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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보호

미 법원, 죽은 스티브잡스가 애플-삼성의 특허전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by 변리사 허성원 2012. 7. 19.

죽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삼성의 특허전쟁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이 재판은 스티브 잡스에 대한 재판이 아니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루시 코 판사의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그의 전기에서 '수소폭탄'으로 안드로이드를 '부셔버리고(destroy)'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삼성은, 이 발언을 들어서, 이 스티브 잡스의 말이 애플에 편향된 부적절한 모티브를 부여하였고, 지금의 특허전쟁이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경쟁사를 공격하기 위한 목적임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다.

애플은, 이러한 삼성의 주장에 대해, 잡스의 말을 인용하는 것은 사안의 논지를 흩트리는 것으로서 허용되어서는 아니되며, 재판에서 그런 인용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반박하였다.

이에 루시 코 판사는 잡스의 말이 이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하여, 잡스이 발언이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여하튼 스티브 잡스는 대단하다. 죽은 후에도 어떤 형태로든 소송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딱히 맞아 떨어지는 비유는 아니지만, 삼국지(三國誌)에서 나오는 사공명주생중달(死孔明走生仲達)이란 말이 생각난다.
죽은 제갈공명이 산 중달을 도망치게 한다는 뜻이다. 
죽은 뒤에도 적이 두려워할 정도로 뛰어난 지휘관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출처 : Steve Jobs shouldn't influence upcoming Apple/Samsung trial: ju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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