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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을 남모르게 숨기는 비결

by 변리사 허성원 2018. 2. 8.

재물을 남모르게 숨기는 비결


**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재물을 남모르게 숨기는 비결은

널리 베푸는 것보다 나은 것은 없다.

도둑이 훔쳐갈 걱정도 없고 불에 탈 걱정도 없으며,

소나 말로 실어 옮겨야할 수고도 필요없다.

그리하면 능히 죽고 나서도 그 꽃다운 이름이 천년에 걸쳐 전할 것이니

천하에 이토록 큰 이익이 어디 있겠는가.

돈이라는 것은

단단히 움켜쥐면 더욱 미끄럽게 빠져나가는 

미꾸라지와 같은 것이다.


凡藏貨秘密 莫如施舍 (범장화비밀 막여시사)
不虞盜奪 不虞火燒 (불우도탈 불우화소)
無牛馬轉輸之勞 (무우마전수지로)
而吾能携 至身後 流芳千載 (이오능휴 지신후 유방천재)
天下有此大利哉 (천하유차대리재)
握之彌固 脫之彌滑 (악지미고 탈지미활)
貨也者鮎魚也 (화야자점어야)




돈은 분뇨와 같다.
모아두면 악취가 나지만 
널리 퍼뜨리면 좋은 거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