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하늘을 원망하지도 남을 탓하지도 않는다
君子 不怨天 不尤人(군자 불원천 불우인)
_ 맹자(孟子) 공손추하(公孫丑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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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맹자(孟子)뿐만 아니라, 논어(論語)와 중용(中庸)에서도 출현한다.
공자 왈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구나"
자공 왈 "어찌하여 아무도 스승님을 알아주지 않습니까?"
공자왈 "나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다.
아래에서 배워 위에 이르렀으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하늘뿐이다."
子曰 莫我知也夫. 子貢曰 何爲其莫知子也. 子曰 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其天乎. _ 논어(論語) 헌문(憲問)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아랫사람을 업신여기지 마라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윗사람을 끌어내리려 하지 마라
나를 먼저 바르게 하고 남을 탓하지 않으면 원망을 사지 않는다.
위로는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아래로는 남을 탓하지 마라.
在上位 不陵下 在下位 不援上 正己而不求於人則無怨 上不怨天 下不尤人 _ 중용(中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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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는 자신을 탓하고
소인은 남을 탓한다.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_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
문제가 생겼을 때, 군자는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고, 소인은 남 탓을 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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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제신(反求諸身) 혹은 반구저기(反求諸己)
활쏘기는 군자와 비슷하다.
과녁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면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子曰 射有似乎君子 失諸正鵠 反求諸其身.
_ 중용(中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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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a culpa(메아 쿨파, 내탓이오)
라틴어. '나의 죄'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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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 삐아프의 <메아 쿨파>
https://www.youtube.com/watch?v=ACfp_l1T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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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a res agitur!"(이것이 바로 네 문제다!)
자기 성찰과 반성은 지금까지 모든 윤리학과 도덕의 토대였고, 철학에서도 근간이자 출발점이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웅대한 유교적 이념도 "Mea culpa(내 탓이요)"란 가톨릭의 자책성 탄식까지 모든 인과를 자신에게 소환하는 것이다. 이것이 개인으로서는 매우 아름다운 소양과 인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강요하는 사회는 억압체제다. 극단적으로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이데올로기로서 작동하고, 오랜 동안 아주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되어왔다.
"Tua res agitur"란 라틴어 문구는 다른 태도와 의식을 일깨워준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네가 문제야" 혹은 "니 탓이야"다. 이제 우리는 자멸적인 슬픔에 젖지말고 떳떳하게 사회에 정치에 그리고 주위에 말해야 한다.
니 탓이야!
(김정락-페이스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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