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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토피카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by 변리사 허성원 2025. 10. 5.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 '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는 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Rational Choice)이 어떻게 집단 전체에게 비합리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게임 이론(Game Theory)의 핵심 개념이다. 이는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이 파레토 최적(Pareto Optimality) 상태와 충돌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보여준다. 이 이론은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과점 시장의 담합', '군비 경쟁' 등 광범위한 '사회적 딜레마(Social Dilemma)'에 적용된다.)

I. 서론: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PD)는 게임 이론(Game Theory)의 기초를 이루는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로, 전략적 상호작용의 본질을 명확하게 보여준다.1 이 개념은 경제학뿐만 아니라 심리학, 사회학, 국제 정치학 등 광범위한 학문 분야에 걸쳐 활용되며,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이 때로는 집단 전체에게 비합리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현상을 설명한다.1

죄수의 딜레마는 참가자들의 이득 총합이 반드시 0이 되지 않는 **비제로섬 게임(Non-Zero-Sum Game, 비영합 게임)**의 일종으로 분류된다.2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은 도박처럼 한쪽의 이득이 다른 쪽의 손실과 정확히 일치하여 총합이 항상 0인 경우를 의미하지만 3, 죄수의 딜레마에서는 상호작용의 결과에 따라 총체적인 이득이 증가하거나(협력 시) 또는 감소할 수 있다(배신 시). 이 게임의 핵심 현상은 양측에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협력적인 선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선택(배신)에 치중함으로써 결국 서로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구조에 있다.1

죄수의 딜레마가 전략적 의사결정에 주는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서로 협력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모두에게 이익은커녕 자신에게도 불리한 결과가 발생하는 구조를 보여준다는 점이다.4

이러한 결과는 고전 경제학의 핵심 전제와 근본적으로 충돌한다. 애덤 스미스(Adam Smith)의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은 개개인의 이기적인 욕심이 결국 공동체 전체의 최선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하지만 6, 죄수의 딜레마에서는 두 경기자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인 선택(자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부인(침묵)했을 때보다 훨씬 더 나쁜 결과(더 긴 복역 기간)를 감수하게 된다.6

따라서 죄수의 딜레마의 중요성은 단순히 전략적 선택의 예측을 넘어선다. 이는 시장 실패(Market Failure)의 근원을 설명하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개인의 합리적 선택이 집단적으로 파레토 비효율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유방임적인 시스템 내에서 개인의 합리성이 반드시 집단적 효율성을 보장하지 못하며, 이는 규제나 외부적 강제가 없는 한 사회적 후생 손실이 필연적임을 시사한다. 이는 정부 개입이나 제도적 설계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강력한 근거로 활용된다.

II. 고전적 죄수의 딜레마 모델의 구조적 분석

2.1. 게임의 구성 요소: 경기자, 전략 집합, 보수 정의

고전적인 죄수의 딜레마 게임은 다음과 같은 구성 요소로 정의된다.

  • 경기자 (Players): 공범으로 의심되어 검거된 후 서로 의사소통이 단절된 상태에서 취조를 받고 있는 두 용의자, 즉 죄수 A와 죄수 B이다.7
  • 전략 집합 (Strategy Set): 각 용의자는 상대방의 선택을 모르는 상태에서 {자백(배신), 부인(침묵/협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용의자에게는 이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7
  • 보수 (Payoffs): 선택된 전략 조합(Strategy Profile)에 따라 4가지 결과가 정의되며, 보수는 복역 기간(형량)으로 측정된다. 이 게임에서 보수는 형량이 낮을수록(복역 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8

2.2. 고전적 시나리오 및 보수 행렬 (Payoff Matrix) 제시

고전적인 죄수의 딜레마 시나리오에서 각 전략 조합에 따른 형량(복역 연수)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9

Table 1: 고전적 죄수의 딜레마 보수 행렬 (형량 기준: 복역 연수)

구분 죄수 B의 침묵 (협력) 죄수 B의 자백 (배신)
죄수 A의 침묵 (협력) A: 6개월, B: 6개월 A: 10년, B: 석방
죄수 A의 자백 (배신) A: 석방, B: 10년 A: 5년, B: 5년

2.3. 우월전략(Dominant Strategy)과 열등전략(Dominated Strategy)의 도출

죄수의 딜레마는 모든 경기자가 합리적이며(rational), 보수가 높은 전략을 선택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또한 각 경기자는 상대방 역시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기본 전제이다.8

우월전략 (Dominant Strategy) 도출:

