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 수사학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의 수사학은 단순한 변론의 기술을 넘어, 철학적 통찰과 심리적 전술이 결합된 통치 학문이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적 논리주의를 로마의 실천적 풍토에 맞게 재해석하여, 법정과 정무 현장에서 즉각적인 승리를 이끌어내는 고도의 '논증 체계'를 완성했다.
수사학의 핵심 체계인 '수사학 5대 정전'(발상, 배치, 문체, 기억, 연기)은 연설의 전 과정을 조직화하며, 청중을 가르치고(Docere), 즐겁게 하며(Delectare), 감동시키는(Movere) 세 가지 의무를 강조한다. 특히 '논증의 장소(Loci)'를 활용한 논거 발굴과 사안의 양면을 검토하는 '양면 논증(In utramque partem)' 기법은 실무에서 강력한 설득 도구로 작용했다. 이러한 체계는 현대 자유 학문과 민주적 담론 형성의 근간이 되었다.)
1. 서론: 로마의 지성사적 맥락과 키케로의 기획
1.1 로마 공화정 말기의 지적 풍경과 수사학의 위치
기원전 1세기, 로마 공화정은 내부의 정치적 갈등과 군사적 긴장 속에서 제국으로 팽창해가는 과도기에 놓여 있었다. 이 시기 로마에서 '말(Oratio)'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권력의 핵심이자 시민적 자유(Libertas)를 수호하는 무기였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 106-43 BC)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완벽하게 응답한 인물로, 그리스에서 수입된 기술적 수사학(Techne)을 로마의 토양에 맞게 철학적 깊이와 정치적 실천력을 갖춘 거대한 학문 체계(Ars)로 승화시켰다.1 그는 자신의 저작을 통해 단순한 법정 변론 기술을 넘어, 인간 문명을 형성하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문명화의 도구'로서 수사학을 재정립하고자 했다.
1.2 키케로 수사학의 이중적 과제: 통합과 방어
키케로의 수사학적 기획은 크게 두 가지 전선에서 전개되었다. 첫째는 내부적 통합의 과제였다. 그는 소크라테스 이후 분리되었던 '지혜(Sapientia, 철학)'와 '웅변(Eloquentia, 수사학)'을 다시 결합하여, 도덕적 판단력과 설득력을 겸비한 이상적 지도자상, 즉 '완전한 웅변가(Perfectus Orator)'를 제시하고자 했다.3 둘째는 외부적 방어의 과제였다. 당대 로마에 유행하던 건조하고 기교 없는 '아티시즘(Atticism)' 학파의 비판에 맞서, 풍부하고 감동적인 자신의 수사학적 스타일(종종 아시아니즘과의 논쟁 속에서 로디안 스타일로 규정됨)을 옹호하고, 이것이 진정한 고전 아테네의 유산을 계승하는 길임을 입증해야 했다.5
본 보고서는 키케로가 남긴 초기작 『발상론(De Inventione)』부터 원숙기의 『수사학에 관하여(De Oratore)』, 후기 논쟁적 저작인 『브루투스(Brutus)』와 『웅변가(Orator)』에 이르는 방대한 문헌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수사학의 5대 원리, 스타시스 이론, 문체론, 기억술 등 기술적 측면을 심층 해부하고, 그의 이론이 르네상스를 거쳐 현대 민주주의의 정치 철학에 미친 심대한 영향을 추적할 것이다.
2. 키케로 수사학 이론의 발전적 궤적
키케로의 수사학은 고정된 교리가 아니라 그의 생애 주기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기체적 성격을 띤다. 그의 저작들은 각 시기별로 그가 직면했던 지적, 정치적 도전에 대한 응답이었다.
