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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토피카

달에 버려진 쓰레기

by 변리사 허성원 2023. 10. 31.

ChatGPT

- 인간들이 달에 버리고 온 쓰레기에 대해 말해주게

= 인간이 달에 착륙하면서 남긴 쓰레기는 상당히 다양하고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폴로 임무를 비롯한 여러 달 탐사 임무들 동안, 우주비행사들은 달 표면에 여러 가지 물건들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물건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착륙선의 일부: 아폴로 임무에서 사용된 모듈의 하부는 달 착륙과 이륙을 위해 필요했으며, 이륙 시 상부만 떠나고 하부는 달에 남겨졌습니다.

과학 실험 장비: 달의 환경과 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다양한 과학 장비와 실험 도구들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들은 여전히 달 표면에 남아 있습니다.

생활용품 및 개인 물품: 우주비행사들은 사용한 식사 팩, 도구, 심지어 개인 물품까지 달에 남겼습니다. 예를 들어, 알란 셰퍼드는 아폴로 14호 임무 중 골프 공을 치기도 했습니다.

기념품: 달 표면에는 소형 기념패, 국기, 심지어 우주비행사들의 사진이나 기념품도 남겨져 있습니다.

배설물과 쓰레기 봉투: 우주비행사들은 생물학적 폐기물을 포함한 쓰레기 봉투도 달에 남겼습니다. 이는 무게를 줄이고, 이륙 시 연료를 절약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이러한 물건들은 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인류가 우주에 남긴 발자취의 일부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가 장기적으로 우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도 있습니다. 우주 환경 보호와 우주 쓰레기 관리는 앞으로 우주 탐사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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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일이송(from 페이스북)



달에는 대충 이런 물건들이 쓰레기로 버려져 있다. 똥 봉지 96개, 골프공 2개, 미국 국기 5개, 부츠 12켤레, TV용 카메라, 영화 잡지, 망치, 갈퀴, 삽, 배낭, 물티슈, 비행사 가족 사진……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쓰레기는 50여 차례의 착륙 불시착에서 나온 로켓 부스터 등의 우주선 잔해들. 1969년부터 지금까지 달에 쌓인 인간의 쓰레기가 대략 200톤이라고 한다.

가장 상징적인 쓰레기는 사진 속의 하얀 제트백.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처음 착륙하고 가장 먼저 찍은 사진들 중 하나인데, 저 하얀 봉지의 정체를 놓고 많은 논란이 일었다. 저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이고? 바로 닐 암스트롱을 비롯한 우주 비행사들의 똥과 오줌, 그리고 토사물이 담겨 있다. 달에 도착하자마자 똥 봉투를 먼저 휙 집어던진 것이다.

달에 버려진 최초의 쓰레기였다. 현재까지 대략 96개의 우주비행사 기저귀가 달에 버려져 있다. 달에는 미생물이 없기에 인위적으로 분해하거나 수거하지 않는 한 영원한 똥덩어리 화석으로 그곳에 머물게 된다.

똥오줌 봉지와 쓰레기를 버린 이유는 다시 이륙할 때 기체의 무게를 덜기 위해서라는 게 각국의 우주 기관들의 변명이다. 이해는 가지만 쉬이 납득되지 않는다. 똥과 오줌, 영화 잡지, 물티슈 같은 쓰레기의 무게가 얼마나 나간다고. 1971년 앨런 셰퍼드Alan Shepard는 달 착륙 후 6번 아이언 골프채를 휘둘러 두 개의 골프공을 날렸다. 지구에서보다 6배 더 멀리 날아갔고, 여전히 두 개의 골프공은 달에 버려져 있다. 그는 골프 마니아였다.

혹자는 '공유지의 비극'을 이야기한다. 아무도 저 달을 사적으로 소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규제가 되지 않고 무분별한 환경 오염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틀린 이야기다. 공유지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규칙과 참여자들의 협력이 존재해야 성립 가능하다. 69년 처음으로 달 조약이 맺어졌는데, 어느 나라든 달을 소유할 수는 없다는 조항만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업은 예외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나사와의 계약 하에 달 테라포밍과 광물 채굴을 위해 현재 달 프로젝트를 맹렬히 진행 중이다.

달을 글로벌 공유지로 만들고, 식민화를 차단하며, '쓰레기를 버리지 말 것' 같은 규칙들을 설정하지 않았기에, 저렇게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것이다. 골프 마니아였던 앨런 셰퍼드는 달을 자신의 사적인 공간으로 여긴 나머지, 자랑을 하려고 골프채를 휘둘렀다. 그에게 달은 공유지가 아니라 골프장으로 현현된 것이다.

지구 궤도 상황은 더 심각하다. 1mm보다 큰 쓰레기 파편이 1억 개가 넘는다. 총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지구 궤도를 질주한다. 폐기된 우주선, 로켓 부스터, 장갑, 렌치, 칫솔, 심지어는 페인트 조각 같은 작은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요컨대, 공유지를 파괴하며 성장해온 글로벌 자본주의의 악덕은 지구 바깥에도 그 파괴적인 흔적을 새기고 오염의 똥덩어리를 남기기 시작했다. 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우주를 탐사하자는 이야기들은 결국 다른 행성도 식민화하고 새로운 똥덩어리들을 투척하자는 것이다. 자신의 고향을 더럽히는 자는 다른 곳도 더럽히게 된다.

가끔 달을 보면 똥덩어리들과 골프공 2개를 떠올리곤 한다. 인간의 똥과 쓰레기를 이고 지고, 채굴로 구멍이 숭숭 뚫린 채 지구를 공전할 달의 운명을 상상해보곤 한다, 그 황량한 미래를. 지구 오염이 심각하면 지구를 새로이 정화할 일이다.

지친 몰골로 집에 돌아오는데, 보름달이 허영청 떠 있다. 이쁘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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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mg.co.uk/stories/topics/strange-things-humans-have-left-on-moon

 

The strange things humans have left on the Moon

The story of how we got humans to the Moon is a well-documented one. But what about after we leave the lunar surface – what is left behind?

www.rmg.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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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stechnica.com/space/2023/08/space-junk-is-on-the-rise-and-no-one-is-in-charge-of-cleaning-it-up/

 

Space junk is on the rise, and no one is in charge of cleaning it up

There are at least 100 bags of human waste on the surface of the Moon.

arstechni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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