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유정(老年有情)
(* 이 시는 다산 정약용이라고 하며 돌아다니지만, 그게 맞는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다산 작품집에서 대충 검색해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느낌이 좋은 글이라 옮겨왔다.) 노년유정(老年有情)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댄 자신을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 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겁네.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 땐,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마음이..
2024. 5. 2.
맥구읍인(麥丘邑人)
劉向의『新序』「雜事」篇桓公이 田獵을 갔다가 麥丘에 이르러 麥丘의 邑人을 만나 묻기를 ‘나이가 얼마인가?’ 하니, 대답하기를‘83이로이다.’하자,桓公이 ‘아름답도다! 장수하심이여! 그대는 그대의 壽德으로 寡人에게 축원해주시오.’하였다. 麥丘邑人이 主君께 祝願하기를‘主君으로하여금 매우 장수하게 하시되, 金과 玉은 賤하게 여기고 사람을 寳物로 여기게 하소서.’하자,환공이 ‘善하도다! 至德은 不孤하고 善言은 반드시 두 번하라 하였으니, 그대는 다시 반복하소서.’하니,이르기를‘主君께 祝願하건대, 主君으로 하여금 배우기를 부끄러워함이 없고 下問함을 싫어함이 없게 하시되, 賢者를 곁에 두고 諫者로 인재를 얻게 하소서.’하였다.그러자 환공이‘善하도다다! 至德은 不孤하고, 善言은 반드시 삼 세 번이라 하니, 그대는 다시..
2024.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