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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사기(史記) 화식열전(貨殖列傳) 중에서

by 변리사 허성원 2019. 12. 2.

 “창고가 차야 예절을 알고,
의식(食)이 족해야 영욕(辱)을 안다.”

예란 (재물이) 있을 때 생겨나고 (재물이) 없으면 사라진다.
따라서 군자가 부유하면 덕을 즐겨 행하고, 소인은 부유하면 그 힘에 맞게 행동한다.
연못이 깊어야 물고기가 생겨나고 산이 깊어야 짐승이 오가듯이
사람은 부유하면 인의가 따라온다.
부유하면 세를 얻어 더욱 번창하고,
세를 잃으면 객들도 떨어져 나가 즐겁지 못하게 된다.

.」
.
.

 

.. 지도자가 법을 준수하면 6친(부·모·형·제·처·자)이 화목하게 된다.
“창름실이지예절(倉름實而知禮節), 의식족이지영욕(衣食足而知榮辱), 상복도즉육친화(上服度則六親和)” - 권62 관안열전

 

천금 부자의 아들은 저자거리에서 죽지 않는다.

.」

(*돈이 많으면 죄가 있어도 형벌을 면할 수 있다는 비유)

 

‘백리를 나가 땔나무를 팔지 말고, 천리를 나가 곡식을 팔지 말라

百里不販樵, 千里不

1년을 살려거든 곡식을 심고,
10년을 살려거든 나무를 심고,
100년을 살려거든 덕을 베풀라.

덕이란 인물을 말한다. 

.

 

재물이 없으면 힘을 쓰고,
재물이 적으면 지혜를 겨루고,
재물이 많으면 때를 다툰다.

智, 

 

지금 생계를 꾸리면서 몸을 위험하게 만들지 않고
재물을 취하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이 힘을 쓰는 방법이다.
따라서 농사로 부유해지는 것이 최상이고,
장사로 부유해지는 것이 그 다음이며,
간사한 방법으로 치부하는 것이 최하책이다.
바위 동굴에 숨어사는 은자의 품행도 없이
오래도록 가난하게 살면서
인의를 떠벌리는 것이야말로
진짜 부끄러운 일이다.

 

 ,
.

 

열 배 부자에게는 자신을 낮추고,
백 배이면 그를 어려워하고,
천 배이면 그의 일을 해주고,
만 배이면 그의 종이 된다.
사물의 이치가 그렇다.

, 

 

대체로 가난으로부터 부유해지려면
농민은 공인만 못하고
공인은 상인만 못하다.
수를 놓는 것이 시장에서 장사하는 것보다 못하다.
이는 장사가 가난한 사람의 밑천이란 말이다.

.

 

부자가 되는 데에 정해진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재물에 정해진 주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능력이 있으면 사방에서 모여들고,
능력이 없으면 흩어지는 것이다.

 

간소하게 먹었고,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입는 것을 절약하며,.
노복들과 동고동락하며 일한다.
때를 잡으면 사나운 짐승이나 거침없는 새처럼 달려들었다. 

 . _ 백규(圭)

 

나의 경영은
이윤(
)과 여상()이 모략을 구사하듯,
손자(
)와 오자()가 군대를 부리듯,
상앙(
)이 법을 시행하듯 한다.
따라서
임기응변할 지혜가 없거나,
결단을 내릴 용기가 없거나,
주고받을 자애로움이 없거나,
지켜낼 강단이 없으면
나의 기술을 배우려 해도 결코 알려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