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답장 기다리겠읍니다.
민경양!
반갑습니다.
질문 내용만 봐도 민경양의 총명함이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장래 변리사가 되거나 혹은 다른 어떤 직업을 가지든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룰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내 아들도 민경양과 같은 학년이라 더욱 답을 잘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 그럼 민경양의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볼까요?
변리사의 평균 수입을 묻는 것은 우리나라 식당들의 평균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고묻는 것과 비슷합니다. 변리사들 중에는 비교적 높은 소득을 누리는 사람도 소수 있지만, 자기 밥벌이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신문기사에서 해마다 고소득 전문직이라고 나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다만 직업'과 관련하여 민정양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공부를 즐기는 사람에게 딱 맞는 직업이겠죠?
변리사가 되기 위해 중학생교 때부터 특별히 하여야 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변리사는 중학교 때 변리사라는 직업이 있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나도 그 시절엔 병아리 감별사와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지도 못했습니다.
동아리 활동이나 봉사활동은 변리사가 되는 데에는 특별히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변리사 업무의 대부분은 문서로서 이루어집니다.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면 무척 도움이 되겠지요?
맞춤법과 어휘구사력이 중요합니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있고 논리적인 문장을 써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젊은 변리사들은 이런 글쓰기 역량이 많이 부족해서 나는 불만이 많아요.
글을 잘 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일단 많이 읽어야지요. 독서량이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봐야 하겠지요?
글을 잘 쓰면 굳이 변리사가 되지 않더라도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 정도면 궁금증이 해소되었나요? 더 궁금한 게 있으면 다시 연락주세요.
민경양!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피터 드러커).
굳이 변리사 업에 좀더 유리한 특성을 말하라고 한다면, 강한 집중력, 논리적 표현력, 창의력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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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현자에게 물었다.
"어떤 분야로 가면 미래 전망이 좋을까요?"
현자가 대답했다.
"좋은 사람이 되는 분야가 전망이 가장 좋아. 그곳에는 기회가 아주 많지. 경쟁자도 거의 없고.
전망 좋은 직업은 없다. 전망좋은 태도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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