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블랙 위도우'의 기다림 전략
간혹 거미줄에 걸려 거미의 먹이가 되는 코브라가 있다.
물론 충분히 자라지 못한 새끼 코브라이겠지만,
맹독을 가진 '검은 과부(블랙 위도우, Black Widow)'를 만나면 맥없이 당하게 된다.
블랙 위도우는 사냥감을 쫓지 않는다.
기다린다.
가늘고 부드러우면서도 질긴 거미줄을 쳐놓고 언제까지나 기다린다.
그리고 때가 오면 놓치지 않는다.
블랙 위도우의 독은 방울뱀보다 15배나 강한 신경독이다.
짝짓기가 끝나면 숫컷마저도 잡아먹기에 블랙 위도우라 불린다.
어린 코브라가 거미줄을 건드리기만 이제 그녀의 집 거미줄이 전장이 된다.
단 한 번 물어 한 방울의 독이면 상대는 숨통이 막혀 조용한 제물이 되고 만다.
강한 힘도, 큰 덩치도, 날카로운 송곳니도 필요 없다.
블랙 위도우는 강한 존재는 아니라, 그저 더 영리할 뿐이다.
그리고 그녀의 세계에서는… "거미줄이 비늘보다 강하다."
여기서 뱀의 비늘은 "힘과 방어의 상징이지만, 거미줄은 지혜와 전략, 정교함과 인내의 상징이다.
즉,
"세상을 지배하는 건 무력이 아니라 전략이다."
"소리 없이, 부드럽게 그러나 결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강자다."
"눈에 띄지 않지만 결정적 순간에 움직이는 자, 그가 진정한 고수다."
노자의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와, 손자병법의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가르침과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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