2.1 청년기의 야심과 기술적 정밀함: 『발상론(De Inventione)』
키케로가 약 19세(BC 84년경)에 집필한 『발상론』은 헬레니즘 시대의 수사학 이론을 로마의 법정 상황에 맞게 체계화하려 했던 청년기의 야심작이다. 비록 훗날 키케로 자신은 『수사학에 관하여』 1권에서 이 책을 "학교 교육의 잔재이자 미완성의 거친 습작(incohata ac rudia)"이라고 폄하했지만, 역사적으로 이 책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까지 수사학 교육의 표준 교과서로 기능했다.1
『발상론』의 가장 큰 특징은 수사학을 매우 정교하고 기술적인 시스템(Systemization)으로 파악했다는 점이다. 젊은 키케로는 복잡한 인간사와 법적 분쟁을 이성적 규칙과 분류법으로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책은 논거의 발견(Inventio)에 집중하며, 특히 에르타고라스(Hermagoras)의 스타시스(Stasis) 이론을 수용하여 쟁점을 분류하는 명확한 매뉴얼을 제공했다.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수사학의 효능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복잡한 논리를 세분화하여 정복하려는 지적 태도이다.1 그러나 이 시기의 키케로는 아직 철학적 성찰보다는 승리를 위한 논리적 무기 제작에 더 몰두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2 원숙기의 철학적 전환과 대화: 『수사학에 관하여(De Oratore)』
BC 55년, 정치적 망명에서 돌아온 후 원로원 내 입지가 축소된 상황에서 집필된 『수사학에 관하여』는 키케로 수사학 사상의 정점을 보여준다. 플라톤의 대화편 형식을 차용한 이 작품은 단순한 기술 교본의 차원을 넘어선다. 키케로는 과거 『발상론』의 기계적인 규칙 중심주의를 비판적으로 극복하고, 웅변가의 자질을 인문학적 교양과 철학적 통찰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3
| 주요 화자 | 대변하는 입장 | 키케로의 의도 |
| 크라수스 (L. Licinius Crassus) | 이상적 웅변가: 모든 분야의 지식(법, 역사, 철학)을 갖춘 '보편적 지식인' 모델. | 수사학과 철학의 재결합을 주장하며, 키케로 자신의 이상을 투영. |
| 안토니우스 (M. Antonius) | 실천적 웅변가: 경험과 천부적 재능, 실전 감각을 중시하는 현실주의 모델. | 지나친 철학적 사변에 대한 경계와 법정 현장의 요구를 반영. |
| 스카이볼라 (Scaevola) | 법률가: 웅변의 영역을 법정과 정치로 제한하려는 보수적 입장. | 수사학의 무한한 확장에 대한 당대의 견제를 대변. |
이 대화편에서 크라수스는 "웅변가는 인간의 삶과 사회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Technique)을 넘어, 공동체의 가치를 판단하고 이끄는 지혜(Wisdom)가 웅변의 본질임을 역설하는 것이다. 키케로는 이를 통해 수사학을 좁은 법정 기술에서 해방시켜, 로마 시민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교양(Humanitas)으로 격상시켰다.8
2.3 후기의 논쟁과 변론: 『브루투스(Brutus)』와 『웅변가(Orator)』
BC 46년, 카이사르의 독재가 공고해지고 공화정의 몰락이 가시화되던 시기에 집필된 『브루투스』와 『웅변가』는 키케로의 문체에 대한 당대의 비판에 대응하는 성격을 띤다. 당시 '아티스트(Atticists)'라 불리는 신진 세력은 키케로의 문체가 지나치게 화려하고 장식적이며 리듬에 치중한다고 비판했다.