죄수 A의 입장에서 상대방(B)의 선택을 가정하여 자신의 최적 선택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만약 죄수 B가 '침묵'을 선택한다면: A는 침묵(6개월)보다 자백(석방, 즉 0년)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2. 만약 죄수 B가 '자백'을 선택한다면: A는 침묵(10년)보다 자백(5년)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결론적으로, 죄수 A는 상대방 B의 선택과 관계없이 '자백'을 선택하는 것이 항상 자신에게 유리하다. 따라서 '자백'은 죄수 A의 우월전략이며, 동일한 논리로 '자백'은 죄수 B에게도 우월전략이 된다.8 반면, '부인(침묵)'은 상대방의 선택과 관계없이 항상 '자백'보다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므로 열등전략으로 구분된다.8

죄수의 딜레마는 복잡한 계산 없이도 합리적 행위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우월전략해(Dominance Solvable)**가 존재하는 대표적인 게임이다.8 이 예측된 결과는 순수한 개인적 합리성(나만 생각했을 때 이익 극대화)의 산물이며, 경기자가 상대방의 전략에 대해 불확실성을 가질 때도 변치 않는 강력한 전략적 선택이다.10

III. 전략적 균형의 충돌: 내쉬 균형 vs. 파레토 최적

3.1.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의 도출: 상호 배신(자백)이 선택되는 논리

내쉬 균형은 모든 경기자가 현재의 전략을 변경할 유인이 없는 안정적인 전략 조합을 의미한다.2 죄수의 딜레마에서는 두 용의자 모두 자신의 우월전략인 '자백'을 선택하는 (자백, 자백) 상태, 즉 각자 5년씩 복역하는 상태가 내쉬 균형이 된다.9

이 균형의 안정성은 다음과 같이 입증된다. 죄수 A는 B가 '자백'을 선택했다는 가정 하에, 자신의 전략을 '침묵'으로 바꾸면 형량이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 손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죄수 A는 전략을 바꿀 유인이 없으며, 죄수 B 역시 마찬가지이다.2

3.2. 파레토 최적(Pareto Optimality)의 개념과 협력의 불가능성

파레토 최적 상태는 두 용의자 모두 '침묵'을 선택하는 (침묵, 침묵) 상태이다.9 이 결과, 즉 각자 6개월씩 복역하는 상태는 내쉬 균형(5년, 5년)보다 두 사람 모두에게 훨씬 더 나은(복역 기간이 훨씬 짧은) 결과이다.6

그러나 이 파레토 최적 상태는 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전략적으로 불안정하다. 만약 두 사람이 '침묵'을 약속하고 이 상태에 도달했다고 가정할 때, 개인은 상대방이 약속을 지킨다는 믿음만 있다면 배신(자백)을 통해 석방이라는 최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유인이 생긴다.9 이 이탈 유인(temptation to defect) 때문에 협력의 약속은 깨지기 쉬우며, 개인의 합리적인 선택만으로는 이 바람직한 균형에 도달할 수 없다.

3.3. 딜레마의 본질: 개인 합리성과 집단 효율성의 괴리 심층 분석

죄수의 딜레마의 핵심은 개인의 합리적인 의사결정(배신)이 궁극적으로 집단에게 최악의 결과(5년 복역)를 안겨주는 집단적 비합리성을 초래한다는 데 있다.1

이 게임은 전략적 안정성(Stability)과 집단적 효율성(Efficiency) 간의 역설적인 충돌을 보여준다. 내쉬 균형(배신/배신)은 집단에게는 비효율적이지만, 전략적으로는 안정적이다. 즉, 누구도 혼자서는 이탈할 유인이 없다.9 반면, 파레토 최적(협력/협력)은 효율적이지만, 개인의 단기적 이기심에 의해 쉽게 무너질 수 있어 불안정적이다.9

결론적으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결과(협력)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배신'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전략적 이탈 유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외부적 강제(법률, 규제) 또는 상호 신뢰(반복적 관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9

Table 2: 죄수의 딜레마에서의 균형 상태 비교 분석

균형 유형 결과 개인적 합리성 집단적 효율성 안정성 (이탈 유인)
내쉬 균형 (둘 다 자백) 각 5년 복역 높음 (상대의 선택에 관계없이 최선의 선택) 낮음 (파레토 최적보다 나쁜 결과) 안정적 (변경 유인 없음)
파레토 최적 (둘 다 침묵) 각 6개월 복역 낮음 (배신하여 석방될 유인이 존재) 높음 (모두에게 가장 좋은 결과) 불안정적 (개인의 배신 유인 존재)

