "친구는 나의 미덕을 항상 과.. 2021. 9. 2. 설니홍조(雪泥鴻爪) _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설니홍조(雪泥鴻爪) _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자유(子由)의 '澠池' 옛 일 회고에 답함 和子由澠池懷舊(화자유민지회구) 인생살이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 날아가던 기러기가 눈밭을 밟은 것과 같다네 눈밭에 우연히 발자국을 남기지만 기러기 날아가고 나면 동쪽 서쪽 어디로 갔는지 어찌 알겠나 人生到處知何似(인생도처지하사) 應似飛鴻踏雪泥(응사비홍답설니) 泥上偶然留指爪(니상우연류지조) 鴻飛那復計東西(홍비나부계동서) 노승이 죽고 나면 탑이 새로 만들어지고 허물어진 담벼락에서는 옛 글귀를 볼 수 없다네 지난 날 힘들었던 일들을 여지껏 잊지 않고 있는가 길은 멀고 사람은 지쳤는데 늙은 나귀가 우네 老僧已死成新塔(로승이사성신탑) 壞壁無由見舊題(괴벽무유견구제) 往日崎嶇還記否(왕일기구환기부) 路長人困蹇驢嘶(로장인곤건려시) ** .. 2021. 8. 31.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