- 『브루투스(Brutus)』: 로마 웅변가들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기술하며, 키케로 자신을 로마 웅변사의 정점으로 위치시킨다. 그는 아티스트들의 주장이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협소한 시각임을 지적하고, 진정한 웅변은 시대와 청중의 요구에 부응하여 끊임없이 변화해왔음을 논증한다.10
- 『웅변가(Orator)』: 이상적 웅변가의 초상을 그리며, 특히 산문 리듬(Prose Rhythm)과 문체의 다양성을 옹호한다. 그는 아티스트들이 숭상하는 '평이체'는 웅변가가 갖추어야 할 여러 무기 중 하나일 뿐이며, 진정한 대가는 상황에 따라 문체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함을 역설한다.1
3. 수사학의 5대 원리 (The Five Canons of Rhetoric): 방법론적 심층 분석
키케로는 웅변의 과정을 다섯 단계로 체계화하였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커뮤니케이션 기획의 표준 모델로 작동하고 있다.4
3.1 발상 (Inventio): 설득의 재료를 발견하는 기술
발상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되어 있는 설득의 요소들을 찾아내는 체계적인 탐색 과정이다. 키케로는 이를 위해 '토포이(Topoi, 장소)'라는 개념을 활용했다. 웅변가는 마치 사냥꾼이 짐승이 숨어 있는 장소를 알듯이, 논거가 숨어 있는 '장소'들을 훑어보며 적절한 논리를 찾아낸다.4
스타시스 이론 (Stasis Theory)의 심층 구조
키케로가 『발상론』에서 정교화한 스타시스(Stasis, 라틴어 Constitutio) 이론은 법적 쟁점을 분석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이는 논쟁이 멈추어 서는 지점, 즉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을 찾아내는 방법론이다.14
| 스타시스 단계 | 핵심 질문 (Example Question) | 방어 전략의 예시 (살인 사건) |
| 1. 추측 (Conjectural) | 사실인가, 아닌가? (An sit?) | "나는 죽이지 않았다." (사실 부인) |
| 2. 정의 (Definitional) | 그것은 무엇인가? (Quid sit?) | "죽인 것은 맞지만, 그것은 살인(Murder)이 아니라 과실치사(Manslaughter)였다." |
| 3. 성질 (Qualitative) | 그것은 어떠한가? (Quale sit?) | "살인은 맞지만, 그는 국가의 적이었으므로 정당한 처형이었다." (정당성 주장) |
| 4. 절차 (Translative) | 이 재판이 적법한가? (Procedural) | "이 법정은 이 사건을 다룰 권한이 없다." 또는 "고소 절차에 하자가 있다." |
키케로는 이 네 가지 질문을 순차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웅변가가 혼란스러운 사건 속에서 공격과 방어의 핵심 지점을 정확히 타격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현대 법학 교육이나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분석 틀이다.16
3.2 배열 (Dispositio): 전략적 구조화
발견된 논거들을 가장 효과적인 순서로 배치하는 기술이다. 키케로는 일반적으로 6단 구성을 제시했으나, 이는 고정된 규칙이 아니라 유동적인 전략이었다.18
- 서론 (Exordium): 청중의 호감(Benevolence)을 얻고 주의를 환기한다. 키케로는 서론이 연설 전체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뜬금없는 시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19
- 진술 (Narratio): 사건의 개요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에 유리하도록 사실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 분할 (Partitio): 논의할 쟁점을 명시하고 순서를 예고하여 청중이 따라오기 쉽게 만든다.
- 입증 (Confirmatio): 핵심 논거를 제시한다. 키케로는 가장 강력한 논거를 처음에, 가장 약한 것을 중간에, 그리고 다시 강력한 것을 마지막에 배치하는 '샌드위치 방식'을 선호했다.
- 반박 (Refutatio): 상대방의 논리를 격파한다. 이는 입증과 동시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 결론 (Peroratio): 핵심 요약과 함께 강력한 감정적 호소(Pathos)를 통해 청중의 결단을 촉구한다.20
3.3 표현 (Elocutio): 문체의 적절성
문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사유의 형상화이다. 키케로는 문체의 4대 덕목으로 정확성(Correctness), 명료성(Clarity), 적절성(Appropriateness/Decorum), 장식성(Ornamentation)을 제시했다.21 특히 '적절성'은 주제와 상황에 따라 문체를 달리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그의 '세 가지 문체론'과 직결된다.