IV. 게임의 확장 및 사회적 딜레마로의 적용

죄수의 딜레마는 단순히 2인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행위자가 참여하는 N인 죄수의 딜레마로 확장되어 광범위한 사회적 딜레마(Social Dilemma) 상황을 설명한다.3

4.1. N인 죄수의 딜레마: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

죄수의 딜레마는 행위자가 N명인 경우에도 기본적인 결과는 동일하다.9 즉,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행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개인 행위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배신(자원 소비)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결국 모든 행위자가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9

이는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을 설명하는 핵심 이론적 근거이다.11 공유지의 비극이란, 다수가 공유 자원(예: 목초지, 환경, 어장)을 이용할 때 개인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배신)하지만, 자원 고갈의 비용은 사회 전체에 분산되어 체감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11 개인은 추가적인 자원 남용을 통해 얻는 이익이 즉각적이고 자신에게 집중되는 반면, 그로 인한 환경 파괴나 자원 고갈 비용은 다수에게 희석되어 체감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개인은 계속해서 자원을 남용하게 되고, 결국 공유 자원이 고갈되어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11 이는 미시적인 합리적 행동이 거시적인 시스템 붕괴를 초래하는 경로를 보여준다.

4.2. 경제학적 응용: 과점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 및 담합 딜레마

경제학에서 죄수의 딜레마는 소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과점 시장(Oligopoly)에서 기업 간의 전략적 경쟁을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13

과점 시장의 기업들이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로 담합(협력)한다면 공동의 이익이 극대화되지만(파레토 최적), 각 기업은 담합을 깨고 몰래 가격을 인하(배신)하여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최대 이익을 얻으려는 강력한 유인을 가진다. 이 결과, 모든 기업이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하여 결국 이익이 낮아지는 내쉬 균형에 도달한다.4 이 상황은 서로 협력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훨씬 나쁘며, 담합을 강제하는 외부적 제재(공정거래법 등)가 없는 한 지속적인 비협력 상태에 갇히게 된다.

4.3. 국제정치학 및 사회문제 응용: 군비 경쟁, 환경 문제, 사교육 경쟁

죄수의 딜레마는 국가 간의 관계에도 적용된다. 국가 간의 **군비 경쟁(Arms Race)**은 전형적인 딜레마이다.14 두 국가가 군축(협력)을 하면 모두에게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인 결과가 나오지만, 상대국이 군축할 때 내가 무장(배신)하면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유인 때문에 결국 양측 모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군비를 확장하는 비합리적인 내쉬 균형에 이르게 된다.14

또한 사회적 딜레마의 예시로, 자녀 사교육 경쟁이 있다. 부모 A와 B 모두 사교육을 안 시키면 (0, 0)으로 비용과 스트레스가 없지만, 상대방이 안 시킬 때 나만 사교육을 시키면 유리해진다는 유인 때문에 결국 둘 다 사교육을 시켜 비용 지출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2, -2)의 나쁜 결과에 갇히게 된다.15

V. 딜레마 극복 전략: 반복되는 게임(Iterated Prisoner's Dilemma)

일회성 게임에서는 개인의 합리적 선택에 의해 배신이 필연적이지만 10, 게임이 반복적으로 진행될 경우(Iterated PD) 협력이 가능한 전략적 환경이 조성되며, 딜레마를 극복할 실마리를 제공한다.16

5.1. 반복 게임의 중요성: 상호작용의 연속성이 전략에 미치는 영향

반복 게임에서는 경기자가 현재의 결정이 향후 라운드에 미칠 잠재적 영향, 즉 **'미래의 그림자(Shadow of the Future)'**를 고려해야 한다.16 두 경기자가 다시 만날 확률이 충분히 커서 미래에 서로 이해관계로 얽힐 것이라고 믿어야 협력이 창발된다.17 만약 한 플레이어가 첫 번째 라운드에서 협력하면, 이는 이후 라운드에서도 계속되는 협력 패턴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16

실제 실험에서 한 팀이 배신했을 때 다른 팀도 대부분 배신으로 응수하며 신뢰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는데 18, 이는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상대방의 비협력적 행동에 대한 보복적 전략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5.2. 로버트 액설로드의 경쟁 시뮬레이션과 '협력의 진화'

