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으니 온전하다.
곡즉전(曲則全)
굽으니 온전하고, 휘어서 바르게 하며,
낮으니 채워지고, 낡으면 새로워진다.
모자라니 이룸이 있고, 넘치면 마음이 흐려진다.
이처럼 성인은 이 하나를 가지고 천하의 본보기로 삼았다.
스스로 드러내지 않으니 더 밝아지고,
스스로 내세우지 않으니 더 드러나고,
스스로 뽐내지 않으니 공이 있고,
스스로 삼가하니 오래간다.
무릇 다투려 하지 않으니 천하에 누구도 더불어 다투지 못한다.
'굽으니 온전하다'는 옛말이 어찌 헛된 말이겠는가?
참으로 온전히 하여 도에 귀의할 수 있게 된다.
曲則全 枉則直 (곡즉전 왕즉직)
窪則盈 敝則新 (와즉영 폐즉신)
少則得 多則惑 (소즉득 다즉혹)
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 (시이성인포일위천하식)
不自見故明 (부자현고명)
不自是故彰 (부자시고창)
不自伐故有功 (부자벌고유공)
不自矜故長 (부자긍고장)
夫唯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부유부쟁 고천하막능여지쟁)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고지소위고즉전자 기허언재)
誠全而歸之 (성전이귀지)
_ 노자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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