3.4 기억 (Memoria): 인지적 공간의 활용
로마의 웅변가들은 원고 없이 장시간 연설을 해야 했기에 기억술은 생존의 문제였다. 키케로는 『수사학에 관하여』 2권에서 시모니데스(Simonides)의 일화를 통해 '장소법(Method of Loci)'을 상세히 소개한다.22
시모니데스의 전설: 시모니데스가 연회장에 있다가 잠시 밖으로 나간 사이 건물이 붕괴되어 참석자들이 모두 사망하고 시신이 훼손되었다. 시모니데스는 각 사람이 앉아 있던 '장소(Locus)'를 기억해냄으로써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그는 질서 있는 배열이 기억의 핵심임을 깨달았다.26
기억의 궁전 (Memory Palace): 이 기법은 익숙한 공간(집, 공공건물 등)을 머릿속에 짓고, 기억해야 할 내용을 상징하는 강력한 이미지(Imagines)를 그 공간의 특정 지점(Loci)에 순서대로 배치하는 것이다. 연설 시에는 마음속으로 그 공간을 산책하며 배치된 이미지를 회수한다. 키케로는 추상적인 단어보다는 "행동하고 있거나, 기이하거나, 감각적인" 이미지가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고 조언했다. 이는 현대 인지심리학에서 말하는 시각적 정보 처리의 우수성과 일맥상통한다.24
3.5 연기 (Actio / Pronuntiatio): 신체적 설득
키케로는 연기를 "웅변의 지배자(Dominant)"라고 불렀다. 아무리 좋은 원고도 전달이 나쁘면 무용지물이다. 그는 목소리의 톤, 눈빛, 제스처, 몸의 움직임이 언어와 일치해야 한다고 보았다.4
칼리디우스 비판과 '발 구르기(Supplosio Pedis)': 키케로는 『브루투스』에서 당대 웅변가 칼리디우스(M. Calidius)를 비판하며 연기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칼리디우스는 자신이 독살당할 뻔했다고 고발하면서도, 너무나 차분하고 건조한 태도로 일관했다. 키케로는 이를 두고 "당신은 이마를 치거나 가슴을 치기는커녕, 심지어 발을 구르는(supplosio pedis) 최소한의 격정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이것은 당신의 이야기가 날조되었음을 반증한다"고 맹공했다.11 이는 웅변가가 진실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격정적인 신체 언어(Pathos)가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례이다. 감정이 결여된 전달은 청중을 졸게 만들 뿐만 아니라, 진정성을 의심받게 만든다.
4. 웅변가의 세 가지 임무와 세 가지 문체론
키케로 수사학의 미학적 정수는 웅변가의 임무(Officia)와 문체(Stilus)의 유기적 결합에 있다. 그는 『웅변가』에서 이를 체계화했다.12
4.1 3대 임무와 대응 문체
| 임무 (Officia Oratoris) | 목적 | 대응 문체 (Genera Dicendi) | 특징 및 기법 |
| 1. 가르치기 (Docere) | 사실 전달, 논증, 이해 | 평이체 (Genus Tenue) | 간결함, 명료함, 일상적 어휘 사용. 논리적 입증에 주력. 기교를 절제하여 신뢰감을 줌. |
| 2. 즐겁게 하기 (Delectare) | 지루함 방지, 호감 획득 | 중간체 (Genus Medium) | 우아함, 부드러움, 적절한 유머와 은유. 과도하지 않은 장식. 서론이나 휴식부에 활용. |
| 3. 감동시키기 (Movere) | 감정 고양, 행동 촉구 | 장엄체 (Genus Grande) | 풍부한 어휘, 강렬한 리듬, 격정적 표현, 화려한 수사. 결론부에서 청중을 압도할 때 사용. |
4.2 문체 논쟁: 아티시즘 vs. 아시아니즘 vs. 로디안
기원전 1세기 중반, 로마에서는 문체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 아티시즘 (Atticism): 리시아스(Lysias)를 모델로 하여, 기교를 배제한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를 추구했다. 칼부스(Calvus)와 브루투스(Brutus) 등이 주축이 되어 키케로의 문체가 지나치게 장식적이고 비대하며 여성적이라고 비판했다.5
- 아시아니즘 (Asianism): 소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한 스타일로, 과도한 장식, 기이한 어순, 감상적인 리듬을 특징으로 한다. 아티스트들은 키케로를 '아시아니스트'라고 공격했다.29
- 키케로의 입장 (Rhodian/Middle Way): 키케로는 자신을 아시아니스트로 몰아세우는 것에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스승인 로도스의 몰로(Molo)에게서 배운 스타일을 강조하며, 아시아풍의 허세는 배제하되 아티카의 명료함에 힘(Vis)과 풍성함(Copia)을 더한 것이 진정한 웅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티스트들이 리시아스의 건조함만 모방하고 데모스테네스의 강력한 '장엄체'는 흉내 내지 못하는 무능함을 '순수함'으로 포장한다고 비판했다.30
키케로에게 있어 이상적인 웅변가는 평이체(Docere)에만 머무르는 자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문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청중을 웃기고 울릴 수 있는 자였다.
5. 철학적 기반: 지혜와 웅변의 결합 (Sapientia et Eloquentia)
키케로 수사학이 단순한 기술(Knack)을 넘어선 위대한 학문이 된 배경에는 철학과의 통합 시도가 있다.