로버트 액설로드(Robert Axelrod)는 컴퓨터 토너먼트를 개최하여 '반복적인 죄수의 딜레마(Iterated Prisoner's Dilemma)' 상황에서 어떤 전략이 장기적으로 가장 성공적인지 분석했다.17 이 실험 결과, 복잡한 전략이 아니라 호혜주의를 기초로 한 단순한 전략이 수많은 전략 사이에서 살아남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17

이 대회에서 가장 성공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 것이 바로 팃포탯(Tit-for-Tat, TfT) 전략이다.17 이는 복잡한 계산이나 예측 없이 **호혜주의(Reciprocity)**를 기반으로 협력을 끌어내는 매우 단순하지만 강력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5.3. 팃포탯(Tit-for-Tat) 전략의 분석: 기본 원칙과 성공 요인

팃포탯 전략은 간단한 조건만 지킨다면 우정과 신뢰 없이도 **공존공영(共存共榮)**이 가능한 협력을 가능하게 하며 20, 그 성공은 네 가지 핵심 특성의 균형 잡힌 조합에 기인한다.17

팃포탯(Tit-for-Tat)은 문자 그대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명확한 규칙을 따른다.

  1. 시작은 협력: 게임의 첫 라운드에서는 무조건 상대방에게 '협력(침묵/부인)'하는 선택을 한다. 이는 상대방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2. 직전 행동 모방: 이후의 모든 라운드에서는 상대방이 바로 직전에 했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한다.  
    • 상대방이 협력했으면, 나도 협력합니다.
    • 상대방이 배신(자백)했으면, 나도 배신합니다.  

5.3.1. 단순성(Simple) 및 명료성(Clear)

팃포탯의 전략은 명료하다: 처음엔 협력하고, 이후에는 상대방이 바로 직전에 했던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한다.19 상대가 이 전략을 빠르게 알아낼 수 있도록 단순해야 한다. 상대가 자신의 다음 수를 예측할 수 있을 때, 배반을 선택하여 나쁜 점수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협력이 유지된다.23

5.3.2. 신사적 특성(Nice)

팃포탯은 기본적으로 상대의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먼저 배신하지 않는다.24 액설로드의 분석 결과, 성공적인 프로그램들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은 먼저 배신하지 않는 신사적 특성이었다.17 이는 쓸데없는 갈등에 휘말리지 않게 한다.17

5.3.3. 보복적 특성(Retaliatory)

상대방이 배신했을 경우, 팃포탯은 가감 없이 배반하여 보복한다.24 이는 상대가 착취하려는 것을 방지하고, 최소한 상대의 배신만큼의 비용을 부과한다.21 예기치 않은 배반에 즉각 보복하는 규칙은 필수적이며, 보복에 늦은 경기자는 상대에게 더욱 빈번하게 이용당한다.17 이 보복의 두려움이 협력을 강제하는 핵 억제력과 같은 역할을 한다.20

5.3.4. 관용적 특성(Forgiving)

배반 후에 상대방이 협력한다면, 팃포탯은 용서하고 다시 협력하는 자세를 취한다.21 이 관용성은 단순한 도덕적 가치가 아니라 장기적인 이득을 극대화하는 전략적인 도구이다. 상대방이 잘못을 바로잡았을 때 신속하게 협력 상태로 복귀해야 두 사람 모두 장기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21 이 관용성은 비협력적 게임의 악순환(상호 보복)을 끊고 시스템을 가장 효율적인 협력 상태로 복귀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17

결론적으로
팃포탯은 우정이나 신뢰 없이도 상대에 대한 보복의 두려움과 용서의 유연성을 통해 **공존공영(共存共榮)**이 가능함을 보여주었으며 , 반복적인 관계에서 전략적 안정성을 확보하여 집단적 협력을 창발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VI. 결론 및 전략적 함의

6.1. 죄수의 딜레마가 현대 전략적 의사결정에 주는 시사점

죄수의 딜레마 분석은 개인의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상호 의존적인 상황에서는 반드시 집단의 최적 결과를 보장하지 못하며, 오히려 모두에게 불리한 내쉬 균형에 갇힐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1 따라서 현대의 전략적 의사결정은 단순히 자신의 효용만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합리성을 인지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게임 이론적 접근이 필수적이다.8

6.2. 집단적 협력을 달성하기 위한 제도적, 윤리적, 전략적 제언

집단적 비합리성이라는 딜레마를 극복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협력 상태(파레토 최적)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다각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첫째, 제도적 강제력의 확보이다. 일회성 게임에서 개인의 배신 유인을 제거하고 집단적 협력을 강제하기 위해서는 법적 규제나 정부 개입과 같은 외부적인 처벌 메커니즘이 필수적이다.9

