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득도 계견승천(一人得道 鷄犬昇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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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득도하면, 그가 기르던 닭과 개도 승천한다.
누군가가 큰 출세를 하면 그 주변 사람들이 덩달아 성공을 누리게 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처 : 중국 동진(東晋)시대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 회남왕편(淮南王篇)
淮南王安,好神仙之道,海內方士從其遊者多矣。一旦,有八公詣之,容狀衰老,枯槁傴僂,閽者謂之曰:“王之所好,神仙度世長生久視之道,必須有異於人,王乃禮接,今公衰老如此,非王所宜見也。”拒之數四,公求見不已,閽者對如初。八公曰:“王以我衰老不欲相見,卻致少年,又何難哉?”於是振衣整容,立成童幼之狀,閽者驚而引進。王倒屣而迎之,設禮稱弟子,曰:“高仙遠降,何以教寡人?”問其姓氏,曰:“我等之名,所謂文五常、武七德、枝百英、壽千齡、葉萬椿、鳴九臯、修三田、岑一峰也,各能吹噓風雨,震動雷電,傾天駭地,回日駐流,役使鬼神,鞭撻魔魅,出入水火,移易山川,變化之事,無所不能也。”時王之小臣伍被,曾有過,恐王誅之,心不自安,詣關告變,證安必反,武帝疑之,詔大宗正持節淮南,以案其事,宗正至,八公謂王曰:“伍被人臣,而誣其主,天必誅之,王可去矣。此亦天遣王耳,君無此事,日復一日,人間豈可舍哉?”乃取鼎煮藥,使王服之,骨肉近三百余人,同日升天,雞犬舔藥器者,亦同飛去。八公與王駐馬於山石上,但留人馬蹤跡,不知所在。宗正以此事奏帝,帝大懊恨,命誅伍被。自此廣招方士,亦求度世之藥,竟不得。其後,王母降時,授仙經,密賜靈方,得屍解之道。由是茂陵玉箱金杖丹出入人間,抱犢道經見於山洞,亦視武帝不死之跡耳.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은 신선의 도를 좋아하여, 그 곁에는 방사와 그를 따르는 자들이 많았다. 그는 팔공(八公)이라는 신선으로부터 불로장생 선단(仙丹)의 제조 비법을 전수받았다.
"솥을 가져와 약을 달여서 왕에게 복용하게 하였는데, 피붙이들 근 300여명도 같은 날 승천하였고, 약 그릇을 핥았던 닭과 개도 함께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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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君字公房,成固人也,學道得仙,入雲臺山,合丹服之,白日升天,鷄鳴天上,狗吠雲中,惟以鼠惡留之,鼠乃感激,以月晦日,吐腸胃更生,故時人謂之唐鼠也。(水經注 중)
"단약을 지어 복용하고 대낮에 승천하였는데, 닭은 하늘에서 울고 개는 구름 속에서 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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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왕 유안(劉安, BC 179년 ~ BC 122년)은 승천한 것이 아니라 역도들에 회유되어 모반을 꾀하다 실패하여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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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의 종실(宗室). 한고조(漢高祖)의 손자로 회남왕(淮南王) 유장(劉長)의 아들이다. 문제(文帝) 16년(기원전 164) 아버지의 작위를 이어받아 회남왕이 되어 수춘(壽春)에 도읍했다. 문장을 잘 지었고, 재사(才思)가 민첩했다. 오초칠국(吳楚七國)이 반란을 일으키자 호응하려고 했지만 국상(國相)이 반대해 미수에 그쳤다. 무제(武帝)가 즉위하자 몰래 무비(武備)를 정비했다.
원수(元狩) 원년(기원전 122) 일이 실패해 거병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자살했다. 이때 연루되어 죽은 빈객(賓客)이나 대신이 수천 명에 이르렀다. 문학애호가로 많은 문사와 방사(方士)를 초빙해 그 수가 수천에 이르렀다고 한다. 빈객들과 함께 저술한 『회남자(淮南子)』는 「내편(內篇)」 8권과 「외편(外篇)」 19권, 「중편(中篇)」 8권으로 구성되었는데, 내편 일부분만 현존한다. 노장(老莊)을 주축으로 여러 사상을 통합하려 했고, 도가사상에 의거한 통일된 이론으로 유교 중심의 이론과 대항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유안 [劉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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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저난거(鳳翥鵉擧), 백우종지(百羽從之).
* 봉황이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날면 모든 새들이 따라 날아오른다.
* 사광(師曠), 《금경(禽經)》
‘봉저난거, 백우종지’는 덕이 높고 명망이 큰 사람이 앞장서면 모두들 그 사람을 따르길 바란다는 비유이다. 춘추시대 맹인 악사이자 정치가였던 사광(師曠)이 한 말로 전한다. 한 번은 당시 진나라 임금이었던 도공(悼公)이 사광에게 눈이 그렇게 어두운데도 어쩌면 그렇게 소리와 음악에 뛰어나냐며 칭찬했다. 그러자 사광은 노기 띤 목소리로 내 눈 어두운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임금 어두운 것이 문제라며 유명한 ‘천하오흑흑(天下五黑黑)’ 논리를 설파했다. 통치자의 다섯 가지 무능함을 뜻하는 다음과 같은 ‘오흑론’으로 못나고 어리석은 통치자를 매섭게 조롱하고 비난한 것이다.
첫째, 군왕이 신하가 뇌물, 도박, 투기 따위로 유명한데 이를 모르는 것입니다.
둘째, 군왕이 사람을 제대로 바르게 기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군왕이 어진 사람인지 어리석은 사람인지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넷째, 군왕이 군대를 자주 사용하여 백성을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군왕이 백성들의 삶이 어떤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리더가 정확하고 바르게 방향을 잡아 앞장서면 봉황의 뒤를 뭍 새들을 따르듯이 백성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그 리더를 따르고 조직과 나라는 안정된다. 그렇지 못하고 ‘오흑’에 빠져 백성을 돌보지 않으면 조직과 나라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
사광은 자기 말뜻을 모르고 엉뚱하게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도공을 향해 자신의 거문고를 집어 냅다 던졌다. 도공이 놀라 이유를 묻자 어떤 놈이 임금 곁에서 헛소리를 하길래 그랬다고 했다. 도공이 뜨끔해져 자신이 그랬다고 하자 설마 임금이 그랬을 리 있냐며 빈정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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