5.1 소크라테스의 분리에 대한 저항
키케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수사학과 철학을 분리시킨 것을 지성사의 비극으로 규정했다. 그는 『수사학에 관하여』 3권에서 "소크라테스가 혀(말)와 뇌(지혜)를 분리해버렸다"고 한탄했다.9 철학자들은 학교에 틀어박혀 현실 감각을 잃었고, 웅변가들은 도덕적 성찰 없이 기술만 남발하는 선동가가 되었다는 것이다. 키케로의 평생 과업은 이 둘을 재결합하여 **'생각하는 웅변가, 말하는 철학자'**를 길러내는 것이었다.32
5.2 아카데미 학파 회의주의 (Academic Skepticism)의 영향
키케로의 인식론적 태도는 신플라톤주의 아카데미 학파의 회의주의에 기반한다. 그는 절대적인 진리(Truth)보다는 가장 그럴듯한 개연성(Probability)을 추구했다. 법정과 정치의 세계에서는 수학적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양쪽 측면에서 논증하기 (Arguing in utramque partem)'**라는 방법론을 중시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모두 개진해봄으로써 진리에 가장 가까운 결론에 도달하려는 태도이다. 이는 웅변가가 상대방의 논리를 미리 파악하고 반박하는 훈련이 될 뿐만 아니라, 독단에 빠지지 않고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철학적 훈련이었다.33
5.3 감정(Pathos)에 대한 관점: 스토아학파와의 차별성
당대 유행하던 스토아학파는 감정을 병적인 것으로 보고 부동심(Apatheia)을 추구했다. 그러나 키케로는 법정에서 감정을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비효율적이라고 보았다. 그는 『투스쿨룸 대화』에서는 스토아적 평정심을 옹호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 연설과 수사학 이론에서는 청중의 분노, 연민, 공포를 자극하는 것(Movere)이 설득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9 그는 "웅변가 자신이 먼저 감정을 느껴야 청중을 감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스토아 철학자들의 메마른 논리는 실제 정치 현장에서 무력하다고 비판했다.37
6. 실천적 수사학: 위기의 수사학 (Rhetoric of Crisis)
키케로의 이론은 책상 위에서 멈추지 않고, 공화국의 위기 상황에서 강력한 정치적 무기로 활용되었다.
6.1 카틸리나 탄핵 (In Catilinam): 배제의 수사학
BC 63년, 카틸리나의 반란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4차례의 연설은 '즉각적인 공격'과 '시각화'의 정수다.
- 제1차 연설: "카틸리나여, 언제까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려 하는가?(Quousque tandem abutere, Catilina...)"라는 유명한 첫 문장은 서론의 관습적인 인사치레를 생략하고(ex abrupto) 적의 허를 찌르는 충격 요법이었다.38
- 에나르게이아 (Enargeia): 키케로는 카틸리나를 원로원 내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그를 '전염병', '괴물', '공공의 적'으로 시각화했다. 그는 "조국이 침묵 속에 너에게 말하고 있다"며 조국을 의인화하여 카틸리나를 도덕적으로 압박했다. 이는 단순한 논리적 입증을 넘어, 공포와 혐오라는 감정을 동원해 정적을 공동체 밖으로 축출하는 '배제의 수사학'이었다.39
6.2 필리피카 (Philippics): 자유를 위한 최후의 투쟁
안토니우스에 대항한 14편의 연설 『필리피카』는 데모스테네스가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2세에게 맞서 행한 연설을 의식적으로 모방한 것이다.
여기서 키케로는 안토니우스를 술주정뱅이, 도박꾼, 타락한 폭군으로 묘사하는 **인신공격(Invective)**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비방이 아니라, 안토니우스의 사적인 타락이 공화국의 공적인 자유를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연결시키는 고도의 정치적 전략이었다. 그는 "평화라는 이름의 노예제(servitus)"와 "위험하지만 명예로운 자유(libertas)"를 대비시키며, 타협을 거부하고 결사항전을 촉구했다. 이는 수사학이 국가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이다.40
7. 역사적 유산과 영향 (Legacy and Reception)
키케로의 수사학은 로마 제국을 넘어 서구 문명의 지적 뼈대가 되었다.
