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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다모클레스의 검

by 변리사 허성원 2018. 12. 3.

다모클레스의 검

(the Sword of Damocles)

 

다모클레스(Damocles)는 BC4세기 시칠리아 시라쿠사의 왕(참주) 디오니시오스(Dionysius) 2세의 신하였다. 하루는 다모클레스가 디오니시오스 왕의 부와 권력을 부러워하며 아첨을 하자, 디오니시오스 왕은 다모클레스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서로 자리를 바꿔보자고 제안하였다. 다모클레스는 왕의 배려에 감격하며 그 제안을 바로 받아들였다. 

다모클레스는 기쁜 마음으로 호화로운 왕의 권좌에 않았다. 그런데 권좌에 앉아보니 그의 머리 위에는 다란 검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 검의 손잡이는 한 가닥의 말총에 의해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려있었다

왕은 자신의 재임 중에 수많은 적을 만들었기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잊지 않기 위해 권좌 위에 검을 매달아놓고 평소 스스로를 경계하였던 것이다. 

다모클레스는 큰 부와 큰 권력에는 반드시 큰 위험이 따르는 것(With great fortune and power comes also great danger)임을 절실히 깨닫고, 서둘러 그 자리를 물러났다. 

이 고사는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Cicero)가 연설에 인용함으로써 '다모클레스의 검(the Sword of Damocles)'이라 명명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In Richard Westall's Sword of Damocles,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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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리더의 자리 위에는 '다모클레스의 검(the Sword of Damocles)'이 매달려 있다. 사람들은 그저 겉으로 보이는 리더 자리의 화려함만을 보고 부러워하고 시기하지만, 정작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리더들은 자신이 해내야할 의무, 잘못에 대한 책임, 모범을 위한 절제 등으로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워진 검의 칼날에 불안과 근심을 안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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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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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왕관을 쥔 행운의 여신, Tyche.

The Tyche of Constantinople holding a wreath to crown Constantine (sardonyx   cameo , 4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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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의 모든 주인은 지금 살고 있는 이 행성이 이미 살기에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남녀, 아이들 모두가 사고나 광기에 의해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가느다란 실에 매달려 있어 핵이라는 다모클레스의검 아래에서 살고 있다.”

Today, every inhabitant of this planet must contemplate the day when this planet may no longer be habitable. Every man, woman and child lives under a nuclear sword of Damocles, hanging by the slenderest of threads, capable of being cut at any moment by accident or miscalculation or by madness. The weapons of war must be abolished before they abolish us. _ Kenne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