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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quizas quizas quizas)

by 변리사 허성원 2018. 11. 7.
Quizas Quizas Quizas
 
항상 그대에게 묻지요

언제, 어떻게, 어디서..
그대는 언제나 내게 대답하지요
quizas quizas quizas(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많은 날들이 이처럼 흘러가
나는 절망에 빠져버려도,
그대는, 그대는 언제나 대답하지요.
quizas quizas quizas(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그대는 세월을 낭비하고 있어요.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세요. 제발
얼마나 더 얼마나 더
많은 날들이 이처럼 흘러가
나는 절망에 빠져버려도,
그대는, 그대는 대답하지요.
quizas quizas quizas(아마도 아마도 아마도)

 

 

<작곡가 Nat King Cole의 노래>

 

<Andreas Bocelli. 가장 감미로운 공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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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zas'는 스페인어로서, 그 뜻은 '아마도'. 영어로는 Perhaps.

노래 가사처럼 모호한 대답으로 연인의 애를 태운다.
남자는 그 아가씨의 늪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전라도 사람들이 명확한 대답을 피할 때 끄는 '거시기'와 상통하는 말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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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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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지 말문이 막히고 말면/ 항용으로 누구나 허물없이 쓰는 말/ 저, 거시기… 저, 거시기…/ 그것이 있지?"

전북 고창 출신인 미당 서정주(1915∼2000)는 시 '저 거시기'에서 '거시기'를 "누구나 맛 부쳐서 오래 두고 써온 말"이라고 했다. 전라도 사람들은 대화할 때 거시기를 무시로 사용한다. 극단적으로는 "거시기랑 거시기했다"고도 이야기한다.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33년간 일간지 기자로 활동한 김화성 씨는 신간 '전라도 천년'에서 "거시기는 속창아리가 없다. 실체도 없고 무신 뜻도 없다. 그런디도 거시기는 모든 것을 다 품에 안는다. 거시기는 죽어도 편을 안 가른다"고 말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180209057100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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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시기 / 황지우. 서정주

 

[스크랩] 거시기 / 황지우. 서정주

<!-BY_DAUM-> . 거시기 / 황지우 워매 요거시 머시다냐 요거시 머시여 응 머냔 마리여 사람미치고 화안장하것네 야 머가 어쩌고 어째냐 옴메 미쳐불 것다 내가 미쳐부러 아니 그것이 그것이고 그것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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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총각과 경상도 처녀의 슬픈 애피소드도 연상된다.
서울 총각이 경상도 처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 서울 총각 : 오늘 밤 만나고 싶습니다.
- 경상도 처녀 : 어데예
- 서울 총각 : 동네 다리 밑으로 나와주세요.
- 경상도 처녀 : 언지예
- 서울 총각 : 저녁 9시입니다.
- 경상도 처녀 : 데쓰예
  그렇게 다짐을 받았다고 생각한 서울 총각은 처녀를 만났을까요?

경상도 사투리에서 '어데예', '언지예', '데쓰예', '아이라예'는 모두 부정적인 거절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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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아포라

[ adiaphora ]

아무렇게나 해도 좋은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퀴닉 학파, 스토아 학파는 유덕()한 것, 즉 자연의 이()에 따라 이성적으로 사는 것은 선()이고, 부덕(), 즉 자연에 반하여 충동에 지배되는 것을 악으로서 엄격히 배제했는데, 이 엄격한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중간에 있는 생과 사(), 명예와 불명예, 즐거움과 고통, 건강함과 건강하지 못함 등은 아디아포라로 무시되었다. 이 생각은 기독교 윤리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고, 종교개혁 시대에는 이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디아포라 [adiap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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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케

[ epoche ]

요약 ‘판단 중지’라는 뜻.

고대 그리스의 회의론자()들이 쓰던 용어. 원래는 ‘멈춤’ 또는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둠’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피론을 중심으로 한 고대 회의론자들이 ‘판단 중지’라는 뜻으로 쓰게 되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판단하는 사람이나 그 대상의 입장과 상태 ·조건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이든 일률적으로 좋다, 나쁘다, 또는 있다, 없다고 판단할 수 없다. 그러므로 매사에 대해서 ‘판단을 보류하는(에포케를 하는)’ 수밖에 없고, 또한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태도는 근세에 들어와 R.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에서 철학의 방법론으로서 그 적극적인 의의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E.후설은 데카르트의 정신을 취하면서, 이 에포케를 자신의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을 표현하는 말로 사용하였다. 이 경우에는 자연스런 판단을 그대로 진실이라 하지 않고, 그 판단을 일단 보류해 보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에포케 [epo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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