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學而/읽은책13

오자병법(吳子兵法) 오자병법(吳子兵法) (* 임용한님의 E-Book 저서에서 발췌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제1편 도국(圖國) 나라를 일으키다 1-1 오기가 유자의 복장을 하고 위문후를 알현해서 병법과 군사에 관한 자신의 식 견을 설파하려고 했다. 그러자 위문후가 “과인은 전쟁을 좋아하지 않소”라고 말했 다. 오기가 대답하여 말했다. “신은 겉을 보면 숨겨 놓은 사실을 볼 수 있고, 과거 를 통해 미래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주군은 어찌해서 마음과 다른 말씀을 하십니까? 지금 왕께서는 사시사철 짐승을 죽여 가죽을 벗기고 붉은 옻칠을 하고, 채색을 하고, 큰 짐승 모양을 그려 넣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옷은 겨울에 입기에는 따뜻하지 않고, 여름에 입기에는 시원하지 않습니다. 길이가 2장 4척이 되는 긴 창과 1장 2척인 짧은 창.. 2022. 12. 2.
[읽은책] 존엄하게 산다는 것 _ 요약 정리 [읽은책] 존엄하게 산다는 것 _ 요약 정리 독일의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 "자신의 존엄성을 인식하게 된 인간은 결코 현혹되지 않는다." ** 프롤로그 - 나 자신이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의식하는 일은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며 성공만을 욕망하는 마음과 양립하기 어렵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존엄'의 문제다. -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행해 나아갈 것인가, 어떤 생각을 하고, 말하고, 행동할 것인가.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인가, 아니면 우리를 인간답게 해줄, 우리를 성장하게 해줄 다른 삶의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 - 우리가 진정으로 이해한 지식이나 깨달은 사실은 두뇌의 감성적인.. 2022. 6. 12.
박경리의 일본산고(日本散考) 중에서 박경리의 '일본산고(日本散考)' 중에서 오늘 아침에 박경리 선생(음력 1926년 10월 28일 - 2008년 5월 5일)의 일본산고(日本散考)를 전자책으로 사서 읽어보고 있다. 이 책은 선생이 돌아가신 후 일본에 관한 미발표 원고들을 모아 2013년에 발간된 것이다. 이 책의 제3부에서는, 일본의 우파 역사학자인 '다나카 아키라'가 1990년 8.15에 즈음하여 발표한 "한국인의 '통속민족주의'에 실망합니다"라는 글이 먼저 실려있다. 이 글은 '통속민주주의의 성행', '타자에게 얽메이는 한국인', '반일도 대중화 시대로', '사죄는 마음의 문제' 등의 소제목으로 한국인의 반일감정을 비판하였다. 이런 다나카의 글에 대해 박경리 선생의 반박이 이어진다. 선생은 "일본인은 한국인에게 충고할 자격이 없다"라는 .. 2019. 7. 14.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다시 읽었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던 게 근 10년은 되었나보다. 그 때는 조만간 꼭 다시 읽어봐야지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내 잊고 지금껏 지내왔다. 최근 영화 이야기가 나오면서 남한산성이라는 단어가 눈에 자주 밟혀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전자책으로 보았다. '남한산성'은 인조 14년(1636년) 12월14일부터 이듬해 2월2일까지의 약 50일간 일어났던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스런 피난 기록이다. 처음 읽었을 땐 춥고 배고픈 피난 상황과 그 암담한 회색 현실이 시종 답답하고, 특히 주화파와 척화파 간의 공허한 논쟁과 인조의 트릿한 태도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과 많이 다른 감동을 느꼈다. 우선, 다른 옳음들간의 치열한 공방이다. 이조판서 최명길과 예조판서 김상헌.. 2017.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