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크기나 모습이 사람과 너무도 흡사한 인형이나 로봇을 보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에 착용하는 의수나 의족 혹은 가발을 보아도 마음이 불편하죠?
이처럼 인간 혹은 신체 일부와 비슷하게 보이는 물체를 볼 때 생기는 불안감, 혐오감 혹은 두려움을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 합니다.
인형 등이 사람의 모습과 닮아갈 때 어느 정도까지는 호감이 커집니다.
도널드덕이나 펭수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다 사람과 더 가까워지면 급격히 호감도가 떨어졌다가, 정작 실제 사람과 일치하게 되면 호감도가 되살나기에, '골짜기'라 부르는 것입니다.
'불쾌한 골짜기'는 일본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森政弘)의 논문에서 언급된 말입니다.
인간을 어슬프게 닮을수록 그에 대해 혐오감이 높아진다는 인간의 본성을 잘 지적한 말입니다.
우리는 '자신과 비슷하지만 다른 존재'를 경계하고 싫어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요.
실제로 나와 꼭 닮은 사람을 만난다면 결코 반갑지는 않겠죠?
코로나로 인해 관중의 입장이 제한된 축구경기장에,
한 축구팀이 관중석에 여성마네킹인 '리얼돌'을 갖다 둔 일이 있습니다.
그 마네킹들을 보니 기분이 영 좋지않았지요.
여성 리얼돌이기에 성적인 상상을 유발한다는 문제도 있기는 했지만,
아마도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의 상승효과 탓이 더 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된 영화 '블랙 미러'에 대한 소개 영상이 있습니다.
'불쾌한 골짜기'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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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왜 사람닮은 로봇은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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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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