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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토피카

사공극(謝公屐): 사공의 나막신

by 변리사 허성원 2025. 11. 25.

사공극(謝公屐): 사공의 나막신

'謝公屐(사공극)'은 '사공(謝公)의 나막신'이라는 뜻이다.

'사공(謝公)'은 남북조 시대 송나라의 시인 사령운(謝靈運, 385–433)을 가리키고, '극(屐)'은 나무로 만든 나막신을 뜻한다. 이를  '謝屐(사극)' 또는 발명자의 이름을 직접 따서 '靈運屐(영운극)'이라고도 부른다.newton+2

사령운은 동진 말기에서 남조 송 초기에 활동한 명문 귀족 출신의 시인이자 문학가로, 중국 산수시(山水詩)의 창시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산천 유람을 특히 좋아하여 험준한 산악 지대를 자주 탐방했으며, 이 과정에서 등산에 적합한 특수한 신발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dcollection.lib.thu+1

구조와 원리

재질 나무(木履)naver
밑창의 굽(齒) 앞굽(前齒)과 뒷굽(後齒) 두 개가 탈부착 가능하게 설계됨naver+1
산을 오를 때 앞굽을 떼어내어 발끝이 낮아지도록 조절 → 경사면에서 안정적으로 오름naver
산을 내려올 때 뒷굽을 떼어내어 뒤꿈치가 낮아지도록 조절 → 내리막에서 균형 유지naver
효과 가파른 비탈에서도 마치 평지를 걷는 것처럼 편안하게 이동 가능naver
 
고전 출처

이 신발에 관한 기록은 「송서(宋書)」 사령운전(謝靈運傳)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해당 전기에는 사령운이 깊고 험한 곳을 두루 찾아다니며 산행할 때 늘 나무신을 착용했고, "上山則去前齒, 下山則去其後齒"(산을 오를 때는 앞굽을 떼고, 내려올 때는 뒷굽을 뗀다)라는 방식으로 사용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백 시에서의 인용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은 그의 대표작 「몽유천모음유별(夢遊天姥吟留別)」에서 이 신발을 직접 언급했다.wikisource+1

"腳著謝公屐, 身登青雲梯"
(발은 사공의 나막신을 신고, 몸은 청운의 사다리를 오른다)

이 구절에서 사공극은 단순한 등산 장비를 넘어, 속세를 벗어나 신선 세계로 나아가는 자유로운 유람자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이백은 사령운처럼 명산을 자유롭게 유람하며 세속의 구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신의 이상을 이 고사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후대의 영향

사공극은 이후 중국 문학에서 산수 유람, 은일(隱逸), 탈속(脫俗)의 상징적 이미지로 자주 인용되었으며, 등산용 신발의 원형 또는 시조처럼 비유되기도 한다. 다만 현대적 의미의 발명품처럼 구체적인 도면이나 실물이 전해지는 것은 아니며, 문헌상의 묘사와 후대의 상상이 결합된 문화적 전형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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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각 특허 _ 발명자 김용수>

경사도에 따라 부분적인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신발 밑창

등산길과 같이 경사진 길을 오르내릴 때 발이 가능한한 수평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신발의 앞과 뒤가 경사에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지도록 한 발명이다. 좌우의 경사도 보정하는 기능을 가졌다.
신발의 인솔과 아웃솔 사이에 전후 좌우 네 개의 유체수용부를 두고, 각 유체수용부 내의 유체 양을 필요에 따라 조절함으로써 해당 부분의 높이를 변경하는 개념임.

1020160051801B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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