7.1 퀸틸리아누스의 제도화와 'Vir Bonus'
1세기 퀸틸리아누스는 『변론가 교육(Institutio Oratoria)』에서 키케로를 웅변의 신으로 추앙하며 그의 이론을 완벽한 교육 과정으로 체계화했다. 그는 "말 잘하는 선한 사람(Vir bonus dicendi peritus)"이라는 카토의 정의를 빌려와, 웅변가는 기술적 숙련자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완성된 인간이어야 함을 강조했다. 키케로가 이 개념을 다소 정치적이고 실용적인 맥락(공화국에 유익한 시민)에서 사용했다면, 퀸틸리아누스는 이를 교육학적 이상으로 승화시켰다.43
7.2 성 아우구스티누스: 이교도 수사학의 기독교적 구원
초기 기독교는 키케로와 같은 이교도 수사학을 경계했다. 그러나 수사학 교사 출신인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 교양(De Doctrina Christiana)』 4권에서 키케로의 유산을 기독교적으로 변용했다. 그는 "진리를 가진 기독교인이 거짓을 말하는 이교도보다 말을 못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키케로의 3대 임무(Docere, Delectare, Movere)를 설교학에 도입했다. 키케로의 '철학적 지혜'는 '성서의 진리'로 대체되었고, 이로써 키케로 수사학은 중세 천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다.46
7.3 르네상스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르네상스 인문주의자들에게 키케로는 라틴어의 교과서이자 '활동적 삶(Vita Activa)'의 영웅이었다. 에라스무스는 키케로를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키케로주의'를 비판하면서도, 그의 정신인 '지혜와 웅변의 조화'를 계승할 것을 주장했다.49
이러한 전통은 미국의 건국으로 이어졌다. 존 아담스(John Adams)는 하버드 대학에서 수사학 교수로 재직하며 키케로를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그의 연설과 글에서 키케로식의 균형 잡힌 문체와 공화주의적 덕성(Civic Virtue)을 강조했다. 미국 헌법의 '견제와 균형', '자연법 사상'은 키케로의 『국가론』과 『법률론』, 그리고 그의 수사학적 비전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존 퀸시 아담스 역시 "시민 웅변가(Citizen Orator)"라는 키케로적 이상을 미국 민주주의의 모델로 제시했다.51
8. 결론: 문명화의 힘으로서의 수사학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수사학은 단순한 설득의 기술을 넘어선다. 그것은 이성(Reason)과 말(Speech)이 인간을 야수와 구별 짓고, 문명을 건설하며, 폭력 대신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신념의 체계화이다.
그가 정립한 5대 원리, 스타시스 이론, 문체론은 오늘날의 커뮤니케이션 이론, 법학, 작문 교육의 근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지혜 없는 웅변의 위험함'과 '웅변 없는 지혜의 무력함'을 동시에 경계했던 그의 통찰은, 소통의 부재와 포퓰리즘이 범람하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 여전히 묵직한 울림을 준다. 키케로는 로마 공화정과 함께 사라졌지만, 그가 구축한 '말의 제국'은 서양 지성사 속에서 영원히 존속하고 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표기:
본 보고서는 제공된 연구 자료(Research Material)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주장의 출처는 본문 내 형식으로 표기하였다. (예: 1 Cambridge Companion to Cicero4 Arvina Rhetoric11 Attalus Cicero Brutus Translation 등).
