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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마음을 쓰는 자와 힘을 쓰는 자

by 변리사 허성원 2023. 3. 6.

마음을 쓰는 자와 힘을 쓰는 자

 

마음을 쓰는 자는 남을 다스리고,
힘을 쓰는 자는 남에게 다스려진다.
남에게 다스려지는 자는 남을 먹여살리고
남을 다스리는 자는 남에게 얻어먹는다.

勞心者 治人 勞力者 治於人, 治於人者 食人 治人者 食於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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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를 다스리는 일을 홀로 밭을 일구면서 더불어 할 수 있단 말인가.
대인(大人)의 일이 있고 소인(小人)의 일이 있으며, 한 사람의 몸에 백 가지의 일거리가 갖추어져야 하는데,
반드시 자기가 만든 뒤에야 쓸 수 있다고 하면, 이는 천하 사람들을 좇아 고달프게 만드는 짓이다.
그러므로 '어떤 이는 마음을 쓰고 어떤 이는 힘을 쓰며,
마음을 쓰는 자는 남을 다스리고 힘을 쓰는 자는 남에게 다스려진다’ 하였으니,
남에게 다스려지는 자는 남을 먹여살리고, 남을 다스리는 자는 남에게 얻어먹는 것이
천하에 통하는 이치라 할 것이다.

然則治天下(연즉치천하) 獨可耕且爲與(독가경차위여) 
有大人之事(유대인지사) 有小人之事(유소인지사) 
且一人之身而百工之所爲備(차일인지신이백공지소위비) 
如必自爲而後(여필자위이후) 用之(용지) 
是(시) 率天下而路也(솔천하이로야) 
故(고왈) 或勞心(혹로심) 或勞力(혹로력) 
勞心者(노심자) 治人(치인) 勞力者(노력자) 治於人(치어인) 
治於人者(치어인자) 食人(사인) 治人者(치인자) 食於人(사어인) 
天下之通義也(천하지통의야)

_ 孟子 滕文公章句 上  許行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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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家類(농가류)의 사상가 許行(허행)은, 어진 군주라면 백성들과 함께 밭을 갈고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허행은 머리에 쓰는 冠(관), 밥 짓는 데 사용하는 가마와 시루,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는 交易을 통해 구해야 했다. 陳相(진상)이 허행의 주장을 전하자, 맹자는 직접 노동을 주장하는 허행이 굳이 械器(계기)들을 교역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었다. 진상은 機械(기계)나 容器(용기)를 만드는 일은 밭 갈면서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맹자는 천하 다스리는 일도 밭 갈면서 동시에 할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大人의 일과 小人의 일은 分別(분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blog.naver.com/shin0641/222868921728

 

[한자 이야기]<1341>有大人之事하고 有小人之事하며 且一人之身而百工之所爲가 備하니…

農家類(농가류)의 사상가 許行(허행)은, 어진 군주라면 백성들과 함께 밭을 갈고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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