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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토피카

멋진 늙음관 _ 늙음, 나이듦을 받아들이는 멋진 태도

by 변리사 허성원 2024. 3. 23.

멋진 늙음관, 늙음을 받아들이는 멋진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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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와 박완서의 늙음관>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렇게 편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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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마음 놓고 고무줄 바지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나 편한 대로 헐렁하게 살 수 있어 좋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할 수 있어 좋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안 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얼마나 좋은데
젊음과 바꾸겠는가...
<박완서>

박경리와 박완서 _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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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름살을 고치지 말아주세요.
그 걸 얻는데 평생이 걸렸습니다.
_ 안나 마냐니(아탈리아 배우)


아탈리아 배우인 안나 마냐니가 늙어서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사진사에게 걱정스런 얼굴로 부탁을 합니다.

"사진사 양반, 내 사진의 주름살을 고치지 말아주세요."

사진사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걸 얻는 데 평생이 걸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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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카메론 디아즈(Cameron Diaz).>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얼굴을 보느니 나이 든 내 얼굴을 보는 게 낫다."
"I’d rather see my face aging than a face that doesn’t belong to me."

이 내용은 카메론 디아즈가 자신의 책 The Body Book과 인터뷰에서 밝힌 발언에서 비롯되었다. 그녀는 특히 여성들이 나이 드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회적 압력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젊음을 유지하려는 강박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녀는 보톡스 시술을 시도해본 경험도 있지만,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 "내 얼굴이 아닌 것" 같아 거부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대신 그녀는 자신의 웃음 주름을 사랑하며, 그것이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카메론 디아즈는 나이 드는 것을 실패로 보지 않고, 오히려 지혜와 경험이 쌓이는 특권으로 여기며, 모든 사람이 나이 드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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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미렌( 《The Queen》(2006)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은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들어가며 얻게 되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혼자 있는 것의 정교한 예술'을 발견하는 것이지.
예전에는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침묵이 이제는 사치처럼 느껴져.
조용한 집 안에서,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부엌에서 춤을 출 수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내게 가장 좋은 동반자는 나 자신이야. 커피 한 잔, 좋은 영화, 그리고 '존재하는 자유'만 있으면 충분하지.
왜냐하면 고독은 결핍이 아니라, 충만함이자 마음의 평화이기 때문이지.”

자기 자신의 존재를 즐길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혼자 있다는 건 고립이 아니라, 온전함이라는 뜻이니까.

Helen Mirren once said:
“One of the greatest gifts of growing older is discovering the exquisite art of being alone. What used to feel like uncomfortable silence has become a luxury. In a quiet house, I can dance in the kitchen without anyone judging, or simply do nothing at all. My best company is myself: with a cup of coffee, a good movie, and the freedom just to be. Because solitude isn’t an absence—it’s fullness and peace of mind.”
How important it is to learn to enjoy our own presence.
It’s not about being alone—it’s about being comp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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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은
자연의 우연함 덕분이지만,
아름다운 노인은
예술 작품이라네.

_ 엘리아노 루즈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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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thenae.tistory.com/1442

 

다산 정약용의 노인일쾌사(老人一快事)

노인일쾌사(老人一快事) _ 다산 정약용 (출처 :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고전종합DB) '늙은이의 한 가지 즐거움(老人一快事)'은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년)의 시집 '송파수작(松坡酬酢)’에

athena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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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thenae.tistory.com/1838

 

[경남시론] 이 나이를 위해 평생을 달려왔다

이 나이를 위해 평생을 달려왔다 이번 연말에는 송년회 등에서 유독 '이 나이에'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이 나이에'는 어중간한 나이의 중늙은이들이 스스로 늙었음을 자조할 때, 혹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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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일이송 _ 페이스북 170809

"할머니가 됐다는 게 제일 멋진 일이죠. 할머니가 돼보면 이 나이까지 왜 지구에서 얼쩡거리고 있는지 알게 돼요. 할머니란 자연 속에서 특별한 생물학적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존재니까요."

어제 영화 해설 중 인용했던 버네사 레드그레이브. 참 근사한 말이다. 이름이 무려 '붉은 무덤'. 그 이름처럼 평생 붉게 살아온 반전평화의 투사, 그리고 배우로서 영화사에 길고 뚜렷한 궤적을 그려오다 80살 나이에 다큐 감독으로 나선 레드그레이브. 나도 잘 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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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thenae.tistory.com/2212

 

나는 나이가 들어가지만 내 게임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나는 나이가 들어가지만 내 게임은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_ 브라이언 하면 올해 영국의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폰에서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이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키 170cm에 체중 68kg으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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