참고 자료
- Cicero's rhetorical theory (Chapter 2) - The Cambridge Companion to Cicero,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cambridge.org/core/books/cambridge-companion-to-cicero/ciceros-rhetorical-theory/05B0C0ECBED7CDB4D2F813AB32C60090
- Cicero on Practical Rhetoric - Judy Duchan's History of Speech - Language Pathology,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acsu.buffalo.edu/~duchan/new_history/ancient_history/cicero_on_practical_rhetoric.html
- DE ORATORE: RHETORIC, PHILOSOPHY, AND THE MAKING OF THE IDEAL ORATOR - Brill,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brill.com/downloadpdf/book/edcoll/9789047400936/BP000013.pdf
- Cicero: The Architect of Roman Argumentation | AI & Philosophy,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arvina.arg-tech.org/
- How to compose great prose: Cicero, Dionysius of Halicarnassus and stylistic theory in Late-Republican and Augustan Rome - Scholarly Publications Leiden University,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scholarlypublications.universiteitleiden.nl/access/item%3A2912290/view
- Asianism and Atticism | Oxford Classical Dictionary,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oxfordre.com/classics/display/10.1093/acrefore/9780199381135.001.0001/acrefore-9780199381135-e-862?p=emailAmGGMVj9l4vHg&d=/10.1093/acrefore/9780199381135.001.0001/acrefore-9780199381135-e-862
- Stasis Theory - PBwork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8170.pbworks.com/w/page/52264919/Stasis%20Theory
- De Oratore - Wikipedia,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De_Oratore
- Cicero, Eloquence, and the Practicality of Rhetoric,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rcfrey.wordpress.com/2011/08/26/cicero-eloquence-and-the-practicality-of-rhetoric/
- studies in cicero's opera rhetorica,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tandfonline.com/doi/pdf/10.1080/10510978409368172
- Cicero: Brutus - translation (4) - ATTALU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attalus.org/cicero/brutus4.html
- Orator (Cicero) - Wikipedia,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Orator_(Cicero)
- The Five Canons of Rhetoric,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alton.uark.edu/business-communication-lab/resources/downloads/The_Five_Canons_of_Rhetoric.pdf
- The substructure of stasis-theory from Hermagoras to Hermogenes - White Rose Research Online,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prints.whiterose.ac.uk/id/eprint/524/1/heathm19.pdf
- The process of asking questions does not conclude once the point of stasi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faculty.washington.edu/mcgarrit/COM220/online%20readings/Stasis.pdf
- Definition and Examples of Stasis in Classical Rhetoric - ThoughtCo,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thoughtco.com/stasis-rhetoric-1692138
- Stasis Theory: An Ancient Tool for Modern Collaboration | by Jen Briselli - Medium,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medium.com/topology-insight/stasis-theory-an-ancient-tool-for-modern-collaboration-e58c099ba12e
- The Five Canons of Classical Rhetoric,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classicalliberalarts.com/blog/the-five-canons-of-classical-rhetoric/
- Cicero, De Oratore Excerpt - WordPress.com,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rhet1000.files.wordpress.com/2016/08/cicero-de-oratore-excerpt.pdf
- The Five Canons of Rhetoric: For Better Communications - People-Shift,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people-shift.com/articles/the-five-canons-of-rhetoric/
- (PDF) Cicero's Rhetoric vs. Baumgarten's Aesthetics: A Small Comparison of Decorum of Cicero With Magnitudo of Baumgarten - ResearchGate,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29807241_Cicero's_Rhetoric_vs_Baumgarten's_Aesthetics_A_Small_Comparison_of_Decorum_of_Cicero_With_Magnitudo_of_Baumgarten
- The Memory Palace | Finding Places - World Scientific Publishing,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worldscientific.com/doi/10.1142/9789811216923_0013
- Method of loci - Wikipedia,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Method_of_loci
- Memory Passages in Cicero's de Oratore - LAIT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laits.utexas.edu/memoria/Cicero.html
- A (Missed) Shoutout for Rhetoric: Memory Places in a Cal Newport Self-Help Book,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humanitiescenter.byu.edu/a-missed-shoutout-for-rhetoric-memory-and-place-in-a-cal-newport-self-help-book/
- The Method of Loci, or 'Memory Palace' - Neel Burton,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neelburton.com/2025/05/04/the-method-of-loci-or-memory-palace/
- Memory Techniques: Memory Palace, from Roman times to today - ChessBase,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n.chessbase.com/post/memory-techniques-memory-palace-from-roman-times-to-today
- Cicero the orator,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journals.co.za/doi/pdf/10.10520/AJA03031896_279
