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코뿔소(grey rhino)>
코뿔소는 몸집이 커 멀리 있어도 눈에 잘 띄며 진동만으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 코뿔소가 화가 나서 달려오면, 그 엄청난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혹은 대처 방법을 알지 못해 아예 부인해버린다.
이와 같이 이미 알고 있는 위험으로서, 계속하여 누군가가 경고를 하여왔기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경고를 의식적으로 외면하거나 무시하여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정책연구소(World Policy Institute) 미셸 부커가 처음 발표한 개념이다.
지금 중국의 경제를 빗대어 '회색코뿔소'라 부른다.
중국의 막대한 부채, 부동산 거품 등으로 인한 신용 위기가 세계 경제에 '회색코뿔소'와 같은 위험이라고 보는 것이다.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room)>
방 안에 코끼리가 있다.
이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마치 코끼리를 전혀 보지 못한 척하며 이를 거론하지 않는다.
이처럼, 모두가 잘못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문제이지만,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 그 말을 먼저 꺼낼 경우에 초래될 위험이 두려워서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쓰인다..
<블랙 스완(Black Swan)>
검은 백조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상식이다. 인간의 경험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검은 백조가 나타난다면, 기존의 상식을 깨어지며, 사회는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역시 상식으로 변하고 만다.
검은 백조는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가리킨다. 월가 투자전문가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저서 '검은 백조(The black swan)'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하며 쓴 말이다.
그에 따르면, 검은 백조의 속성은 세 가지 사항을 갖추고 있다.
① 일반적 기대 영역 바깥에 존재하는 관측값(이는 검은 백조의 존재 가능성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없기 때문)
② 극심한 충격을 동반
③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 그에 대한 설명과 예견이 가능 등으로 기술하고 있다.
원래는 검은 색깔을 가진 백조(白鳥)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 또는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어떤 상상’이라는 은유적 표현으로 서양 고전에서 사용된 용어였으나, 17세기 한 생태학자가 실제로 호주에 살고 있는 흑조를 발견함으로써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 발생하는 것’이란 의미로 전이됐다.
https://www.lowyinstitute.org/the-interpreter/china-cabinet-black-swans-grey-rhinos-elephan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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