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291

[허성원 변리사 칼럼]#153 특허통수권⑤ 남의 화살로 싸워라 특허통수권⑤ 남의 화살로 싸워라 삼국지에는 제갈량의 멋진 지략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초선차전(草船借箭)' 이야기가 단연 으뜸이다. 풀단을 실은 배로 적군의 화살 10만개를 하루아침에 간단히 빌려온 그 기발한 계략 말이다. 적벽대전이 임박하였을 때 오(吳)의 도독 주유는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제갈량의 재능을 시기하여 그를 죽이려 마 먹고는, 그를 불러 화살 10만개를 열흘 안에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그런데 제갈량은 그 터무니없는 요구를 선뜻 받아들인다. 거기다 열흘까지 갈 것도 없이 사흘 내에 해결하겠다고 호기롭게 말하고는 군령장까지 써서 약속한다. 그러고서 배 20척을 빌려 준비하고 각 배의 양측에다 1천개씩의 풀단을 묶는다. 안개가 자욱한 사흘째 새벽이 되어서야 배들을 길게 한 줄로 이.. 2024. 3. 16.
한고조 유방의 대풍가 大風歌(대풍가) 大風起兮雲飛楊 (대풍기혜운비양) 큰 바람이 일어 구름이 날아 올랐으니, 威加海內兮歸故鄕 (위가하내혜귀고향) 위엄을 온 세상에 떨치고 고향에 돌아왔노라. 安得猛士兮守四方 (안득맹사혜수사방) 이제 용맹한 인재들을 얻어 천하를 지키리라. ** 한(漢)나라 고조(高祖)인 유방(劉邦)이 천하를 얻어 칭제(稱帝)한 뒤, 회남왕(淮南王) 경포(黥布)를 물리치고 돌아오던 중에 고향인 패(沛)를 지나다가 친족과 옛 친구들을 불러 잔치를 베풀고 아동(兒童) 120 명에게 가르쳐 부르게 하면서 자신도 술에 취하여 축(筑)을 두드리면서 함께 불렀다는 노래. [네이버 지식백과] 대풍가 [大風歌]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 2024. 3. 11.
[허성원 변리사 칼럼]#152 그들의 행동 편향과 그 피해자 그들의 행동 편향과 그 피해자 "경기 나오기 전에 와이프가 오른쪽으로 뛰라고 했습니다." 지난 연초에 있었던 아시안컵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를 두 차례나 절묘하게 막아낸 골키퍼 조현우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 덕분에 우리 팀은 8강에 진출했었다. 그녀의 조언은 용한 예지력이라기보다, 패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로서 감내해야 할 남편의 무거운 심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려는 아내의 지혜인 듯하다. 여하튼 그 조언은 골키퍼가 좌우측 어디로든 반드시 몸을 날릴 것임을 전제로 한다. 실제로 패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가운데 서있는 모습을 거의 보기 어렵다. 그래서 공을 차야 하는 키커의 입장이라면 골키퍼가 몸을 던지는 좌우측이 아닌 가운데를 노리는 것이 가장 성공률이 높다. 이는 실제로 통계나 연구결과에.. 2024. 3. 9.
포럼 쇼핑(Forum shopping) '포럼 쇼핑(Forum shopping, 자신에게 유리한 법원을 선택하여 제소하는 전략)'에 관하여 챗GPT와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챗GPT가 무척 똑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 '포럼쇼핑'이란 소송 당사자가 소송을 제기할 법원이나 관할권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결정은 일반적으로 현지 법률, 사법부 구성 또는 인식된 편견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선택한 포럼에서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합니다. 포럼 쇼핑은 민사소송, 파산, 특허법 등 다양한 법적 맥락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합법적이고 전략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관행은 법적 판단의 불일치를 초래하고, 사법 자원을 낭비하며, 한 당사자..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