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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세상살이/지혜로운삶

自侮人侮(자모인모) _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라

by 변리사 허성원 2019. 10. 27.

自侮人侮(자모인모)
_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남도 그를 업신여긴다.




인간은

스스로를 업신여긴 연후에

남들이 그를 업신여기게 되며,

집안은

스스로가 망가뜨린 연후에

남들이 그 집안을 망가뜨리게 되고,

나라는

스스로 무너뜨린 연후에

남들이 그 나라를 무너뜨리게 된다.



夫人必自侮 然后人侮之(부인필자모 연후인모지)

家必自毁 而后人毁之(가필자훼 이후인훼지)

国必自伐 而后人伐之(국필자벌 이후인벌지)

_ 孟子 离娄上(맹자 이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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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을 스스로 존중할 때 남들도 그를 존중한다.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남들 역시 그를 업신여긴다.

집안이나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내부적으로 무너졌을 때 외력이 가해지면 저항하지 못해 무너지게 된다. 아무리 외력이 강해도 스스로 굳건하다면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믿는 사람만이 남의 믿음을 얻을 수 있고,
스스로를 사람하는 사람만이 남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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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이 남을 존중할 수 있고,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만 남을 믿을 수 있으며,

자신을 사랑하여야만 남을 사랑할 수 있다.


남을 비하하고, 남을 믿지 않고 남을 증오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도 그러한 불쌍한 영혼이다.


자신을 믿는 것이 성공의 첫번째 비결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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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중자애(自重自愛)' 즉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아끼라'는 가르침이다.

그런데 '자중자애(自重自愛)'는 말이나 몸가짐을 삼가하여 신중하게 행동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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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일지라도

깨끗이 청소하고,

가난한 집 여인일지라도

머리를 곱게 빗으면

그 모습리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기품이 우아하게 보일 것이다.


군자가 한 때 곤궁하고 적막함을 한한다 하더라도

어찌 자기 스스로 피폐하여 해이해질 수 있겠는가!


- 채근담 84장


貧家淨拂地(빈가정불지)
貧女淨梳頭(빈녀정소두)
景色雖不艶麗(경색수불염려)
氣度自是風雅(기도자시풍아)
士君子一當窮愁寥落(사군자일당궁수요락)
奈何輒自廢弛裁(내하첩자폐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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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아모르 파티(Amor fati)와 상통한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용어이다. 운명애(運命愛)라고도 한다.

개념

니체에 따르면 삶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힘들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고난과 어려움 등에 굴복하거나 체념하는 것과 같은 수동적인 삶의 태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니체가 말하는 아모르파티운명애(運命愛)’는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방식의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즉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가치 전환하여,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다.

의의

아모르파티는 니체 철학 전반과 연관을 갖고 있는 개념으로, ‘디오니소스적 긍정(Das dionysische Jasagen)’의 최고 형식이라고도 불린다. 니체 철학의 핵심인 영원회귀(ewig wiederkehren)’ 사상의 관점에서 보면 삶은 동일한 것의 무한한 반복을 이루는데, 이를 통해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긍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모르파티가 요구된다. 따라서 아모르파티는 특정한 시간이나 사건에 대한 순간적인 만족이나 긍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와 세상에 대한 긍정을 통해 허무를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아모르파티는 니체의 즐거운 학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등에서 언급되었으며, 니체는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알고 그것을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위대하다고 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모르파티 [Love of fate, 運命愛]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