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클레스의 검
(the Sword of Damocles)
다모클레스(Damocles)는 BC4세기 시칠리아 시라쿠사의 왕(참주) 디오니시오스(Dionysius) 2세의 신하였다. 하루는 다모클레스가 디오니시오스 왕의 부와 권력을 부러워하며 아첨을 하자, 디오니시오스 왕은 다모클레스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서로 자리를 바꿔보자고 제안하였다. 다모클레스는 왕의 배려에 감격하며 그 제안을 바로 받아들였다.
다모클레스는 기쁜 마음으로 호화로운 왕의 권좌에 않았다. 그런데 권좌에 앉아보니 그의 머리 위에는 커다란 검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 검의 손잡이는 한 가닥의 말총에 의해 천장에 위태롭게 매달려있었다.
왕은 자신의 재임 중에 수많은 적을 만들었기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잊지 않기 위해 권좌 위에 검을 매달아놓고 평소 스스로를 경계하였던 것이다.
다모클레스는 큰 부와 큰 권력에는 반드시 큰 위험이 따르는 것(With great fortune and power comes also great danger)임을 절실히 깨닫고, 서둘러 그 자리를 물러났다.
이 고사는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Cicero)가 연설에 인용함으로써 '다모클레스의 검(the Sword of Damocles)'이라 명명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In Richard Westall's Sword of Damocles,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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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리더의 자리 위에는 '다모클레스의 검(the Sword of Damocles)'이 매달려 있다. 사람들은 그저 겉으로 보이는 리더 자리의 화려함만을 보고 부러워하고 시기하지만, 정작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리더들은 자신이 해내야할 의무, 잘못에 대한 책임, 모범을 위한 절제 등으로 날카로울대로 날카로워진 검의 칼날에 불안과 근심을 안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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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견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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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왕관을 쥔 행운의 여신, Ty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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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의 모든 주인은 지금 살고 있는 이 행성이 이미 살기에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남녀, 아이들 모두가 사고나 광기에 의해 언제 끊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가느다란 실에 매달려 있어 핵이라는 다모클레스의검 아래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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