- Asiatic style - Wikipedia,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Asiatic_style
- Cicero's Attici (Chapter 7) - The Politics and Poetics of Cicero's Brutu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cambridge.org/core/books/politics-and-poetics-of-ciceros-brutus/ciceros-attici/0459459DF30EB20CD52B035FF84DF64C
- The politics and poetics of Cicero's Brutus: the invention of literary history,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bmcr.brynmawr.edu/2023/2023.02.26/
- Ciceronian Rhetorical Justice: The Vital European Rhetorical Tradition!,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uni-saarland.de/fileadmin/upload/institut/eir/Proceedings/Paper_Inabinet_Brandon.pdf
- Cicero's Philosophy of History - Bryn Mawr Classical Review,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bmcr.brynmawr.edu/2008/2008.06.32/
- Cicero: Academic Skepticism - Internet Encyclopedia of Philosophy,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iep.utm.edu/cicero-academic-skepticism/
- Putting Academic Skepticism to Work - Open for Debate - Cardiff University,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blogs.cardiff.ac.uk/openfordebate/putting-academic-skepticism-to-work/
- Cicero on the Emotions: Tusculan Disputations 3 and 4, Cicero, Graver,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press.uchicago.edu/ucp/books/book/chicago/C/bo3641329.html
- Should You Be Upset? Cicero on the Desirability of Emotion - Antigone,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antigonejournal.com/2022/01/cicero-emotion/
- Rhetorical Analysis Of Catiline By Marcus Tullius Cicero - Cram,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cram.com/essay/Rhetorical-Analysis-Of-Catiline-By-Marcus-Tullius/PC8Z53K7XDV
- Constructing the Audience's Ethos: Characterization in Ciceronian Oratory - KU ScholarWork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kuscholarworks.ku.edu/bitstreams/2653a01f-687c-44be-a2cf-5f37afcf6ab0/download
- Cicero's Philippics and Their Demosthenic Model: The Rhetoric of Crisi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nationalhumanitiescenter.org/fellows-book/ciceros-philippics-and-their-demosthenic-model-the-rhetoric-of-crisis/
- 2. The Second Philippic as a Rhetorical Artifact – and Invective Oratory - Open edition book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books.openedition.org/obp/7179
- ORNAMENTATION AND SENTENCE-LENGTH IN CICERO'S NINTH PHILIPPIC Cameron Paterson A thesis submitted to th,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cdr.lib.unc.edu/downloads/9306t0242?locale=en
- Historical Rhetorics/Should We Read Quintilian? - Wikibooks, open books for an open world,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n.wikibooks.org/wiki/Historical_Rhetorics/Should_We_Read_Quintilian%3F
- Quintilian and the Vir Bonus* | The Journal of Roman Studies | Cambridge Core,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journal-of-roman-studies/article/quintilian-and-the-vir-bonus/E5DA221B928B778F14B1ECF002906840
- Quintilian - Wikipedia,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Quintilian
- 2435 Rhetoric - Augnet.org,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augnet.org/en/works-of-augustine/his-impact/2435-rhetoric/
- St. Augustine and the Rhetoric ofDe ordine - Duquesne Scholarship Collection,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dsc.duq.edu/cgi/viewcontent.cgi?article=2498&context=etd
- Echoes of Cicero: A Digital Approach to Augustine's Presentation of Pauline Diction In the late Roman empire, Christianity tr - CAMWS,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camws.org/sites/default/files/meeting2016/316.EchoesofCicero.pdf
- Cicero in the Renaissance (Chapter 16)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Assessment,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cambridge.org/core/books/cambridge-companion-to-cicero/cicero-in-the-renaissance/03CFD8C28A35ED338DF85F6AD7F37520
- Renaissance Humanism – Diving into Rhetoric - Pressbooks.pub,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pressbooks.pub/divingintorhetoric/chapter/renaissance-humanism/
- Cicero | Natural Law, Natural Rights, and American Constitutionalism,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www.nlnrac.org/classical/cicero.html
- Cicero and the American Revolution,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allthingsliberty.com/2020/11/cicero-and-the-american-revolution/
- The Ciceronian Rhetoric of John Quincy Adams - ScholarWorks @ UTRGV,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scholarworks.utrgv.edu/context/wls_fac/article/1061/viewcontent/The_Ciceronian_Rhetoric_of_John_Quincy_Adams.pdf
- The influence of Cicero on John Adams - SciSpace, 1월 7, 2026에 액세스, https://scispace.com/pdf/the-influence-of-cicero-on-john-adams-4936gteac2.pdf

'學而 > 토피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키케로의 '의무론(De Officiis)' (1) | 2026.01.07 |
|---|---|
| 키케로의 우정론 (2) | 2026.01.07 |
| 키케로의 『노년론』 (1) | 2026.01.07 |
| "변호사를 모두 죽이자" _ 셰익스피어의 헨리 6세 중 (0) | 2026.01.07 |
| 셰익스피어의 《오셀로》 (1) | 202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