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비록 오래 산다 한들
신령한 거북이 비록 오래 사나
언젠가 죽을 때가 있고
이무기 안개를 타고 오르나
끝내는 흙먼지가 되고 말지
늙은 천리마 말구유에 엎드려 있어도
뜻은 천 리 밖에 있고
열사(烈士)는 늙어가도
품은 큰 뜻은 흐려지지 않는다
차고 기움의 때가
오직 하늘에만 달린 것은 아닐 터
즐거움을 기를 복을
오랫동안 누릴 수 있어
기쁜 마음 그지없으니
노래로 내 뜻을 읊어 보노라
龜雖壽(귀수수) _ 曹操(조조)
神龜雖壽(신귀수수) 猶有竟時(유유장시).
螣蛇乘霧(등사승무) 終爲土灰(종위토회)
老驥伏櫪(노기복력) 志在千里(지재천리)
烈士暮年(열사모년) 壯心不已(장심불이)
盈縮之期(영축지기) 不但在天 (부단재천)
養怡之福(양이지복) 可得永年(가득영년)
幸心至哉(행심지재) 歌以咏志(가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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龜雖壽(귀수수)는 曹操(조조)가 53세에 지은 시로서, 보출하문행(步出夏門行)에 실려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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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천리마 말구유에 엎드려 있어도 뜻은 천 리 밖에 있고, 열사(烈士)는 늙어가도 품은 큰 뜻은 흐려지지 않는다"
이 싯귀에서 조조의 시적 재능과 그 호방함이 모두 드러나고 있다. 당시의 경쟁자였던 유비나 손권이 결코 따를 수 없는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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