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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토피카

투키디데스의 함정 _ 공포심

by 변리사 허성원 2023. 10. 31.

"새로 부상하는 세력이
기존의 지배세력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위협해올 때 발생하는
극심한 구조적 긴장"

* 그 원인은 공포심이다.

* 적용 :
견제 관계에서의 주도권 다툼(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지배력 경쟁(삼성과 애플 간의 스마트폰 분쟁)
조직 내 주도권 다툼..

 

투키디데스 함정

새로 부상하는 세력이 지배세력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위협해올 때 극심한 구조적 긴장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하버드대 벨퍼 국제문제연구소장을 지낸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그의 저서 《불가피한 전쟁(Destined for War, 2017)》에서 세계 도처에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리슨은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기술한 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 431~404)이 급격히 부상하던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가 빚어낸 구조적 긴장관계의 결과였다고 설명하고, 이를 ‘투키디데스 함정’이라 불렀다. 당시 상황은 현재의 미·중 관계와 판박이인데, 지난 500년간 지구에서 발생한 투키디데스 함정은 16차례였고, 이 중 12차례가 전면전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집계다.

경제적으로는 2014년 이미 미국보다 몸집이 커진 중국의 도전, 헤게모니를 포기할 수 없는 미국, 그리고 이 두 거대국가를 이끌고 있는 시진핑과 도널드 트럼프 둘 모두 ‘위대한 국가’를 외치며 충돌하는 상황에서 17번째 전면전 가능성은 ‘심각(grim)’해졌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중국이 야망을 축소하거나 아니면 미국이 중국에 1등 앞자리를 내주고 2등 뒷자리에 만족하겠다고 물러서지 않는 한 무역분쟁, 사이버공격, 해상에서의 충돌 등은 곧바로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절박한 상태라는 게 그의 평가다.

[네이버 지식백과] 투키디데스 함정 (한경 경제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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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의 치욕을 견디며 사마천이 살아남은 이유는 오직 하나, “지나간 일을 서술하여 앞으로 다가올 일을 생각하는 것”(‘사기’, ‘태사공자서’·김원중 옮김)이었다."

"투키디데스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쓴 역사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듣기에 재미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어난 일들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따라 언젠가 똑같거나 비슷하게 다시 일어날 일들에 대해 분명한 것을 찾아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내가 쓴 것들을 유용하게 판단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 이 역사는 눈앞의 경연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영원한 재산으로서 엮은 것이기 때문이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그리스 사회를 내부로부터 해체했다. 외부 적들과의 전쟁은 국내 당파들의 내분을 초래했고 그 결과는 전쟁보다 더 참혹했다. 형제와 형제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죽고 죽이면서, 숨어 있던 잔인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 것이다. 역병과 지진 등 자연재해가 겹치면서 고통이 늘어났다. “내분 때문에 수많은 고통이 도시들을 덮쳤으니, 우연적 상황들의 변화가 제각각인 탓에 겉보기에 더함과 덜함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인간의 본성이 똑같은 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앞으로도 항상 일어날 것이다.” 비극의 목격자 투키디데스의 경고이다."

"앨리슨은 하버드대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지난 500년 동안의 16개 역사적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그중 12차례의 전쟁이 투키디데스가 찾아낸 ‘위험한 역사적 패턴’을 반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그 패턴을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불렀다. “아테나이인들이 강대해지면서 스파르타인들에게 공포심을 일으켜 전쟁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는 말로 투키디데스가 요약한 상황이 12차례 전쟁의 기본 패턴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30602/119590438/1

 

공포심이 일으키는 전쟁,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반복된다[조대호 신화의 땅에서 만난 그리스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이 하나 없어지는 것 같다.’ 이제 이 말은 흘러간 노랫말처럼 들린다. 21세기 과학·기술 시대의 노년은 키오스크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으로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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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완전한 상태에 있을 때는 동물들 가운데 최선이지만, 법과 정의에서 멀어졌을 때는 모든 것 가운데 최악이다.” ‘최선’과 ‘최악’은 물론 상대적 개념이다. 그런 상대적인 뜻에서, 페르시아 전쟁 이후의 50년은 그리스 역사, 특히 아테나이의 역사에서 ‘최선’의 시기였다. 시민적 고양감, 지혜로운 정치가들, 공적인 정의와 개인적 자유를 존중하는 민주정 체제에서 아테나이인들은 황금기를 누렸다. 하지만 제국주의적 팽창과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인한 반전은 피할 수 없었다. 정치와 사회의 기반이 무너졌다. 대중은 방향 잃은 욕망의 노예가 되었고 정치가들은 그런 대중의 아첨꾼이 되었다. 껍데기 민주정은 다수의 폭정에 지나지 않았다.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1019/121755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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