둘째, 상호작용의 연속성(미래의 그림자) 확장이다. 조직, 시장, 국가 관계에서 장기적인 관계의 가치를 높여 단기적인 배신의 효용을 억제해야 한다. 이는 장기적인 신뢰와 협력이 단기적인 배신보다 더 큰 누적 효용을 가져온다는 인식을 확립한다.17

셋째, 균형 잡힌 전략적 신뢰 구축이다. 협력은 궁극적으로 내쉬 균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며 3, 이를 위해서는 팃포탯이 입증한 네 가지 원칙에 기반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신사적 태도로 협력을 시작하되, 보복적 대응으로 착취를 방지하며, 관용을 통해 관계 붕괴를 막고 협력 상태로 복귀함으로써, 장기적인 공존공영을 위한 전략적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17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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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죄수의 딜레마 뜻, 사회적 딜레마에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 - 파이낸셜뉴스,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fnnews.com/news/201502081022448961
  4. [경제기사야 놀~자] 죄수의 딜레마는 무엇이고 생활에 어떻게 나타날까 - 조선일보,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11/2011081102209.html
  5. 죄수의 딜레마, 현실 속 대표 사례들 - toptierlegal.org,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toptierlegal.org/%EC%A3%84%EC%88%98%EC%9D%98-%EB%94%9C%EB%A0%88%EB%A7%88/
  6. 죄수의 딜레마, 게임이론, 내쉬, 노벨경제학 - YouTube,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aTvuFJmM4FY
  7.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2864#:~:text=%EC%A3%84%EC%88%98%EC%9D%98%20%EB%94%9C%EB%A0%88%EB%A7%88(prisoner's%20dilemma,%EB%91%90%20%EA%B0%80%EC%A7%80%20%EC%84%A0%ED%83%9D%EB%B0%96%EC%97%90%20%EC%97%86%EB%8B%A4.
  8. 죄수의 딜레마 | 게임이론으로 이해하는 사회 현상,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knougametheory.github.io/Lecture_Notes/docs/game/lec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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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게임 이론] 고전적인 죄수의 딜레마, 조용히 있는 게 논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 Reddit,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reddit.com/r/AskSocialScience/comments/1ctfui/game_theory_classic_prisoners_dilemma_isnt/?tl=ko
  11. 공유지의 비극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ko.wikipedia.org/wiki/%EA%B3%B5%EC%9C%A0%EC%A7%80%EC%9D%98_%EB%B9%84%EA%B7%B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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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유레카] 남북 군비경쟁과 '죄수의 딜레마' / 고명섭 - 한겨레,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907506.html
  15. 02 사회적 딜레마,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sangji.ac.kr/cmm/fms/FileDown.do?atchFileId=FILE_000000010394Ow2&fileSn=0
  16. 게임 트리: 게임 트리 해독: 죄수의 딜레마에 대한 전략 - FasterCapital,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fastercapital.com/ko/content/%EA%B2%8C%EC%9E%84-%ED%8A%B8%EB%A6%AC--%EA%B2%8C%EC%9E%84-%ED%8A%B8%EB%A6%AC-%ED%95%B4%EB%8F%85--%EC%A3%84%EC%88%98%EC%9D%98-%EB%94%9C%EB%A0%88%EB%A7%88%EC%97%90-%EB%8C%80%ED%95%9C-%EC%A0%84%EB%9E%B5.html
  17. 협력의 진화 by 로버트 액설로드 - hoyony - 티스토리,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hoyony.tistory.com/190
  18.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와 신뢰구축 - 윤리경영연구 - 한국윤리경영학회 - KISS,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kiss.kstudy.com/Detail/Ar?key=3386040
  19.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75858.html#:~:text=%ED%8C%83%ED%8F%AC%ED%83%AF%EC%9D%80%20%EA%B2%8C%EC%9E%84%EC%9D%B4%EB%A1%A0,%EC%84%B1%EA%B3%B5%EC%A0%81%EC%9D%B8%20%EC%A0%84%EB%9E%B5%EC%9C%BC%EB%A1%9C%20%ED%8F%89%EA%B0%80%EB%B0%9B%EB%8A%94%EB%8B%A4.
  20. 팃포탯(Tit-for-Tat) 전략과 데이터 협력 - 북저널리즘, 10월 5, 2025에 액세스, https://www.bookjournalism.com/@tomhappinessrim/2156