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至人)의 마음씀은 거울과 같으니,
주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으며,
대응하되 숨김이 없다.
그러하기에 온갖 사물을 대하여도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
至人之用心若鏡(지인지용심약경) 不將不迎(불장불영)
應而不藏(응이불장) 故能勝物而不傷(고능승물이불상)
_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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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 극치에 이른 지인(至人)의 마음은 거울과 같다.
거울은 그저 상대를 비춰줄 뿐이다.
상대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이든 가리지 않고 응대하며, 그들의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그러기에 마음에 어떤 상처도 입지 않고 어떤 흉터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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