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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경영 리더십

캐나다 엔지니어들의 쇠반지

by 변리사 허성원 2017. 1. 4.

카나다 엔지니어들의 쇠반지(iron ring)

 

캐나다의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반지를 하나씩 끼고 있다.

그들은 이것을 쇠반지 즉 '아이언 링'이라 부른다. 

이 쇠반지는 퀘벡 브릿지의 스틸을 두드려 만든 것이다.

퀘벡 브릿지는 1907년 건설 도중에 붕괴되었다. 그로 인해 75명의 작업자가 사망하였다. 설계와 시공계획 상의 기술적 문제에 기인한 참사였다.

붕괴현장에서 나온 스틸로 반지를 만들었다.
이 반지는 엔지니어들의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을 상징화하는 동시에, 
그들에게 겸손한 자세를 잊지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엔지니어로서의 의무를 기억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반지는 대학 졸업식 때 졸업생들에게 수여되며, 이 수여식은 매우 독특한 의식으로 정착되었다. 
이런 수여의식을 "The Ritual of the calling of an engineer"(엔지니어의 소명 의식)이라 부른다.

 

 

 

 

** 우리나라에서도 그 못지 않은 퀘벡 브릿지보다 훨씬 더 큰 사고가 많다. 와우아파트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이런 사고 현장의 물품으로 엔지니어들의 소명 의식을 위한 반지나 뱃지 등의 기념품을 만드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끼거나 달고 다녀야 할 게 많아서 너무 무거워 걸어다닐 수 없게 되는 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