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열녀, 바이버트로이에(Weibertreue)>
1140년, 신성 로마 제국의 두 라이벌 파벌인 웰프 가문과 호엔슈타우펜 가문 사이에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바인스베르크 공성전이 벌어졌다. 그 성은 웰프 가문의 지배 하에 있었지만, 호엔슈타우펜 동맹국이 성을 포위하여 공성전을 벌인 결과, 웰프 가문의 방어는 무너졌다.
성을 정복한 호엔슈타우펜 동맹의 콘라트 3세는, 불필요한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통큰 양보를 제안했다.
그것은 성 내의 여성들은 성을 떠나도 된다고 허용하면서, 그녀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휴대할 수 있는 소유물은 무엇이든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조건을 덧붙인 것이다.
영리한 여성들은 자신들이 운반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소유물'은 남자들이라고 판단했다. 그들은 좀 전까지 전투를 치르던 남편을 업고 성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남편이 없는 여자들은 다른 병사를 업었다.
그녀들의 영리함과 충절에 깊은 인상을 받은 콘래드는 그의 약속을 지켰다.
점령군은 여성들이 병사들을 업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한 여성들의 충절과 창의성을 "바이버트로이에(Weibertreue)"(여성의 충절, 열녀)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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